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얘들아. 잊지않을게. 끝까지 밝혀줄게...

김정미 조회수 : 1,322
작성일 : 2014-05-07 15:20:57
어제 안산 합동 분향소에 남편과 다녀왔습니다.
가셨던 분들이 모두 느끼셨던것처럼 분향소 안에 들어서서 아이들의 얼굴을 마주하니 
숨을 쉴 수조차 없을 정도의 술픔에 고통스러웠습니다.
그 많은 아이들과 희생된 모든 분들의 얼굴을 마음속에 담고 싶어서 열심히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모든 분들을 마음속에 담기에는 너무 많은 분들이 거기 계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서있던곳 그 정면에 있는 얼굴,보현이 얼굴이라도 기억하자..생각하고 보현이를 가슴에 새기고자 계속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보현이와 약속했습니다. 아줌마가 잊지 않을게..그리고 너희들의  이 억울한 죽음에대해
끝까지 밝혀줄게..그런데..약속은 했는데,,참 자신이 없습니다. 한다는건 딸랑 하나 국민티비 조합원으로 월사용료 만천원 내는 나이 오십넘도록 시간제 알바나 하는 이 능력없는 아줌마가 어떻게 끝까지 밝혀줄 수 있을런지.....
그러나 함 노력은 해보려구요. 보현이를 비롯한 불쌍한 우리애들과의 약속, 지켜보려구요.
그래서 실명으로 나의 이런 마음을 사랑하는 82에 적어봅니다. 나의 다짐을 여러분께 알려 부담감?을 갖고 싶어서 그리고 82에는 저의 이런 마음 이해하시고 지지 해 주실 분이 많다는 걸 잘 아니까요.
아무래도 하루 하루 갈수록 잊혀지겠지요. 어떻게 세월호 얘기만 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사람들도 모두 나같이 해!! 강요할 수도 없는 거지요.
그래서 일단 혼자-나를 응원 해주시는 82분들과 함께-시작해 봅니다.
무력감에 빠지지 않고 힘을내어 내가 할 수 있는 일 들 찾아 해보렵니다.









 




IP : 116.34.xxx.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잊지 않습니다
    '14.5.7 3:26 PM (112.216.xxx.46)

    누군가 그러시더라구요 잊지 않을건데 "어떻게"가 중요하다구요

    절대 잊지 않습니다.

    처음 촛불집회때 참석했었구요....

    이번 토요일 촛불집회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어떻게 잊지 않을것인지는 우리 각자의 몫이지만....

    저도 작게 하나 하나 잊지 않고 행동할것입니다

  • 2. 또다시
    '14.5.7 3:32 PM (175.210.xxx.243)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군요.
    나약한 국민이지만 뭉치면 뭐라도 해내겠죠.
    저도 언론다운 언론에 후원하는걸로 작게나마 시작했습니다. 절대 잊지 않을거고 작은 힘 보탤겁니다.

  • 3. 어떻게
    '14.5.7 3:35 PM (175.117.xxx.110)

    잊을수가 있나요 다음은 내차례 우리가족차례일수있는데요 뭐가됐든지 한가지 한가지씩 실천해 나가야죠

  • 4. 화이팅!!
    '14.5.7 3:43 PM (112.159.xxx.9)

    어떻게 잊을수가 있나요.
    다음은 내차례 우리가족 차례일 수 있는데요.
    뭐가 됐든지 한가지 한가지씩 실천해 나가야죠 2222

  • 5. 살아있는게 罪
    '14.5.7 3:46 PM (14.53.xxx.177)

    지금 이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게 罪입니다.
    눈 앞에 뻔히 보이는 정권의, 언론의 범죄에 저항하지 못하는 罪... !
    그래서 우리의 아이들을 물 속으로 수장시켰고, 앞으로도 죽음으로 내몰 罪... !
    그러고도 아무런 저항도 못하는 罪... !

