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 벌써 20일을 훌쩍 지났습니다.
여러분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전.. 매일매일 눈물이 차오릅니다.
인터넷 기사와 뉴스에서 눈을 못떼고 출퇴근 하면서도 문득문득 사촌동생의 사진을 들여다 보고 울컥합니다.
외삼촌과 외숙모께 감히 전화도 못드리고 있습니다.
외할머니 조차 전화를 못하시겠다고.. 엄마의 모든 형제들이 그러고 있습니다.
티비를 틀면 예능도 드라마도 정상적으로 보여주더군요.
그래야지요.. 한없이 슬퍼할수는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전 왜 이렇게 서운한걸까요?
벌써 잊혀지는 건가 싶은 마음이 들어 두렵고 걱정되고 슬프고 눈물이 흐릅니다.
이렇게 또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이런것이되는가..
푸르른 5월이라지만.. 이 푸르름이 더 눈물나게 슬픕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뭘 해도 하나도 즐겁지도 좋지도 않습니다.
사는것도 다 부질없는 짓 같고 .. 이런 세상에 산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진실은 어디에 있는것인지.. 무엇이 옳은것 인지..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왜 다들 눈을감고 귀를 막으려 하는걸까요?
그들은 정녕 그들의 잘못을 모르는 것일까요?
역겹습니다. 구역질 납니다.
이런 드러운 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