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도 함 느껴봐라

남편아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4-05-03 11:48:17

인간아

처가에 혼자 있으니 불편하냐.

두번 세번 빨리 오라고 문자질이게..

보고싶다고 빨간 하트까지 뿅뿅 날리네.

그걸 보니 내 속에서 지랄을 하세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사이 안좋은 시댁에 가기 싫어 그래도 남편이라고

내가 너무너무 괴로워 울면서 나 못가겠으니

당신이 전화로 못간다 말 좀 전해달라고 할때 어찌했니?

시댁 가는 차 안에서도 도살장 끌려가는 것처럼 눈물 줄줄 흘린다고 해도 너는 내 말 들어줬니?

이후에 그래도 자식 때문이라도 살고 싶어

나의 소원 한번만 들어주면 앞으로 너가 하자는 대로 시댁도 보고 뭐든 다 하겠다고

여보 제발.. 하며 애원을 하는데도 너는 눈 한번 꿈쩍 했니?

그 세월이 자그만치 십오년이다.

나는 얼굴 붉혀가며 싸운 시댁이라 불편해서 가기싫다지만

너는 사위라고 대접해주는 처가인데 혼자 불편해 나한테 빨리 오라고 연신 문자질이니?

ㅎㅎ 진짜 웃긴다..

나 안갈테니 있다 나중에 너 혼자 와.

너는 부부가 뭔지를 몰라..

인생 선배들이 그러더라.

부부는 서로에게 한 만큼 돌려받는 관계라고..

그런데 나를 보니 그 말들이 틀리지가 않네.

지난 세월 딱 아파한 만큼만 돌려줄께.

지금은 니가 아직 쓸모가 있어 내가 아내인 척 하지만 

내가 느꼈던 외로움, 절망.. 고대로 갚아줄테니깐.

우리 이제 40대 중반이지?

나도 여자가 한을 품음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는지 궁금해.

IP : 112.173.xxx.2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성
    '14.5.3 11:56 AM (223.62.xxx.114)

    타인에게 베풀고 배려하지 않는 자는 외롭게 마지막을 보낸다고 합니다. 건강만 잃지 마세요.

  • 2. ....
    '14.5.3 11:58 AM (180.228.xxx.9)

    그런데 ,왜 원글님은 그리 시댁과 척 지고 사시나요?
    주위에서 보면 지독한 시어머니,시누들도 수단 좋게 확 휘어 잡고 시댁과 잘 지내는 며느리들도 많아요.
    역량을 발휘해서 시어머니 기타 시댁 식구들 꼼짝도 못하게 휘어 잡아 잘 지내 보세요.

  • 3. 나중에
    '14.5.3 12:16 PM (115.139.xxx.183)

    집에 오면서 왜 그래 보채냐 물어보세요
    밥을 하는거도 아니고 설거지하는거도 아니면서
    거기 있는게 그리 힘들었냐고

  • 4. 미소
    '14.5.3 12:17 PM (125.180.xxx.18)

    이런글 저만 불편한가요? 우리는 남편도 아닌데 남편에게 쏟아내는 개인적인 언조의 말들 을 불특정다수인 게시판의 사람들이 들어야 하는거 것도 부정적이고 화가 잔뜩 난 말들을 쏟아낸 글을
    무방비로 읽어야 하는것도
    일기는 일기장에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이러이러해서 남편땜에 화가났다라고 썼다면 그건 게시판을
    읽는 사람들에게 하는소리이니 공감이 가는 사람들은 공감을 해줄텐데 이건 밑 도 끝도 없이 남편에게 품은 앙심을 게시판에 와서 남편에게 말하듯 쏟아내니 길가다 물벼락 맞은 기분이네요

  • 5. ...
    '14.5.3 12:20 PM (39.120.xxx.193)

    뭐러 같이 사는지

  • 6. 복수할라고
    '14.5.3 12:37 PM (112.173.xxx.214)

    남이 주는 고통은 차라리 덜 아프지만 가까운 사람이 주는 고통은 커서 진짜 많이 아프거든요.

  • 7. ㅁㅁㅁㅁ
    '14.5.3 1:10 PM (122.34.xxx.27)

    일기는 일기장에... 이라지만
    전 이런 글 익게에서 괜찮다고 생각해요~
    블로그도 사실 오픈된 일기장이잖아요?
    하지만 그것도 너무 공개된다 싶고...
    정치알바나 욕설만 아니면 뭐라 하고 싶지않아요

    그리고 원글님 ..
    40대 중반이면 아직 살 날 많은데
    그렇게 양미간에 주름지게 살지말아요
    누군가를 미워하는데 나의 좋은 에너지를 쏟지말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369 뉴욕타임스-한국 대부분 전문직과 고위직은 일제앞잡이 집안 5 정상추 네트.. 2014/05/08 2,344
377368 윤환 경기도의원후보라고 문자오네요? 신고할까 2014/05/08 708
377367 미국전역 세월호관련 시위 확산 1 . . . .. 2014/05/08 1,558
377366 아이 잃은 부모 4 슬픔 2014/05/08 2,465
377365 우리에겐 또다른 재앙이 기다리고 있네요. 37 규제완화 2014/05/08 12,887
377364 "주독일 한국문화원 윤종석 원장의 사퇴를 촉구합니다.&.. 11 light7.. 2014/05/08 2,430
377363 교육부- 교사는 세월호 추모 안돼 4 ... 2014/05/08 2,039
377362 선배님들.아기가 방금 자다가 코피흘리는데 9 2014/05/08 2,434
377361 [단독]해경이 한국선급 측에 검찰 압수수색 정보까지 유출 4 00 2014/05/08 1,765
377360 조언감사드려요. 글 내립니다. 14 일상글죄송해.. 2014/05/08 2,267
377359 제가 요즘 설민석쌤의 강의 동영상들을 보고 있는데요ㅠ ... 2014/05/08 1,777
377358 선주협회로부터 돈 받은 국회의원 명단 공개했군요 10 뉴스타파 2014/05/08 3,968
377357 조금 전 김어준 kfc 기다리신다던 분 3 조금 전 2014/05/08 2,679
377356 뉴스타파 보세요 선주협회가 후원한 국회의원들 공개했어요 6 홍이 2014/05/08 2,534
377355 문득 엄마가 제 곁을 떠날 상상을 하니 두려워요. 9 ... 2014/05/08 2,615
377354 세월호 사건 관련 싸이트 6 참고 2014/05/08 760
377353 파리 한국대사관, 교민들 '세월호 조문' 방해" 11 ㅉㅉ 2014/05/08 2,601
377352 헐..언제든 반복될 수 있겠군요... 19 세월호 2014/05/08 4,276
377351 이런경우도 수신료 거부할 수 있나요? 2 .. 2014/05/08 989
377350 이와중에 죄송해요. 접촉사고 났는데 책임보험밖에 없어요. 8 죄송해요 2014/05/08 1,739
377349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호소문 [전문] 12 .... 2014/05/08 1,683
377348 해경의 선원전원구조 5 믿음? 2014/05/08 1,512
377347 어버이날더더욱 가슴이메이네요 7 한송이 2014/05/08 1,273
377346 광주시장 여론조사: 윤장현-강운태, 윤장현-이용섭 양자대결 '접.. 9 탱자 2014/05/08 2,000
377345 저는 18살 학생입니다- 오유펌 5 .. 2014/05/08 2,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