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녕들 하십니까?

지니 조회수 : 847
작성일 : 2014-05-06 23:03:03

당연히 안녕못한 이시기에 적절한 인사는 아니네요.

안녕들 하십니까?

얼마전 한 대학의 대자보로 시작해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던 말입니다.

그런데 뜨겁게 번져가던 이 메시지는

어느 순간 소멸해 버렸고

우리는 또 변함없는 똑같은 삶을 살아갔습니다.

저는 두렵습니다.

이 슬픔이 곧 잊혀지고

무언의 압력에 혹은 사회적 분위기에

그냥 다시 생활인으로 돌아가 언제 그랬냐는듯

되어버릴까봐요.

조용히 가만히 끓는 물 속의 개구리처럼

삶아지는 줄도 모른채 우리는 생존의 위협을 묵인하며 또 그렇게 살아 갈까봐요.

 

 

 

IP : 211.208.xxx.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네아웃
    '14.5.6 11:18 PM (58.127.xxx.110)

    지금은 안녕들 하십니까? 묻지는 않지만
    이때 이 시대의 대학생들이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안녕들 하십니까 라고 역설적으로 묻기에도 너무나 안녕하지 못해서
    침묵이 더 큰 공감을 얻는 거 같습니다.

  • 2. 안녕하지 못합니다.
    '14.5.6 11:19 PM (220.86.xxx.240)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바가 뭔지 잘 알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쌓이고 쌓여서 임계점을 향해 찰랑이는 느낌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원글님이 하실 수 있는 일도 보이지 않을까요?
    지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구요.

  • 3. 그네아웃
    '14.5.6 11:31 PM (58.127.xxx.110)

    침묵-->침묵 시위

  • 4. 지니
    '14.5.7 12:21 AM (211.208.xxx.38)

    네, 저도 안녕하지 못합니다.
    제가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은...
    그런데 온라인과 달리 오프라인의 온도는 다르다고 느껴지고
    슬픔은 공감하지만 제가 느끼는 분노는 과하다고 불편함을 표현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같아서 오는 듯합니다. 침묵이 변화를 가져올까요? 분향소를 찾고 리본을 다는 것 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071 여행 가방 싸는 노하우 공유해주세요... 2 나무 2014/07/17 1,613
398070 집을 나간 아버지.. 2 어쩌지 2014/07/17 1,868
398069 렌즈 끼는거 많이 어렵나요?? 2 .. 2014/07/17 1,305
398068 영어단어 늘리는법 우리랑 2014/07/17 1,221
398067 2014년 7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7/17 721
398066 친부모상 당하면 며칠 쉬나요? 12 ... 2014/07/17 14,676
398065 김옥빈 이 아가씨 참 예쁘지 않나요? 9 유나의거리 2014/07/17 3,944
398064 나중에 바뀐애가 책낼듯 1 ... 2014/07/17 1,520
398063 세월호에서 희생된 분들에게 바치는 위로 영상 4 눈물 2014/07/17 887
398062 삼백 년이 지났어도 정말 비슷합니다. 1 역사 2014/07/17 1,245
398061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단식 동참 48시간 21 소년공원 2014/07/17 1,135
398060 세월호 서명은 이제 않받나요. 4 쌍둥맘 2014/07/17 816
398059 둥근 애호박으로 할 수 있는 요리좀 추천해주세요 5 123 2014/07/17 2,388
398058 사는 게 힘드네요... 3 사는거 2014/07/17 1,904
398057 훌륭한 여자관리자가 되려면 1 언니들 2014/07/17 1,145
398056 종각역 수하동 곰탕 그렇게 맛있나용 ??? 3 수하동 2014/07/17 1,686
398055 여자로써 직업적으로 최고가 되려면요 5 여자 2014/07/17 3,383
398054 렛미인 황신혜씨 3 황신혜씨 2014/07/17 3,449
398053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친구.. 9 ㅇㅇ 2014/07/17 5,651
398052 지금까지 깨어 있으신 분들... 4 한 여름 밤.. 2014/07/17 1,186
398051 남쪽 도시 꼭 들릴만한 곳 어디 있나요. 2 000 2014/07/17 1,044
398050 오늘 아침에 당장 대학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요ㅜ 4 힘들다 2014/07/17 2,203
398049 비굴한 인간 혐오스럽습니다. 15 어휴 2014/07/17 8,772
398048 세월호 폭발 영상 15초 5 그래도 2014/07/17 2,629
398047 굽있는 쪼리형 샌들 ㅡ발가락 끼우는곳이 아픈데 어찌 해야 할런지.. 3 .. 2014/07/17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