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 좋아하는 분들께 물어보고 싶어요.

비주류 조회수 : 3,213
작성일 : 2014-05-03 12:20:08

친정에도 술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시댁도 술과는 인연이 먼 집안이구요.

남편은 사회생활 하느라 억지로 마시다보니 그럭저럭 주량이 소주 1병~ 1병 반 정도 되구요

저는 맥주 반 병이 한계입니다.

남편이나 저나 어쩔수 없이 마셔야 하는 자리에서만 마시고

술이 마시고 싶다거나 일부러 술자리를 만드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그런데 술자리에서 종종 억지로 술을 권하는 사람들 때문에 아주 곤혹스럽습니다.

왜 그럴까요...

술 안 마셔도 같이 잘 어울려 놀고, 술 좋아하는 사람에게 술 마시지 마라고 하지도 않는데

왜 술 마시는 사람들은 안 마시는, 아니 못 마시는 사람에게 억지로 술을 강권할까요.

며칠전에는 남편의 고등학교 동창생 부부 2쌍과 우리 부부 이렇게 6명이서 저녁모임이 있었는데

몇십년 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생이라 분위기도 좋았고 저녁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우리 부부를 제외한 두 쌍은 주량이 보통이 넘는 주당들이었어요.

기본 소주 2병 이상씩 마셔도 끄떡없더군요.  더구나 우리한테 자꾸 술을 권하더군요.

못 마신다 못 마신다 하면서 남편은 그래도 맞추느라 나름 한계까지 마셨어요.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오려는데 그 사람들은 2차를 가야한다면서 밀고 당기고 하다가

화가 폭발한 남편이랑 몸싸움까지 벌어지고 옷 찢어지고 완전 난리가 났어요.

한 친구가 겨우 뜯어 말려 우리는 택시를 타고 도망치다시피 집으로 왔답니다.

제일 심하게 싸운 한 친구와 우리 남편은 이제 서로 얼굴도 안 보려고......

이번 뿐 아니라 어디서든 자기가 술 세다는 걸 자랑으로 여기는지 싫다는 사람에게 억지로

권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이른바 '술부심'이라고 한다더군요.

술에 대한 자부심이라나...

술 못 마시는 사람은 자기 한계를 넘어가는 술은 정말 독약같아요.

술 잘 마시고, 자꾸 다른 사람에게 술을 강권하는 버릇이 있는 애주가님들께 물어보고 싶어요.

도대체 왜 그러는거죠???

IP : 222.238.xxx.8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행위자체가
    '14.5.3 12:23 PM (219.251.xxx.121)

    알콜 중독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죠.

  • 2. ㅇㄷ
    '14.5.3 12:24 PM (211.237.xxx.35)

    저도 애주가라기 보다 집에서 혼자 한두잔씩 맥주 마시는걸 즐겼던 시절이 있던 사람으로서 보자면..
    아마 술이 살짝 취한 그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듯..
    아무리 술이 쎄도 술이 들어간것과 안들어간 상태가 약간은 다르거든요.
    약간 풀어진 모습이 있죠.
    자기는 약간 풀어졌는데 상대는 말똥말똥하면 재미없어서 그런듯..

  • 3. 그냥
    '14.5.3 12:26 PM (99.226.xxx.236)

    만나지 않으시면 됩니다.

  • 4. ...
    '14.5.3 12:27 PM (112.155.xxx.92)

    타협하지 않고 자기 기준만 내세우는데 무슨 대단한 이유가 있겠어요.
    애초에 주당들과 그런 자리를 마련하지 마세요.

  • 5. 원글
    '14.5.3 12:35 PM (222.238.xxx.88)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긴 한데 이번 경우는 정보가 없었구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피하기 어려운 자리도 있긴 하더군요.
    정말 술만 아니라도 훨씬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 같아요.
    술 즐기는 사람은 적당하게 즐기고 싫어하는 사람은 안 마셔도 되고...

  • 6. 그 인간이
    '14.5.3 12:37 PM (219.251.xxx.121)

    비정상인 거 맞습니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에게 막 강권하는 거
    거의 사라진지 오래됐습니다.
    서로 불편하게 그럴 이유가 없지요.

    적당히 사양하면 그런가보다.. 해야지,
    자기 기준대로 술을 강권하는 게
    그게 성인이 할 짓이가요?
    싸운 거 잘한 겁니다.

