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정일이라하면 열심히 참여하고 협조적입니다.
자상합니다.
내가 힘들까봐 퇴근하면 안마해줍니다. 너무 애써 일하지 말라고 위로해 줍니다.
내가 억울한 일 있으면 다 들어주고 내 편이 되어 줍니다.
집안일도 틈틈이 합니다.
제가 설겆이 하는 것은 일주일에 한번 할까 말까 입니다.
쓰레기 제 손으로 버려본 적이 없습니다.
최근 10년간 제가 빨래 다려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 줍니다.
시어머니도 저에게 잘해 주십시다.
몰래 오셔서 반찬도 해주시고 가십니다.
그런데 남편이 돈을 벌지 않습니다.
돈 안번지 10년쯤 됩니다.
그동안 사업한다고 자그마하게 뭘 하다가 수입은 제로... 2번다 말아먹었습니다.
그러고 주저앉은지 5년쯤 되구요.
택배나 택시기사라도 하라고 그래도 절대 안합니다.
집안일은
설겆이... 제 맘에 안듭니다. 씽크대도 안닦고 정리도 안하고 그냥 그릇씻으면 끝. 고무패킹에 고춧가루 그대로.
빨래... 역시 맘에 안듭니다. 색깔있는 것 없는 것 섞어 빨기. 브래지어를 삶는 코스에 돌려서 망가뜨린게 한두개가 아님.
아무리 가르쳐 주어도 또 그럼. 빨래 개키지 않음.
마른빨래 빨래대에 그대로 놔두고 새로 빨래해서 마른 빨래 옆으로 밀치고 계속 빨래대에 널기만 합니다.
다림질 열심히 하는데 제 맘에 안들고 ... 빨래 개키는 것 못하겠고 구분해서 서랍장에 넣는 것 못하겠답니다.
요리... 라면, 밥짓기외엔 안함. 어쩌다 시켜도 맛이 없어서 못 먹음. 내가 요리안하면 우리집은 라면뿐.
아침잠... 너무 많아서 제가 출근하고나서 애들 지각시킨 적이 한두번이 아님. 깨워도 잘 일어나지 않음.
현실파악... 거의 제로임. 상황판단력도 부족함. 사회적응력 심하게 떨어짐. 아이들과 대화도 잘 안됨.
아빠랑 대화하면 답답해 죽으려 함. 엄마는 왜 저런 남자랑 결혼했냐고 함. 저도 제발등찍었음
기계관련... 컴퓨터, 스마트폰, 전기고장 등등은 모두 내가 함. 남편은 할 생각도 안하고 잘 못함.
나는 척보면 함. 컴퓨터수리점 차려도 될 정도인데 문제는 집안일의 이런 부분도 내가 다 하다보니 점점 지치고 있음
남편은 사회생활할 생각도 없고, 그냥 벽속의 액자같음.
돈 안벌고 살림한다고 카드 받아서는 내가 장보고 요리하지 않으면 라면뿐인 우리집 식탁인데
카드값 백만원 넘게 나오고... 각종 공과금은 내가 다 내는데 이해가 안감.
그냥 남편이 너무 싫다가 그래도 봐줘야지 했다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