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 좋아하는 분들께 물어보고 싶어요.

비주류 조회수 : 3,274
작성일 : 2014-05-03 12:20:08

친정에도 술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시댁도 술과는 인연이 먼 집안이구요.

남편은 사회생활 하느라 억지로 마시다보니 그럭저럭 주량이 소주 1병~ 1병 반 정도 되구요

저는 맥주 반 병이 한계입니다.

남편이나 저나 어쩔수 없이 마셔야 하는 자리에서만 마시고

술이 마시고 싶다거나 일부러 술자리를 만드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그런데 술자리에서 종종 억지로 술을 권하는 사람들 때문에 아주 곤혹스럽습니다.

왜 그럴까요...

술 안 마셔도 같이 잘 어울려 놀고, 술 좋아하는 사람에게 술 마시지 마라고 하지도 않는데

왜 술 마시는 사람들은 안 마시는, 아니 못 마시는 사람에게 억지로 술을 강권할까요.

며칠전에는 남편의 고등학교 동창생 부부 2쌍과 우리 부부 이렇게 6명이서 저녁모임이 있었는데

몇십년 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생이라 분위기도 좋았고 저녁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우리 부부를 제외한 두 쌍은 주량이 보통이 넘는 주당들이었어요.

기본 소주 2병 이상씩 마셔도 끄떡없더군요.  더구나 우리한테 자꾸 술을 권하더군요.

못 마신다 못 마신다 하면서 남편은 그래도 맞추느라 나름 한계까지 마셨어요.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오려는데 그 사람들은 2차를 가야한다면서 밀고 당기고 하다가

화가 폭발한 남편이랑 몸싸움까지 벌어지고 옷 찢어지고 완전 난리가 났어요.

한 친구가 겨우 뜯어 말려 우리는 택시를 타고 도망치다시피 집으로 왔답니다.

제일 심하게 싸운 한 친구와 우리 남편은 이제 서로 얼굴도 안 보려고......

이번 뿐 아니라 어디서든 자기가 술 세다는 걸 자랑으로 여기는지 싫다는 사람에게 억지로

권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이른바 '술부심'이라고 한다더군요.

술에 대한 자부심이라나...

술 못 마시는 사람은 자기 한계를 넘어가는 술은 정말 독약같아요.

술 잘 마시고, 자꾸 다른 사람에게 술을 강권하는 버릇이 있는 애주가님들께 물어보고 싶어요.

도대체 왜 그러는거죠???

IP : 222.238.xxx.8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행위자체가
    '14.5.3 12:23 PM (219.251.xxx.121)

    알콜 중독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죠.

  • 2. ㅇㄷ
    '14.5.3 12:24 PM (211.237.xxx.35)

    저도 애주가라기 보다 집에서 혼자 한두잔씩 맥주 마시는걸 즐겼던 시절이 있던 사람으로서 보자면..
    아마 술이 살짝 취한 그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듯..
    아무리 술이 쎄도 술이 들어간것과 안들어간 상태가 약간은 다르거든요.
    약간 풀어진 모습이 있죠.
    자기는 약간 풀어졌는데 상대는 말똥말똥하면 재미없어서 그런듯..

  • 3. 그냥
    '14.5.3 12:26 PM (99.226.xxx.236)

    만나지 않으시면 됩니다.

  • 4. ...
    '14.5.3 12:27 PM (112.155.xxx.92)

    타협하지 않고 자기 기준만 내세우는데 무슨 대단한 이유가 있겠어요.
    애초에 주당들과 그런 자리를 마련하지 마세요.

  • 5. 원글
    '14.5.3 12:35 PM (222.238.xxx.88)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긴 한데 이번 경우는 정보가 없었구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피하기 어려운 자리도 있긴 하더군요.
    정말 술만 아니라도 훨씬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 같아요.
    술 즐기는 사람은 적당하게 즐기고 싫어하는 사람은 안 마셔도 되고...

  • 6. 그 인간이
    '14.5.3 12:37 PM (219.251.xxx.121)

    비정상인 거 맞습니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에게 막 강권하는 거
    거의 사라진지 오래됐습니다.
    서로 불편하게 그럴 이유가 없지요.

    적당히 사양하면 그런가보다.. 해야지,
    자기 기준대로 술을 강권하는 게
    그게 성인이 할 짓이가요?
    싸운 거 잘한 겁니다.

