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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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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주한옥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샤라라 조회수 : 5,889
작성일 : 2014-05-05 09:20:13

아침 열시에 도착했음에도,,,그 넓은 도로의 양옆과 중간유턴길까지 이중주차장이 되어버린상태 였습니다.

거기 가시는 분들 정말 빨리 움직여야 할거 같아요. 완전 주차전쟁 입니다. 이렇게까지 주차할곳 없는거 처음 봤어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보는건 어린이날 에버랜드 간 것 이후로 처음 입니다.

길거리 먹거리 하나 사려고해도 5미터정도의 줄을 서야하구요. 예쁜 식당 들어가려고해도 2~3미터 줄 서 있고요.

그럼에도  후미진곳의 맛난 길거리 먹거리줄은 몇명 안되기에 그런걸로 골라 사먹었어요.

역시 전주...길거리 음식도 맛나요...옥수수과자 안의 아이스크림도 샤베트같이 아삭 시원합니다.

임실치즈튀김....꼭 먹어보세요. 향교 근처가게가 후미지고 사람줄도 적고, 직영점이래요.

볼거리는...전시장. 미술관등 작아도 알찬 이벤트는 몇개 없었어요. 한옥마을이라고해서 오래된 기와지붕 많이 볼 수 있을줄 알았는데,,,기와지붕얹은 그럴싸한 집들보면 새로 지어진 팬션들 뿐 이었습니다.

전북대 무슨 미술관인지 이벤트장의 작가전은 볼만했습니다. 

향교안의 4백년가까이 묵은 오랜 은행나무들...과 향교안의 가옥들 운치가 있어요.  드라마 명소라고 합니다. 정말 멋졌어요. 아주 조그마하지만,,,뭔가 속이 쑥 내려간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익숙?한 뭔가가 있어요.

한옥마을이래서...한옥을 본것도 아니고,,,결국 길거리 음식사먹으러 온건가? 싶은 찜찜한 느낌...너무 기대를 많이했었나 봅니다. 82에서 몇번 추천하는글 읽었었고, 남편과 가 보자고 다짐하고 기다렸다 다녀와서 더 그런가 봅니다.

인사동거리를 생각해보면 될 둣도 하고요. 지방의 후미진곳에 브랜드를 만들고 상상이상의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것은 상당히 성공한 것 인데요. 다만,,,볼거리 이벤트를 늘여줬음 하는 바램이 있어요.

인사동처럼 전시장을 좀 더 모은다던지..기존의 전시장들이 거미줄쳐지게끔 꼬진상태로 두지말고 좀 더 좋은 물건들을 더 많이 배치해놓는다던지요.

이대로 둔다면 한옥 여관촌이 될 것 같아요.

IP : 125.182.xxx.6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5 9:30 AM (119.201.xxx.93)

    어제 저랑 같은 장소에서 같은 느낌을 받으셨군요
    처음 가본 한옥마을..한옥마을이 아니라 음식점 마을이더군요 사람들도 다 먹으려고 줄서있고..겉모습만 한옥분위기고 전부 개조해서 음식점이나 찻집으로 바꿔놓고 음식값은 비싸고 참 실망이었어요

  • 2.
    '14.5.5 9:32 AM (220.86.xxx.151)

    저희도 그럴까봐 계속 머뭇대다 포기하고 안갔어요..
    이년전인가 한옥마을은아니고 인근 짚문화 유산 마을인가 갔다가
    완전히 학을 떼고 왔던지라..
    어이구.. 갈데가 마땅치 않아요.. 고생하셨네요...ㅠㅠ

  • 3. 119님도 거기 계셨군요^&^
    '14.5.5 9:41 AM (125.182.xxx.63)

    어제 사람 진짜 많았지요...오후 되어가니까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2시조금 넘어서 빠져 나왔습니다. 한옥숙박집들도 빈 방 없다고 내 걸고있고요.

    이런 연휴를 피해서 한산한 주말에 갔더라면 좀 더 나았으려나요. ...ㅎㅎㅎ...

    그래도 전통모주 캔 한개 사서 맛보았네요. 1.4도밖에 안하는 순한맛이라서 알콜로 보기에는 그냥 달콤한 수정과 맛이 났어요.
    결국 전주 맛거리음식탐방처럼 되었네요...

