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험과 개인적이 생각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잠수는 미해군에서 한국해군으로 넘어오고,
그 해군 교육을 해병수색대, 특전사, 기타 부대원들이 수료함으로써 다시 해당부대의 교육으로 전파를 탑니다.
군의 잠수교육은 대한민국에서 해군에 첫째고, 당시 1등의 기술력을 가지게 됩니다.
산업잠수는 말그대로 산업, 상업 잠수며 레저잠수와 구별됩니다.
레저는 보통 스쿠버다이빙 이라 표현하고 공기통(산소통이아닙니다,)을 한개 등에 메고 다이빙하며
수중체류시간은 보통 20~50분 됩니다.
산업잠수는 체류시간을 늘리기위해 표면공급식 잠수를 합니다. 컴프레셔의 고압공기를 에어라인을 통해
수중의 다이버에게 공급되기에 등에 공기통이 없어 운신의 자유로움과, 장시간의 잠수 그리고 통신을 할 수 있습니다.
군 전역자들은 60년대 머구리 잠수로 통칭하는 1차 해산물 채취작업에도 전파되고,
안전장치와, 교육이 없는 상태에서 고수익 돈벌이로 목숨을 걸고 키조개 등을 캐다 많이 다치고 사망합니다.
당시 60년대 서산의 수협은 키조개 60키로 한망 30만원 수매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기억이가물가물)
어마어마하죠. 목숨바쳐 할 만하지요. 해녀들이 하는 지식잠수, 숨을 참아 들어가는 깊의 한도가 있으니
선상의 배에서 압축공기를 바로 공급하는 머구리들은 더 깊은 잠수를 하고 더 많은 더 큰 키조개를 채취할 수 있으나
반대로 수중체류시간이 길어져 혈중 질소농도가 높아져 잠수병에 노출됩니다.
70년대 중화학공업및 조선의 발달로 선저검사, 및 아노드 교체 와 같은 작업 그리고 해양건설등에 산업잠수사가 많이 투입되며
그들 역시 군 전역자 출신들로 주로..구성됩니다. 역시 주로 표면공급식잠수를 합니다.
gdp가 높아지고 레저다이빙 또한 발달하여 남해 동해 제주에 많은 샵, 단체 들이 생기고 동호인들도 늘어나지만
낮은 수익구조로 다이빙강사들은 산업잠수로 또 많이 넘어갑니다.
(2003년 현재 동해안 모 다이빙샵의 1회 다이빙은 2~3만원 수준, 주말 보통 2~3회 하루 다이빙하는 손님들
기십명 받아봤자, 다이빙선 유류대 인건비 빠지면 큰 돈이 안됩니다.)
산업잠수는 보통 회사내 소속으로 항만내의 선저 작업을 주로 하는 직장인과
프리랜서 식으로 전국의 해양 건설 쪽에 투입되는 보따리로 나뉩니다.
직장인 월급은 실력마다 틀린데 월 2~3백 출발하여 상승됩니다.
보따리 월급은... 육상 건설 인부들과 같다 보심됩니다.
목수 일당 얼마, 보조자 얼마, 하듯이 기술자 많이 받고 초보자 적게 받지요...
보통 월대로 하는데 일마다 천차 만별입니다. 보따리는 일머리 있으면 요새 7백 이상된다 합니다.
피복석 쌓기 하는 선배의 증언에 따르면 월 1,500수령자를 봤따 합니다.
그만큼 기술의 차이와 급여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일은 종류가 많습니다. 피복석은 산과 들의 축대 보셨죠. 아무렇게 생긴 돌을 해저면에 균일하게 쌓는 일입니다.
초보자 하루 3미터 가는 것과 기술자 30미터 가는 것은 급여가 달라지겠죠.
피복석과 테트라포트 쌓은 것은 비슷한 일인데 크레인과 통신을 유지하며
해저면의 다이버의 지시로 크레인기사가 돌이나 테트라포트를 내려줍니다.당연히 숙달된 다이버의 결과치가 높겠죠.
항만내의 일은 간단하게 배의 스크류에 걸려있는 그물망등을 끊어주는일 부터
수백미터 짜리 화물선의 바닥을 검사 촬영하고 구멍을 메꾸거나 하는 배에 관련된 일이 많지요.
인양, 시체찾기도 합니다.