  • 7. 211.243님...
    '14.5.3 12:44 PM (222.238.xxx.88)

    우리가 맨정신으로 있지 않았답니다.
    이미 한계에 도달해서 얼굴색은 제일 빨개져있었구요
    속도 뒤집어지려 하고 기운도 빠지고....
    오히려 술 센 사람들이 더 말똥말똥 하더군요.

  • 8. ....
    '14.5.3 12:50 PM (180.228.xxx.9)

    술 못 마시는 사람들은 술좌석에 끼면 안 된다고 봐요.
    술 못 마시는 사람이나 일행인 술 먹는 사람 양쪽 다 못할 일이죠.
    술이라는 것은 같이 취하도록 마시며 흥청대야 하는데 술 못 마시느 사람이 옆에 끼여 앉아서
    맹숭맹숭한 얼굴로 겉 돌면 어쩌겟어요?
    그러니까 자꾸 술 권하면서 같은 분위게에 젖자고 하는 것이죠.
    술 못 마시는 사람들은 술 좌석에서는 일종의 민폐라면 좀 심할가요? ㅋㅋ

  • 9. ㅇㄷ
    '14.5.3 12:56 PM (211.237.xxx.35)

    저는 원글님이 쓰신 상황 모두에 대해 답변드린게 아니고
    마지막 부분에 쓰신 질문에 답변드린거에요.

    원글님 질문:

    술 잘 마시고, 자꾸 다른 사람에게 술을 강권하는 버릇이 있는 애주가님들께 물어보고 싶어요.
    도대체 왜 그러는거죠???

    답변:
    왜 그러냐면 자기만 술취해있고 맹숭맹숭한 사람 보는게 재미없어서 라는 거죠.

  • 10. ....
    '14.5.3 12:58 PM (180.228.xxx.9)

    술 잘 못마시는 사람들은 일단 술을 마셔서 얼굴색 빨개지고 자기의 한계에 도달하면
    그 술좌석을 바로 떠야 합니다. 한게에 도달햇는데도 그 술좌석에 게속 잇는 것이 문제죠.

  • 11. ...
    '14.5.3 1:01 PM (112.155.xxx.92)

    별 그지같은 댓글들 다 보겠네요. 지들 재밌으라고 술 강권하는게 뭐 그리 합당하고 타당한 이유라도 되는냥. 원글님과 남편분과 분위기상 자기 주량껏 마신다잖아요.

  • 12. 에휴 진짜...
    '14.5.3 1:13 PM (219.251.xxx.121)

    강권한 사람 잘못이 분명한데,
    이미 주량껏 마셨으면 술자리 뜨란 댓글,
    그냥 있는 게 잘못이란 댓글은 대체 뭐지요.
    술자리 안해봤어요?

  • 13. ....
    '14.5.3 1:15 PM (180.228.xxx.9)

    흥분하시는 댓글분도 계시는데...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이던가요?
    술마시기 위해 모인 자리잖아여.
    술 못 마시면 그 자리에 애초에 안 끼어야 합니다.
    정 끼고 싶으면 자기 주량껏만 마시고 그 자리를 떠야 하고요.
    술 잘마시는 사람들(소위 주당들)은 끝까지 가요
    술 취한 사람이 맨숭맨숭 사람에게 자연히 술 강권하게 되어 있어요.
    맨숭 맨숭 앉아 잇는 것이 술 기운에 영 맘에 안들거든요.
    술도 못 마시면서 술자리에 끝까지 같이 자리하면서 술 강권하는 사람 탓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거지같은 댓글 절대 아니고 아주 현실적이고 타당한 댓글이라고 봐요.

  • 14. 여보쇼..윗님
    '14.5.3 1:20 PM (219.251.xxx.121)

    세상에
    '술 마시기 위해 모인 자리'가 실제로 있습니까?
    술이 목적이면 각자 집에서 마시지 왜 모여서 마시나요?

    술취한 사람이 자연히 술 강권하게 돼 있다구요?
    님 알콜 중독 검사해보세요. 진심입니다.

    아무리 술 좋아하는 사람들도
    이제 그만 마시겠다는 사람 강권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 15. ...
    '14.5.3 1:23 PM (112.155.xxx.92)

    글이나 좀 제대로 읽고 댓글을 써요. 자기 주량꺼서 마시고 1차 끝나 집에 간다는 원글님네 부부 붙잡느라 싸움났다잖아요.