  • 4. ㅈㅈ
    '14.5.5 9:44 AM (223.62.xxx.64)

    전주 살아요.
    전주사람이지만 언제부턴가 한옥마을이 너무 낯설고 관광지같아서 잘 안가게되네요.
    그동네 여고 나왔지만,, 내 추억속 그곳이 아닌거같애요
    정말 윗분 말씀처럼 음식점 마을 같아요..
    컨텐츠는 없고 먹자판만 가득한..

  • 5. 음님...그래도 가볍게 한번 들르기에는
    '14.5.5 9:47 AM (125.182.xxx.63)

    괜찮아요. 꼭 인사동 약간 더 넓혀놓고 깨끗하게 한옥들 만들어놓은 거리 같았어요.
    지방에 이정도로 재미있게 만들어놓으려면 상당히 돈을 쏟아부었다고 봐요. 인사동처럼 미술전시관이 좀 더 많았다면 서울에 견주어서 빠지지 않았을 듯 해요. 사람만 좀 적었어도...그런대로 만족 이라고 봅니다.

    옛날에 안동에 갔을때의 그 대갓집들 마을들 보면서 감탄했던 느낌을 받을줄 알았던게 오산이었어서 실망이 좀 ...되긴 했어요.

  • 6. 110님 사진보고 빵 터졌습니다.
    '14.5.5 10:00 AM (125.182.xxx.63)

    우리집도 저기에 일조를 했다는게 민망하고도 웃겨요...

  • 7. 전주사람
    '14.5.5 10:14 AM (61.255.xxx.52) - 삭제된댓글

    전주사람으로서 조금 죄송한 생각이 드네요
    주차난이 심각한 것은 지금
    시에서 주차장 부지를 놓고 매입진행 중이라서 조만간 어떻게든 주차장을 넓히게 될것 같구요
    저리 사람이 많을 때는 제가 가 보질 못했는데....놀랍네요
    평일 한가한 시간에는 고즈넉할 때도 있긴한데
    주말은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요즘
    워낙 찾는 분들이 많다보니 먹거리 위주로 빠르게 변화되는걸 보고
    적잖이 저도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답니다
    세월호 사건으로인해 전주국제영화제도 부대 행사를 많이 취소한것도 있고
    그래서 혹여 작고 큰 공연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된건 아닌지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이후에 다시
    전주를 찾으시게된다면
    아름답고 알찬 여행이 되시기를 바래요^^*

  • 8. 랑이
    '14.5.5 10:24 AM (175.223.xxx.167)

    정말 사람들 대박 많았죠? 전 지금 2박하고 서울 가는길이네요ᆢ제가 느낀 그대로의 글이에요ᆢ인사동 서너배인거 같은ᆢ에버랜드 갔다가 전주 왔는데ᆢ에버랜드보다 사람들 더 많은듯ᆢㅋㅋ 걷다 먹다 걷다 먹다 ᆢ올땐 6시간 걸렸는데 갈땐 얼마나 걸릴지ᆢ

  • 9. 유스
    '14.5.5 10:30 AM (112.150.xxx.4)

    언젠가 꼭 한 번 가봐야지 벼르던 곳인데 ... 아쉽네요
    전 얼마전 충남 외암리 민속마을 이란 곳에 갔는데, 기대없이 갔다가 매우 만족스런 여행을 했습니다
    남산한옥마을과 민속촌 정도의 경험이 전부여서
    이 두곳과 비슷한 관광지(?) 려니 생각했거든요

    전시개방용 가옥들과 실제 한옥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라 동네를 걷는 내내 참 좋았어요

    상업적인 냄새도 거의 없었구요

  • 10. 넘기기
    '14.5.5 10:47 AM (119.149.xxx.169)

    저도 그제갔다가 어제 왔네요
    한옥마을이 아니라 여관촌 실감합니다
    좀더 노력해야 외면받지 않을것 같아요

  • 11. 전주국제영화제
    '14.5.5 10:50 AM (141.223.xxx.82)

    지금 영화제 기간 아닌가요...?
    사진 보고 저도 놀랐네요.;

  • 12. 으행행
    '14.5.5 10:59 AM (223.62.xxx.71)

    전 토요일에 갔었는데 교동석갈비가고싶었는데 줄 짧은데 서겠다고 옆집에 섰어요. 맛집가겠다는게 아니라 그냥 밥먹겠다고 한시간 넘게 줄섰고, 꼬치하나먹으래도 20분은 줄서야되요. 진입차는 무조건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게 되어있는것 같은데 한옥마을 안에도 주차된차가 많더라구요. 왜 우리는 못들어갔었냐고

  • 13.
    '14.5.5 11:11 AM (175.223.xxx.6)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갔으니까 그렇죠!