배가 가라앉을 것을 건져주고, 어떠한 연유로 바다에서 돌아가신 분의 주검을 찾기도 하지요.
이 모든 것은 하청을 받아서 하지요.
수심 30미터 배 얼마짜리 건지는데 얼마! 입찰 하여 수주 받으면 되는 겁니다.
사장은 계획을 세워, 바지선 크레인 예인선과같은 보트, 장비 다이버 등을 수배하여 배를 건지겠죠.
그럼 하루라도 빨리 건지는 것이 남습니다. 장비대가 가장 비싸니까요.
2000년경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직업훈련소의 용접 선생님이 새로운 과를 창시합니다.
취미로 다이빙을 하는데 수중용접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수중용접과를 만들어
새로운 직업에 학생들을 교육시켜 투입시키자는 생각을 가집니다.
그리하여 해군에 직접 위탁교육, 해외 잠수교육학교등을 다녀오고 과를 만들고 지원을 받습니다.
그것이 강릉직업전문학교, 지금은 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의 산업잠수과(2년제)입니다.
과거 군출신, 레저다이버 강사 출신들의 산업잠수 인력시장에서
정규교육을 받은 잠수사들이 대거 유입이 됩니다.
그쯤해서 우리 해외 배낭여행 많이 다녔듯이, 한국의 다이버들이 외국의 산업잠수 학교에 유학갔다가
한국에 돌아오기도 합니다.
언딘이란 회사는 2004년경 창업하고 폴리텍대학의 지원보조하는 업체로 등록이 되었고,
그래서 다이빙벨을 강릉캠퍼스에서 빌려오게 됩니다.
언딘은 미국의 잠수학교를 졸업한 이들이 주축이 되어 창업했다 알고 있씁니다.
2000년 중반apec 부산 을 개최하면서 해양경찰은 해양경찰특공대를 대거 신설, 인원을 보충합니다.
해경은 전국 10여개의 해양경찰서로 구성되며, 그중 가장 규모가 큰 인천경찰서에
군출신의 잠수요원을 특채형식으로 뽑아 한팀 정도의 인원을 구성하고 있다가
apec 그리고 중국 불법어선 및 해양강국 건설등의 정치적인 요인이 맞물려
2000년 중반부터 해양경찰특공대를 공채시험으로 대거 뽑습니다. 많이 뽑을땐 한해 100명씩...
해양경찰특공대는 경찰특공대와 비슷한 체력이 요구되며 필기시험이 없고
수영잠수시험와 육상시험등의 체력검정으로만 시험을 쳤습니다.
해경특은 육상과 수영을 동시에 쳐야 함으로 경찰특공대보다 더 어렵다 란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육상은 달리기, 철봉 (턱걸이32개..)등, 수영은 100미터 자유형 50미터 잠형 등, 잠수는 베일아웃과 같은 좀 간단한...시험들.
이때 잠수 시험은 5미터 수영장에서 합니다...5미터요.
자 여기서 군의 잠수교육으로 다시 돌아가보죠.
먼저 간단한 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면,,,
해면은 1기압, 우리가 숨쉬는 공기의 압력을 1기압 이라 하고
수심10미터를 2기압 20미터를 3기압,, 식으로 내려갑니다.
수심10미터에서 공기통이나, 선상의 고압공기를 바로 마시는 표면공급식잠수(일명 후카)사들은
훅, 하고 한모금의 공기를 마시면 2기압의 공기를 마시게 됩니다.
양은 한모금이나 그 안의 공기는 압축된 공기를 마시는 겁니다.
이때 공기중의 21%의 산소는 (일단) 큰 영향은 없으나 79%의 질소가 문제입니다.
고압의 질소는 혈중에 녹습니다.
잠수사가 해면으로 상승을 할때 신체가 받는 압력이 줄어들면서
사이다 병을 딱 따면 기포가 오르듯이 다이버의 혈중 질소가 공기방울로 터지면서
혈관은 막게 되는 것이 대표적인 잠수병의 종류중 하나 입니다.
(주로 관절에 막혀 바깥부분이 괴사하죠... kbs 인간극장 보시면 나이드신 머구리 하시는 분
대부분 일단 자리를 접니다. 막다이빙을 하셔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깊은 수심과 높은 해저 체류시간은 다이버의 혈중 질소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수심과 해저체류시간은 잠수사의 안전에 직결적인 요소이며
그외 수온(몸이차면더위험), 많은 작업양 (힘을 많이 쓰면 공기 더 많이 마심)도 영향을 줍니다.
