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4년 5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153
작성일 : 2014-05-07 07:38:41

_:*:_:*:_:*:_:*:_:*:_:*:_:*:_:*:_:*:_:*:_:*:_:*:_:*:_:*:_:*:_:*:_:*:_:*:_:*:_:*:_:*:_:*:_:*:_

나를 떠나보내는 강가엔
흐트러진 강줄기를 따라 하늘이 지쳐 간다.

어둠에 밀렸던 가슴
바람에 휘몰리면
강을 따라 하늘도 잇대어
펄럭일 듯한 나래 같다지만

나를 떠나보내는 언덕엔
하늘과 강 사이를 거슬러
허우적이며 가슴을 딛고 일어서는
내게만 들리는 저 소리는 무언가.

밤마다 찌졌던 고뇌의 옷깃들이
이제는 더 알 것도 없는 아늑한 기슭의
검소한 차림에 쏠리워
들뜸도 없는 걸음걸이로
거슬러 오르는 게 아니면,

강물에 흘렸던 마음이
모든 것을 침묵케 하는 다른 마음의 상여로
입김 가신 찬 스스로의 동혈을 지향하고
아픔을 참고 피를 쏟으며
나를 떠나보내는 강으로 이끌리워
되살아 오르는 게 아닌가.

강 너머엔
강과 하늘로 어울린
또 하나의 내가 소리치며
짙은 어둠의 그림자로 비쳐간다.


                 - 성춘복, ≪나를 떠나보내는 강가엔≫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4년 5월 7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5월 7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5월 7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35869.html

2014년 5월 7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5/h2014050620483475870.htm

 

 

헤에~ 니들끼리 싹 뭉쳐서 "어쩔 수 없이" 이 나라 떠주면 좋을텐데...


 


 
―――――――――――――――――――――――――――――――――――――――――――――――――――――――――――――――――――――――――――――――――――――

”계단의 처음과 끝을 다 보려고 하지마라. 그냥 발을 내딛어라.”

              - 마틴 루터 킹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제승제가온
    '14.5.7 8:44 AM (223.62.xxx.123)

    국민 못지킨 대통련 헌법상 책임은??
    저 개인적으로
    관매도로 귀양을 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639 세월호 유가족 미행하다 덜미... 변명하는 경찰 간부들 - 동영.. 5 lowsim.. 2014/05/20 1,411
381638 열한시반에 독서실에서 오는데 마중나오지 말라는 딸 6 .. 2014/05/20 2,362
381637 2014년 5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5/20 1,158
381636 '저 지금 방안에 살아있어요,' 아이들 마지막 카톡 4 라스트 2014/05/20 2,993
381635 사찰과 미행이 있었다면...도청은? 6 민간인사찰 2014/05/20 1,581
381634 경찰은 변명도 지랄풍년일세~ 7 폭탄맞은 뇌.. 2014/05/20 1,882
381633 왜 사찰을 한걸까요..? 7 ... 2014/05/20 1,896
381632 어제 담화의 핵심을 보면.....전체가 보인다. 3 oops 2014/05/20 1,558
381631 가만히 있었던 2 결국 2014/05/20 1,131
381630 “잊지 않겠다”- 베를린 세월호 참사 침묵시위 4 light7.. 2014/05/20 1,637
381629 (펌) 대국민담화 직독직해 6 옵저버3 2014/05/20 2,123
381628 제주도에 왔는데 비오는날 우도 괜찮나요? 3 .. 2014/05/20 6,681
381627 펌) 실리콘 밸리 세월호 시위, 까스통 할배, 신문뉴스 2 ... 2014/05/20 1,610
381626 우리도 이렇게 훌륭한 대통령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6 조작국가 2014/05/20 1,783
381625 팩트티비 생방송 중입니다. 5 2014/05/20 1,660
381624 유족 변호사가 의심스러워요. 36 어우 열받아.. 2014/05/20 13,235
381623 연기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불법사찰로 말아먹네요.. 5 ... 2014/05/20 1,703
381622 안산단원서 형사들 유족 '사찰' 물의 바람의이야기.. 2014/05/20 1,519
381621 박근혜 정부 수첩인사는 그야말로 대명사군요. 5 참맛 2014/05/20 1,382
381620 97년 생들은 굉장히 얌전하단 말듣지 않던가요? 7 .... 2014/05/20 2,664
381619 단원경찰서 다음 실시간이슈 1위 2 과잉충성 2014/05/20 1,764
381618 지금 팩트 티비 유가족 분들 너무 답답해요.. 29 viru95.. 2014/05/20 8,766
381617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나쁜 의도로 따라간 게 아니라서 불법미행 사찰.. 6 이해가나? 2014/05/20 1,704
381616 미개한 영국인들의 시위현장 6 미개 2014/05/20 2,490
381615 돌아오면 2 ... 2014/05/20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