  • 6. 원글이
    '14.5.7 3:58 PM (116.34.xxx.26)

    제 마음이 바로 윗님과 같았어요.
    엄청난 비극앞에 서있는 초라한 내 자신을 보며 살아있는게 죄다!!
    이런 생각이 더욱 나를 무력하게 하는것 같아 생전 처음 글을 올려 본것입니다.
    이 무력감에 빠지면 안될것 같아서..
    우리 더 큰 죄인 되지 않도록 화이팅!해 봅시다.

  • 7. 쓸개코
    '14.5.7 4:48 PM (122.36.xxx.111)

    저도 어제 서울시청앞 분향도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끝까지 지켜봐야죠..

  • 8. ㅜㅜ
    '14.5.7 4:53 PM (222.106.xxx.50)

    저도 함께 합니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기적을 이루길 소망합니다

  • 9. 잊지말아요
    '14.5.7 5:52 PM (124.111.xxx.27)

    저두 촛불집회 참여합니다

  • 10. 저도
    '14.5.7 6:14 PM (183.99.xxx.117)

    연휴 동안은 울 아이들 때문에 세월호를
    약간은 관심이 무뎌졌지만
    오늘 또다시 슬픔이 밀려와서 아파요.

    자꾸만 피지도 못한 아이들이
    참담하게 죽어가는 모습이 아른거려
    너무 슬프고 아프고ᆢ

    얼마나 캄캄한 물 속에서 무서웠을까?
    이게 현실인지 자꾸만 확인 합니다.
    너무 기가 막히고,어이 없어서ᆢᆢ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591 콘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싸이트 추천해주세요 1 질문 2014/06/26 1,424
391590 한복어케다려요 6 한복 2014/06/26 1,038
391589 동물병원 문 끈끈이가 옷에 뭍었는데.. 5 휴.. 2014/06/26 1,066
391588 직원으로서 당연히 이럴수 있는건가요? 2 ... 2014/06/26 1,521
391587 집에서도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하는 것 같아요 ㅠ 8 .... 2014/06/26 4,227
391586 보이스피싱 당할뻔했어요 11 123 2014/06/26 2,976
391585 잘 모르겠어서.. 3 .. 2014/06/26 705
391584 애버랜드 연간회원권 푸른하늘아래.. 2014/06/26 1,354
391583 50년대생~70년대초중반생 가운데 이런 사람 많았나요? 5 엘살라도 2014/06/26 2,630
391582 안철수 측근, 금태섭 정신나간 놈이네요. 51 .. 2014/06/26 12,906
391581 아역 연기자들은 진짜 연기하고 싶으면 안하는 게 나은 것 같지 .. 2 ... 2014/06/26 1,910
391580 (13금질문) 생리할때 ㄱ ㅅ 커지는거요 10 에헤헤 2014/06/26 3,569
391579 거짓말하는 중 3아이 어떻하면 좋죠???ㅠㅠ 4 중 3엄마 2014/06/26 2,192
391578 좀 시큼한 김치로 할건데 김치부침개 2014/06/26 871
391577 세월호 선원 딸 목숨 끊어…법원, 구속집행정지.기사 13 참맛 2014/06/26 17,463
391576 노회찬 '정홍원 유임, 먹다 남은 음식 내오는 꼴' 7 여론보복전 2014/06/26 2,088
391575 트롤리를 샀는데 3 2014/06/26 1,452
391574 아기 치아 늦게 나는거 4 ㅇㅇㅇㅇ 2014/06/26 1,645
391573 요가하는 친구 1 갱스브르 2014/06/26 1,803
391572 다이어트앱 보면서 칼로리쟀더니.. 4 ... 2014/06/26 2,356
391571 檢, '댓글 제보' 국정원 前직원에 징역 2년6월 구형 7 샬랄라 2014/06/26 1,017
391570 pt 두 달 만에 12킬로 줄었어요. 67 몸짱되고싶다.. 2014/06/26 21,699
391569 일하게 될거 같은데 ...역시나 아이들이 걸리네요.;; 4 2014/06/26 1,462
391568 빠꾸미뜻이 뭔가요? ㅡㅡ 17 사랑스러움 2014/06/26 8,325
391567 에어컨 온도를 높게설정했을때 냄새나는 이유 multi 2014/06/26 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