이런 잠수병을 막기 위해 일단 해저면에서 작업을 끝낸다이버는 해면으로 상승하면서
천천히 상승하다 중간중간 안전정지를 하여 혈중 질소를 배출해 주는 감압이 필요합니다.
(복잡해 지긴 하지면 세월호 이야기를 하자면 필요하니...) 감압없이, 안전정지 없이 상승한 다이버는
가압챔버에 바로 들어가서 직전에 잠수 했던 압력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혈중 질소가 기포화 되지 않도록 한뒤 챔버의 압력을 서서히 조절하여 지상에서 편안하게
감압을 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단 챔버가 있어야 겠죠. 챔버를 다룰주 아는 기술자와 함께.
그렇게 때문에 진도현장처럼 조류가 세고 수온이 낮은 곳은 챔버가 필요하고 챔버기술자와
극한의 환경에서 작업을 해보았던 다이버가 필요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그런데 군에서의 잠수교육을 보면.
군대는 적진의 침투 하는 소위 특공대를 양성하기 위해 잠수를 가르칩니다.
udt 교육 해병대특수수색교육 ssu 교육은 약간씩의 차이는 있씁니다만,
잠수교육은 레저스쿠버 다이빙의 오픈워터 수준의 지식과 교육을 합니다.
그외는 맨몸수영 4키로, 오리발 수영 12키로, 인명구조, 고무보트 훈련, 등에
좀더 주안점을 두죠.
그래서 실제 군의 잠수교육을 마치면 오픈워터 자격증이 나오죠.
군에서는 보통 표면공급식 잠수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실제 전쟁, 전투와 작전에서 필요치 않으니까요.
ssu는 표면공급식을 합니다. 왜냐면 구난부대이기 때문에
세월호 처럼 가라않은 배의 인양을 할 수 있는 훈련을 받지요.
위에서 설명했지만 스쿠버 잠수는 20~50분정도 (공기통을 2개 엮은 더블렁은 좀더 오래 잠수하겠지만)밖에 작업을 못하니까요.
자 해군 해병은 주로 병 체제 입니다. 지금 군대 몇개월이죠?
기초훈련 후 여름에 시작되는 잠수교육, 공수교육,고무보트교육,설한지 훈련, 한번씩 하면
그냥 상병입니다... 해군 해병들 한해 잠수 몇번하겠습니까, 공수부대 사병들 일년에 낙하산 몇번타겠습니까.
저는 한국 군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잠수분야와 군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저또한 위의 부대중 하나를 전역했습니다...
제 말의 요지는
잠수는... 군대보다 산업잠수회사의 산업잠수사들이 훨씬 잘하고, 동해안의 스쿠버샵의 강사들이 훨씬 잘합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소총 사격도 군인보다 사격국가대표가 더 잘하듯이요.
그다음 장비... 전역자들은 아시겠죠.
짬밥차면 병장되면 사제 비누 사제 속옷 사제 운동화 쓰죠? 왜죠? 일단 사제품의 품질이 더 좋으니까.
맞습니다. 잠수 장비 또한 사제가 훨씬 좋습니다...
구형화된 장비에, 실전 경험이 부족한 군대다이버들.. 보다는
업으로 삼고 매일 매월 잠수작업을 하는 사제다이버가 훨씬 잘합니다.
세월호가 기울고 침몰하면서 해경 해군 말고 민간업체가 했으면 더 잘 했을겁니다.
단, 경험있는 잘하는 업체가 했으면 좋았을 법 합니다.
신문지상에 나오는 언딘에 대한 부분은 기사만으로는 저도 말 모르겠습니다만...
군의 특성상 해경의 특성상 해군 해경 빠지고 일개 민간업체가
그 절체절명의 순간을 지휘하고 통제하여 구난 구조 한다는 것이 일단 불가능하죠.
국민과 국가가 인정하지 않으려 하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군대가 더 잘 구난구조 하리라 생각하니까요.
해경청장이 어 그래 그 업체에 맡겨 하겠습니까. 해군참모총장이 민간업체가 주도하길 허락하겠습니까.
저는 구조 수색한다 치고 공기통 메고 더블렁메고 들어가는 다이버들을 저녁 밥상머리에서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 서해안의 조류에 공기통잠수를 한다는 것은... 잠수를 모르는 자가 입수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기통잠수는 통신이 안됩니다!!!!!!!!