  • 16. 저는
    '14.5.3 1:33 PM (118.223.xxx.28)

    술이 싫습니다.
    울남편 술 마시느라 새벽 4시에 들어왔어요
    보람있게 보내야 할 연휴는 이미 날아가버렸네요. 술때문에 집안 분위기 말이 아니고
    아이 한테도 미안하고 저는 우울하고.
    왜 술은 적당히가 안될까요
    끝장을 봐야 남자다운 건가요?
    저도 술 땜에 많이 속상합니다.

  • 17. ㅇㄷ
    '14.5.3 2:55 PM (211.237.xxx.35)

    저도 별 그지같은 댓글 다 보겠네요.
    누가 여기서 지들 재밌쟈고 술 강권하는게 타당하고 합당하다고 했나요?
    글좀 제대로 읽고 쓰세요.
    타당하고 합당한걸 말한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그런 이유로 그런다는거지 그 이유가 타당하고 합당하다고 누가 그랬어요?
    왜 이렇게 같은 한글 읽고도 딴소리 하는 멍청이들이 많은지..

  • 18. 와진짜.
    '14.5.3 2:59 PM (219.251.xxx.121)

    난독증 퍼레이든가..
    그 강권하는 이유가 잘못됐다는데
    그런 이유로 그런다고요?
    그게 이유가 안된다는데 뭘 똑같은 소리 계속하는지.

    멍청한 것도 분수가 있어야지.

  • 19. 00
    '14.5.3 3:05 PM (211.36.xxx.47) - 삭제된댓글

    댓글읽다가 어이가 없어 댓글 다네요.
    술저리에선 술 못마시는 사람이 민폐이고 술마시려고 만난 자리인데 술 못마시면 애초에 끼지 말아야 한다구요????
    이게 왠 파쇼에 팔십년대 직장 회식 썩어빠진 음주문화에서나 나올 야깁니까?
    동창들 만나서 오랜만에 담소하고 반가워하려고 만난게 어찌 술 마시는게 전제가 되어야 하며, 술자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어도 술 못먹는 사람을 억지로 권해서 괴롭게 하는게 하는게 어찌 폭력이 아닙니까?
    먹을수있는 주량만큼 마시고도 같이 웃고 농담하고 박장대소하고 때론 진지한 얘기도 할 수 있는건데요??
    그런식으로 따지면 술 못먹는 사람은 술 강권 당하고 거절하는거 자체가 힘드니 아예 커피숍에서 커피마시며 얘기해도 똑같이 즐겁고 재밌으니 니네 술먹지 말고 나를 따라 커피 마시러 가자!이래도 되는건가요??
    술 못마셔도 충분히 술자리에서 재밌게 놀 수 있는데요??
    지난주에도 제 친구랑 만나서 친구는 소주 세병먹고 저는 한잔먹고..네시간동안 자리옮겨가며 재밌게 얘기하고 즐거운 시간 갖고 헤어졌는데...
    참 들 무식하네요.-.-
    저렇게 강권하고 주량쎈거 자랑하며 그만 먹겠다는 친구 모지리 취급하고 샌님취급하던 인간들이 그 호기로 음주운전까지 해서 인생 말아먹었던 것까지 봤네요 저는..

  • 20. ..
    '14.5.3 3:11 PM (211.36.xxx.47) - 삭제된댓글

    그럼 술 먹다말고 "난 이제 얼굴 빨개져써 자리 떠야하니까 니들끼리 마셔~"하고 일어나는게 술 잘마시는 사람들에게 예의인거라구요??
    먼저 일어나겠다는 원글님네 부부한테 강권하고 힘들게해서 싸움났다잖아요??

  • 21. 아이고..
    '14.5.3 5:22 PM (222.238.xxx.88)

    싸우지들 마세요. 글 올린 제가 죄송스럽게...
    저는 정말 왜 그렇게 술을 강권하는가...그 심리는 뭔가 궁금해서 여쭤본 거랍니다.
    대충 보니까 같이 많이 마셔줘야 동지의식을 느끼고
    나는 이 정도 마셔도 괜찮으니 너도 괜찮을거다 생각하는 거고
    나 술 세다고 자랑 하고 싶은 심리도 있고...
    그런건가 보네요.
    술 못 마시는 사람이 잘 마시기는 불가능하니
    잘 마시는 분들께서 좀 배려하고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22. 행복한 집
    '14.5.3 7:40 PM (125.184.xxx.28)

    정신병이죠.
    정신과의사가 나와서 그랬어요.
    그런사람과 술자리를 만들지말라고 했어요.
    자물쇠를 푸는열쇠 ㅡ술

  • 23. 말도 안되는
    '14.5.3 8:53 PM (59.6.xxx.151)

    술꾼 여자가 씁니다

    애 키우느라 술 많이 않마십니다만
    술 자체를 아주 좋아합니다.
    술자리는 싫어하고 술 자체를 좋아하죠^^

    술을 마시기 위한 자리?
    어리둥절하네요
    그럼 밥 먹자고 모인 자리는 배 불러도 먹으라고 강권랍니까?
    대식가랑 먹으면 내 배 부르면, 넌 계석 먹어 하고 따날까요??