  • 7. 211.243님...
    '14.5.3 12:44 PM (222.238.xxx.88)

    우리가 맨정신으로 있지 않았답니다.
    이미 한계에 도달해서 얼굴색은 제일 빨개져있었구요
    속도 뒤집어지려 하고 기운도 빠지고....
    오히려 술 센 사람들이 더 말똥말똥 하더군요.

  • 8. ....
    '14.5.3 12:50 PM (180.228.xxx.9)

    술 못 마시는 사람들은 술좌석에 끼면 안 된다고 봐요.
    술 못 마시는 사람이나 일행인 술 먹는 사람 양쪽 다 못할 일이죠.
    술이라는 것은 같이 취하도록 마시며 흥청대야 하는데 술 못 마시느 사람이 옆에 끼여 앉아서
    맹숭맹숭한 얼굴로 겉 돌면 어쩌겟어요?
    그러니까 자꾸 술 권하면서 같은 분위게에 젖자고 하는 것이죠.
    술 못 마시는 사람들은 술 좌석에서는 일종의 민폐라면 좀 심할가요? ㅋㅋ

  • 9. ㅇㄷ
    '14.5.3 12:56 PM (211.237.xxx.35)

    저는 원글님이 쓰신 상황 모두에 대해 답변드린게 아니고
    마지막 부분에 쓰신 질문에 답변드린거에요.

    원글님 질문:

    술 잘 마시고, 자꾸 다른 사람에게 술을 강권하는 버릇이 있는 애주가님들께 물어보고 싶어요.
    도대체 왜 그러는거죠???

    답변:
    왜 그러냐면 자기만 술취해있고 맹숭맹숭한 사람 보는게 재미없어서 라는 거죠.

  • 10. ....
    '14.5.3 12:58 PM (180.228.xxx.9)

    술 잘 못마시는 사람들은 일단 술을 마셔서 얼굴색 빨개지고 자기의 한계에 도달하면
    그 술좌석을 바로 떠야 합니다. 한게에 도달햇는데도 그 술좌석에 게속 잇는 것이 문제죠.

  • 11. ...
    '14.5.3 1:01 PM (112.155.xxx.92)

    별 그지같은 댓글들 다 보겠네요. 지들 재밌으라고 술 강권하는게 뭐 그리 합당하고 타당한 이유라도 되는냥. 원글님과 남편분과 분위기상 자기 주량껏 마신다잖아요.

  • 12. 에휴 진짜...
    '14.5.3 1:13 PM (219.251.xxx.121)

    강권한 사람 잘못이 분명한데,
    이미 주량껏 마셨으면 술자리 뜨란 댓글,
    그냥 있는 게 잘못이란 댓글은 대체 뭐지요.
    술자리 안해봤어요?

  • 13. ....
    '14.5.3 1:15 PM (180.228.xxx.9)

    흥분하시는 댓글분도 계시는데...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이던가요?
    술마시기 위해 모인 자리잖아여.
    술 못 마시면 그 자리에 애초에 안 끼어야 합니다.
    정 끼고 싶으면 자기 주량껏만 마시고 그 자리를 떠야 하고요.
    술 잘마시는 사람들(소위 주당들)은 끝까지 가요
    술 취한 사람이 맨숭맨숭 사람에게 자연히 술 강권하게 되어 있어요.
    맨숭 맨숭 앉아 잇는 것이 술 기운에 영 맘에 안들거든요.
    술도 못 마시면서 술자리에 끝까지 같이 자리하면서 술 강권하는 사람 탓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거지같은 댓글 절대 아니고 아주 현실적이고 타당한 댓글이라고 봐요.

  • 14. 여보쇼..윗님
    '14.5.3 1:20 PM (219.251.xxx.121)

    세상에
    '술 마시기 위해 모인 자리'가 실제로 있습니까?
    술이 목적이면 각자 집에서 마시지 왜 모여서 마시나요?

    술취한 사람이 자연히 술 강권하게 돼 있다구요?
    님 알콜 중독 검사해보세요. 진심입니다.

    아무리 술 좋아하는 사람들도
    이제 그만 마시겠다는 사람 강권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 15. ...
    '14.5.3 1:23 PM (112.155.xxx.92)

    글이나 좀 제대로 읽고 댓글을 써요. 자기 주량꺼서 마시고 1차 끝나 집에 간다는 원글님네 부부 붙잡느라 싸움났다잖아요.