표면공급식 잠수에서 다이버와 해상의 작업선과 연걸된 라인을 음비리컬이라 합니다. 탯줄이죠.
그 선은 힘을 받는 와이어, 에어라인,통신라인 등이 합쳐져있습니다.
수중의 다이버와 위의 감독관은 통신을 통해 더 효율적이 작업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통신없이 불과 20~50분 작업하는 스쿠버 잠수를 하다니요........
서해의 조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그때문에 시야도 제로입니다. 뉴스 보신분 아시겠지요.
정조시간이 아닐때 스쿠버다이버가 입수하면 자살행위입니다. 정조시간이라 하더라도 공기통한개로 침몰선에 다가가서는
아무런 일도 안됩니다.해저 체류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표면공급식 잠수를 했어야 합니다.
또한 표면공급식은 다이버의 위험상황이 닥쳤을때 선상의 보조사가 줄을 당김으로써 다이버를 살릴 수 있습니다.
허나 스쿠버 다이버는 연줄없는 연이 되어 버리겠죠.
시스템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그 모든것이 구먹구구였습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통합 지휘 통제가 필요했습니다.
허나 그것을 누가 했어야 할지 그것 또한 막막하네요.
해경이 해군의 수장이 인정하겠습니까. 우리보다 사설업체가 더 잘하니까 해경해군은 빠지자고?
이미 공기통메고 입수하는 장면을 여과없이 보여줌으로써 구난구조의 무지함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취재 보도하는 기자들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없이 공부없이 오직 자극적인 제목을 이용해 분란만 부추기는 기사들,
허나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애쓰는 부분과의 상충적인 모습에 또한 머리가 아파옵니다.
가압쳄버가 있는 해군 청해진함이 제주항에 들어가서
수십년간 물질을 통해 잠수병에 걸려 고생하시는 해녀들을 위해 챔버치료를 한다고
기자들은 당당히 기사를 쓰지요 (압축공기를 마시지 않는 해녀는 잠수병에 안걸립니다. 그냥 노화로 인한 질병이 있을뿐)
하물며 자꾸 스쿠버 다이버가 멘 실린더를 산소통 산소통 합니다. 정확히 전달해야죠.
다이버가 맨 탱크는 공기통입니다. 그냥 공기요. 100% 산소를 마시고 잠수하면 산소중독이 옵니다.
나머지는 우리모두 잘못했습니다.
저런 위급상황을 통해 자기의 스펙을 쌓으려는 일부 업체과 개인들...
모 다이버 출신 개그맨이 산업잠수 자격증을 까놓으며 돕겠다고 서울에서 진도로 내려간다는 기사...
이런 사람들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물론 봉사를 하겠다는 의미는 알겠습니다만.
이분은 자차없이 대중교통을 통해 현장에 갔다 하더군요. 즉 혼자서 갔다 이말이죠.
산업잠수는 보통 바지선+예인선이 필요하고, 잠수를 지휘하는 감독관과 작업하는 잠수사 줄을 잡는 텐더, 그리고 보조다이버가 필요한데, 혼자서 거길가서 뭘 어떻게 한다는 말인지요. 슈트라도 들고 갔나 모르겠습니다...
이종인씨의 다이빙벨도, 저는 실패할수도 있을거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일단 조류에 안될것 같았고, 그것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숙달된 다이버와,
질좋은 헬멧과 같은 장비들, 그리고 챔버! 가 필요합니다.
챔버가 있어야 수중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수중체류시간이 길면 질소를 많이 마시니까 더 위험하고
그 질소를 빼기위해 챔버가 필요하다 말씀드렸죠.
다이빙벨이 있다고 해서 도움을 되나 획기적인것이아니고, 나머지 모든 요소들이 다 부합이 될때 성과가 있습니다.
저또한 제3자의 입장에서 저 멀리서 기사만을 보고 판단한거라 착오도 있겠지만,,,
세월호를 헌가 인가해줬던 사람도, 운항했던 사람도, 구난구조 했던 사람도, 도움을 주겠다고 달려간 봉사자도,
구난물품을 몰래 들고나가는 도둑도, 수트입고 물에 들어가 사진만 찍고 나온사람도, 그리고 가장 책임을 져야할
대통령도, 그 대통령을 뽑아준 사람도, 다 우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