  • 14. 처음일듯
    '14.5.5 12:05 PM (121.127.xxx.234)

    이런날은 일년에 몇번안돼요
    저도 조금컨텐츠만 강화시켰음해요
    그래도 한번씩갔다오면 힐링돼네요
    나름 매력있는곳입니다

  • 15. 지난주
    '14.5.5 12:51 PM (119.66.xxx.9)

    지난주에 갔다왔는데 저는 서울 삼청동이나 인사동보다 좋았어요.

  • 16. ...
    '14.5.5 1:19 PM (113.131.xxx.24)

    제가 한때 전주 한옥마을에 빠져서 매년 한번씩 갔었어요.
    일년에 한번씩 총 네번을 4년동안 갔었는데
    이번 봄에 마지막으로 간 뒤 내린 결론은

    더 이상 전주 한옥마을은 한옥마을로서의 가치를 못한다는 겁니다

    한옥마을에 우리가 왜 가는 거죠?
    따뜻하고 아늑한 거리를 걸으면서 옛 한옥의 정취에 빠져 지친 심신을 달래는 휴가와 여유를 얻으러 가는 거 아닌가요?

    한 번 가보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먹자골목입니다
    장사치들도 여기서 장사가 잘 되는 걸 아니 되도 않는 한옥과는 전혀 상관도 없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먹거리들을 끌고 와서
    돈벌이에만 급급해요
    한옥의 정취따위는 느낄수도 없을뿐더러
    음식냄새, 사람들 발길에 채이고 어디서나 줄을 서야되고 정작 볼거리는 없고

    처음 갔을때는 또 오고 싶다는 느낌에 너무 만족했는데
    이번 봄에 가보고는 더이상 갈 필요가 없다고 느꼈어요.

  • 17. ...
    '14.5.5 1:23 PM (113.131.xxx.24)

    길에서 사 먹는 먹거리도 너무 부실해요.
    줄 서 있으면 다 맛있나 싶어 너도나도 줄 서는데


    빕스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꿀인지 설탕인지 조금 뿌려놓고 4천원 받더군요
    대체 한옥마을에서 왜 닭꼬치 냄새를 맡아야 합니까?
    걍 우리 동네 앞에서도 살 수 있는 길거리 음식들을
    단지 한옥마을 안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배로 돈을 주고 사먹는 꼴이 우습더군요
    한옥마을이 장사가 잘 된다는 걸 아니 있던 한옥을 새로 개조해서 상점으로 만들고
    그럴수록 진짜 한옥들은 사라지겠지요

    전주 한옥마을은 변했어요
    진짜 한옥마을이 아니지요

  • 18. 그리워~~
    '14.5.5 1:27 PM (14.201.xxx.84)

    영화제땐 원래 붐벼요
    길이랑 한옥집도 이쁘고 경기전 향교 등 가볼만해요
    기념품도 정말 싸던뎅..
    외국나오기전에 나무로된 한옥모양 열쇠고리를 3천원인가 주고 사서 옆집 외국할머니한테 선물햇더니 항상드시는 백에 걸고 다니세요 앞면은 한옥그림 뒷면은 전주한옥마을이라고 찍혀있어요 ㅎㅎ
    더 많이 사올껄 했구요
    엄마가 부채를 택배로 부쳐주셨는데
    애기부채 너무 이뻐서 할머니손녀 선물해줬더니 너무 좋아했어요~~
    이런기념품들 직접 골라가며 사는재미에
    먹거리는 또 얼마나 좋은가요?
    교동국수집 맛있구
    유명한 베테랑 칼국수집에 쫄면이랑 맛있구
    저 어릴때 성심여고 바로앞집에 살아서 자주 냄비들고 포장하러 갔었어요 ㅋㅋ

  • 19. ...
    '14.5.5 3:17 PM (112.154.xxx.35)

    저도 지난달 갔는데 솔직히 구경은 30분이면 해요. 먼 길 간게 억울해서 그 동네 맛집 다 돌며 먹고만 왔죠

  • 20. 음...
    '14.5.7 4:07 PM (210.109.xxx.130)

    그래도 인사동보다는 훨 나아요. 성균관 스캔들 촬영지도 있고 경기전에 왕 초상도 있고, 성당도 있고 볼건 훨씬 많아요.
    오히려 인사동이야말로 색채가 불분명해요. 갤러리 몇개 있는게 다고 다 먹거리 음식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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