  • 16. 저는
    '14.5.3 1:33 PM (118.223.xxx.28)

    술이 싫습니다.
    울남편 술 마시느라 새벽 4시에 들어왔어요
    보람있게 보내야 할 연휴는 이미 날아가버렸네요. 술때문에 집안 분위기 말이 아니고
    아이 한테도 미안하고 저는 우울하고.
    왜 술은 적당히가 안될까요
    끝장을 봐야 남자다운 건가요?
    저도 술 땜에 많이 속상합니다.

  • 17. ㅇㄷ
    '14.5.3 2:55 PM (211.237.xxx.35)

    저도 별 그지같은 댓글 다 보겠네요.
    누가 여기서 지들 재밌쟈고 술 강권하는게 타당하고 합당하다고 했나요?
    글좀 제대로 읽고 쓰세요.
    타당하고 합당한걸 말한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그런 이유로 그런다는거지 그 이유가 타당하고 합당하다고 누가 그랬어요?
    왜 이렇게 같은 한글 읽고도 딴소리 하는 멍청이들이 많은지..

  • 18. 와진짜.
    '14.5.3 2:59 PM (219.251.xxx.121)

    난독증 퍼레이든가..
    그 강권하는 이유가 잘못됐다는데
    그런 이유로 그런다고요?
    그게 이유가 안된다는데 뭘 똑같은 소리 계속하는지.

    멍청한 것도 분수가 있어야지.

  • 19. 00
    '14.5.3 3:05 PM (211.36.xxx.47) - 삭제된댓글

    댓글읽다가 어이가 없어 댓글 다네요.
    술저리에선 술 못마시는 사람이 민폐이고 술마시려고 만난 자리인데 술 못마시면 애초에 끼지 말아야 한다구요????
    이게 왠 파쇼에 팔십년대 직장 회식 썩어빠진 음주문화에서나 나올 야깁니까?
    동창들 만나서 오랜만에 담소하고 반가워하려고 만난게 어찌 술 마시는게 전제가 되어야 하며, 술자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어도 술 못먹는 사람을 억지로 권해서 괴롭게 하는게 하는게 어찌 폭력이 아닙니까?
    먹을수있는 주량만큼 마시고도 같이 웃고 농담하고 박장대소하고 때론 진지한 얘기도 할 수 있는건데요??
    그런식으로 따지면 술 못먹는 사람은 술 강권 당하고 거절하는거 자체가 힘드니 아예 커피숍에서 커피마시며 얘기해도 똑같이 즐겁고 재밌으니 니네 술먹지 말고 나를 따라 커피 마시러 가자!이래도 되는건가요??
    술 못마셔도 충분히 술자리에서 재밌게 놀 수 있는데요??
    지난주에도 제 친구랑 만나서 친구는 소주 세병먹고 저는 한잔먹고..네시간동안 자리옮겨가며 재밌게 얘기하고 즐거운 시간 갖고 헤어졌는데...
    참 들 무식하네요.-.-
    저렇게 강권하고 주량쎈거 자랑하며 그만 먹겠다는 친구 모지리 취급하고 샌님취급하던 인간들이 그 호기로 음주운전까지 해서 인생 말아먹었던 것까지 봤네요 저는..

  • 20. ..
    '14.5.3 3:11 PM (211.36.xxx.47) - 삭제된댓글

    그럼 술 먹다말고 "난 이제 얼굴 빨개져써 자리 떠야하니까 니들끼리 마셔~"하고 일어나는게 술 잘마시는 사람들에게 예의인거라구요??
    먼저 일어나겠다는 원글님네 부부한테 강권하고 힘들게해서 싸움났다잖아요??

  • 21. 아이고..
    '14.5.3 5:22 PM (222.238.xxx.88)

    싸우지들 마세요. 글 올린 제가 죄송스럽게...
    저는 정말 왜 그렇게 술을 강권하는가...그 심리는 뭔가 궁금해서 여쭤본 거랍니다.
    대충 보니까 같이 많이 마셔줘야 동지의식을 느끼고
    나는 이 정도 마셔도 괜찮으니 너도 괜찮을거다 생각하는 거고
    나 술 세다고 자랑 하고 싶은 심리도 있고...
    그런건가 보네요.
    술 못 마시는 사람이 잘 마시기는 불가능하니
    잘 마시는 분들께서 좀 배려하고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22. 행복한 집
    '14.5.3 7:40 PM (125.184.xxx.28)

    정신병이죠.
    정신과의사가 나와서 그랬어요.
    그런사람과 술자리를 만들지말라고 했어요.
    자물쇠를 푸는열쇠 ㅡ술

  • 23. 말도 안되는
    '14.5.3 8:53 PM (59.6.xxx.151)

    술꾼 여자가 씁니다

    애 키우느라 술 많이 않마십니다만
    술 자체를 아주 좋아합니다.
    술자리는 싫어하고 술 자체를 좋아하죠^^

    술을 마시기 위한 자리?
    어리둥절하네요
    그럼 밥 먹자고 모인 자리는 배 불러도 먹으라고 강권랍니까?
    대식가랑 먹으면 내 배 부르면, 넌 계석 먹어 하고 따날까요??