    난 취했는데 넌 말똥말똥라면 재미없어서 권하다니
    나 재밌으라고 강요하는 거지요

    결국 나 취해서 허벌쩍한거 너도 취해서 잊어라이니
    남자들 친하자고 같이 오입라는거랑 뭐가 다를까요
    술부심이란 결국 공범 만들자는 거네요 ㅎㅎㅎ

    전 저런게 싫어서 술자리가 싫습니다
    배고팠던 세대의 노모들이 먹는거 강권하는 것도 부담인데 하물며 술이야 자기 주량껏 마시는 거죠

    그냥 주접이에요
    같이 풀어지자는^^

  • 24. 덧붙여서
    '14.5.3 9:22 PM (59.6.xxx.151)

    얼굴이 빨개지고 숨이 차는
    그게 자기 주량의 한계가 아닙니다
    판단력 상실의 범위가 자신 이상을 넘어서는게 한계죠
    자신 이상을 넘어선다는 건 남의ㅡ판단에 참견라는 겁니다

  • 25. 그냥...
    '14.5.3 9:36 PM (121.175.xxx.152)

    정신병이에요. 알콜중독이라는...
    심각한 정신병인데 한국이 아직 후진국이다보니 사회적으로 용인되는게 문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366 언론개혁프로젝트 대국민제안과 바른언론 광고살리기 3 청명하늘 2014/05/21 618
381365 급 질문, 미씨 유에스에이 광고 이미지 여기서도 사용해도 될까요.. 3 qodlwl.. 2014/05/21 1,062
381364 오늘 82는...? 6 무거운바람 2014/05/21 939
381363 가수 호란 닮은건 어떤 성격인가요? 11 .. 2014/05/21 2,741
381362 지금 이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이 6 2014/05/21 1,203
381361 로스쿨폐지는 안 될까요?? 8 .. 2014/05/21 2,071
381360 JTBC 뉴스9 손석희앵커 오프닝(2014년5월21일) 12 손짱 2014/05/21 3,409
381359 오늘 82에서 멋졌던 댓글. 25 위축인생 2014/05/21 10,179
381358 5학년 아들고민입니다 9 topaz4.. 2014/05/21 2,192
381357 아이들 어린이집에서 간식 어떻게들 나오던가요? 5 .... 2014/05/21 2,139
381356 저 모레 봉하마을 가요! 17 헤헤헤 2014/05/21 1,654
381355 박근혜 대통령 비하·조롱 포스터 강릉서 발견, 경찰 수사 15 개판 2014/05/21 3,979
381354 그네하야)딸 친구얘기...아이엄마한테 말해줘야 할까요? 14 ........ 2014/05/21 5,909
381353 일반인 사찰 8 건너 마을 .. 2014/05/21 1,082
381352 종친회서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불법선거운동' 의혹 2 참맛 2014/05/21 840
381351 KBS 이사회,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26일 상정 샬랄라 2014/05/21 1,203
381350 [충격세월호] 이자가 의혹의 key다!!!! 28 세월호 2014/05/21 12,034
381349 정신병자한테 스토킹 당하고 있어요.(스압) 6 mflyin.. 2014/05/21 3,055
381348 어제 100분 토론 보신 분? 2 무무 2014/05/21 869
381347 피앙새는 남자친구 아니고 약혼자란 뜻이죠? 3 2014/05/21 4,513
381346 오늘은 10 건너 마을 .. 2014/05/21 1,002
381345 서화숙님 트윗글..캬! 6 좋구나 2014/05/21 3,260
381344 독일서 사온 드롱기 머신고장인데요 3 힘내요 2014/05/21 3,223
381343 원순씨도 부부의날을 맞아서 부인의 옛날 사진공개했군요. 17 우리는 2014/05/21 7,509
381342 죄송해요..에어컨 질문 하나만 드릴께요.. 2 질문 2014/05/21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