    난 취했는데 넌 말똥말똥라면 재미없어서 권하다니
    나 재밌으라고 강요하는 거지요

    결국 나 취해서 허벌쩍한거 너도 취해서 잊어라이니
    남자들 친하자고 같이 오입라는거랑 뭐가 다를까요
    술부심이란 결국 공범 만들자는 거네요 ㅎㅎㅎ

    전 저런게 싫어서 술자리가 싫습니다
    배고팠던 세대의 노모들이 먹는거 강권하는 것도 부담인데 하물며 술이야 자기 주량껏 마시는 거죠

    그냥 주접이에요
    같이 풀어지자는^^

  • 24. 덧붙여서
    '14.5.3 9:22 PM (59.6.xxx.151)

    얼굴이 빨개지고 숨이 차는
    그게 자기 주량의 한계가 아닙니다
    판단력 상실의 범위가 자신 이상을 넘어서는게 한계죠
    자신 이상을 넘어선다는 건 남의ㅡ판단에 참견라는 겁니다

  • 25. 그냥...
    '14.5.3 9:36 PM (121.175.xxx.152)

    정신병이에요. 알콜중독이라는...
    심각한 정신병인데 한국이 아직 후진국이다보니 사회적으로 용인되는게 문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112 정봉주 의 전국구 26회..1부 문참극, 2부 새누리 박상은 3 다행이야 2014/06/25 1,150
391111 오만한 [중앙일보], 국민이 '집단적 反지성'? 1 샬랄라 2014/06/25 772
391110 아파트 관리비에서 온수비가 늘 찜찜.. 왜 도시가스인데 계절따라.. 4 .. 2014/06/25 4,402
391109 해경이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밝혀질 수는 있을까요?? 1 2014/06/25 1,250
391108 롯데 빅마켓도 코스트코와 같은 환불 정책인가요? 1 .. 2014/06/25 1,729
391107 장아찌가 너무 짠데 희석하는 방법있을까요 1 간장 2014/06/25 983
391106 중1, 초4 딸 2 데리고 갈만한 해외 여행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6 여행지고민 2014/06/25 2,636
391105 곤약국수가 소화가 안되나요? 4 다이어트 해.. 2014/06/25 9,484
391104 펌) 할머니가 매실 5박스를 팔고 받은 금액은? 3 qas 2014/06/25 2,415
391103 19) 전설의 축구경기 28초 영상 33 .. 2014/06/25 6,707
391102 관리비에서 온수얼마나 나오세요? 8 궁금 2014/06/25 1,632
391101 중학생여자아이 책 너무 안읽어요 12 책벌레 하고.. 2014/06/25 1,931
391100 여름되니 화장이 자꾸 무너져서요.. 무너지는화장.. 2014/06/25 904
391099 축의금 안받는 결혼식이면... 지인부르는거 맘대로 불러도 10 화원 2014/06/25 4,178
391098 또 또 또.... 1 ,,,, 2014/06/25 723
391097 고백 후 연락두절은 뭔가요? (내용 펑) 1 고백 후 연.. 2014/06/25 2,147
391096 얼마전 저질체력 저질관절 운동추천한 아짐이에요 29 귀염아짐 2014/06/25 3,997
391095 스트레스성 폭식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1 oleiod.. 2014/06/25 1,510
391094 롯데 면세점 광고의 박신혜 정려원인 줄 착각 ... 2014/06/25 1,426
391093 뉴욕타임스, 박근혜 日軍 장교의 딸, 친일에서 자유롭지 못해 3 뉴스프로 2014/06/25 1,279
391092 40대 중반을 가고 있는데 3 경력단절 2014/06/25 2,260
391091 요즘 세금 너무 많이 뜯기지 않아요? 2 como 2014/06/25 1,065
391090 마트에서 본 장면 56 이해 2014/06/25 9,013
391089 홈쇼핑 억제 방법좀 알려주세요. 17 ㅜㅜ 2014/06/25 2,234
391088 시조카 결혼식에 한복입는건가요 12 한복 2014/06/25 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