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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용옥 “국민들이여, 거리로 뛰쳐나와라!”

분노.. 조회수 : 4,836
작성일 : 2014-05-02 21:37:57
[세월호 참사 특별 기고]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더이상 애도만 하지 말라! 정의로운 발언을 서슴지 말라!조선의 창공이 원혼의 피눈물로 물들어 
잿빛 같은 암흑을 드리우고 
온생명의 분노가 열화같이 치솟아 
암흑의 장막을 불태울 때 
원망조차 잊어버린 순결한 여린 혼령들은 
신단수의 하늘에서 소리친다 
엄마 아빠 
홍익인간의 천부인은 
어디로 사라졌나요 
 

대전으로 도망친 이승만, 국민들에겐 “나도 서울을 지키고 있다”

1950년 6월25일, 국민 전체의 안위를 책임지고 있었던 이승만은 새벽부터 전쟁 발발의 소식을 듣고 우선 자기 혼자 도망갈 생각부터 했다. 26일 아침 8시 신성모 국방장관이 방송에 나와 “국군이 인민군을 물리치고 북진중에 있다”는 담화를 발표한다. 그런데 27일 새벽부터 비상국무회의가 열렸지만 이승만은 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고 열차편으로 이미 몰래 서울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는 대전 도피에 관해 각료는 물론, 국회의원, 하물며 육군본부에까지도 알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승만은 대전에 도착하자마자 곧 특별담화를 녹음한다. 27일 밤 9시부터 서울중앙방송국에서 전파를 타고 전국민에게 전달되었다: “우리 국군이 용감하게 적을 물리치고 있습니다. 국민과 공무원은 정부 발표를 믿고 동요하지 마십시오. 나 대통령 본인도 서울을 떠나지 않고 국민과 함께 서울을 지키고 있습니다.” 생거짓말이었다.

이날 정훈국장교의 말만 믿은 모윤숙은 밤늦게까지 가두선전방송을 하고 다녔다. 이승만의 파렴치한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8일 새벽 2시30분 아무 예고도 없이 한강대교를 폭파시켜 버렸다. 사전 통보나 통제가 없었기에 50대 이상의 차량이 물에 빠지고 그 다리를 건너가던 시민 500여명이 폭사하였다. 군사전략적으로 볼 때도 이것은 터무니없는 실수였다. 서부전선에 배치되었던 우리 국군이 퇴로를 차단당하고 와해, 희생된 것이다.

이승만은 7월1일 대전에서 또다시 도망갈 때도 목포로 가서 부산으로 배를 타고 갔다. 경부가도가 이미 위험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승만은 전 서울 시민을 서울에 가두어놓고 자기 혼자만 살 생각을 했다. 그리고 9·28 서울수복을 했을 때 서울에 남아 고생한 뭇 시민들을 부역했다고 죽이고 고문하고 연좌제로 묶어놓았다. 우리는 이러한 이승만을 성스러운 통치자로 모시는 기나긴 정치사적 이념의 굴레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역사의 비극적 상황이란 모든 함수가 최악의 길을 재촉하도록 협동을 한 필연·우연의 사태이기 때문에 그 인과를 단선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사태의 해결이나 반성에 크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수많은 인과계열 중에서도 움직일 수 없는 명백한 사실들이 있다.

자기만 먼저 탈출한 선장, 승객들에겐 “동요 말고 제자리를 지켜라”

우선 배에 관하여 정확한 구조적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끝까지 남아서 승객의 안위를 책임지어야 할 선박직 승무원 15명 전원이 먼저 탈출하여 쌩쌩하게 살아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가장 비극적인 사실은 이준석 선장과 일등항해사가 탈출하면서도 학생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객실 속에서 제자리를 지킬 것을 명령하였고 그것을 계속 강요하였다는 가슴 아픈 일련의 사태에 내재한다. 모든 비극은 이 하나의 움직일 수 없는 명백한 사실로부터 연역되는 것이다.

인간은 이기적 동물이다. 위기상황에 누구든지 나 먼저 살고보자는 본능적 움직임은 충분히 요해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승만과 이준석의 경우 도덕적 양심을 운운치 않더라도 이러한 생존본능의 논리조차 적용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승만의 서울 탈출이나 이준석의 세월호 탈출은 전혀 시민, 승객의 탈출과 충돌을 일으키는 사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승만은 서울을 빠져나오면서도 서울시민들에게 탈출을 권고할 수 있었고, 이준석은 세월호를 빠져나오면서도 승객들에게 같이 탈출하자는 얘기를 할 수 있었다. 아니 해야만 했다. 자신의 탈출이 학생들의 탈출로 인하여 저지되는 상황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본 도호쿠지진 때 미야기농고의 학생들은 다급한 상황에서도 소·돼지 축사의 문을 열어주고 피신했다. 하물며 인간이랴! 이것은 이승만과 이준석의 디엔에이 심층구조 속에까지 사람은 존엄과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통제와 관리의 수단일 뿐이라고 하는 비인성적 무책임한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하는 사실을 전제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다. 이들이 생각하는 코스모스는 다중의 죽음이다. 죽음의 질서인 것이다. 이것은 우발적인 사태가 아니라 우리 민족사의 구조적인 사태인 것이다.

의주로 도망간 선조, 임진강변 건물과 배 다 태워버려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도 선조는 대책 없이 먼저 도망쳤다. 사실 왜군은 이순신에게 해로를 차단당해 보급이 끊겼기 때문에 식량이 없었고 지쳐 있었다. 서울은 한강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다. 그리고 당시 서울에는 화약이 2만7천 근이나 저장되어 있었다. 한강의 대형 수송배들과 지형을 활용하고 강북 강변에 군사를 배치하여 대처했더라면 왜군의 도강을 쉽사리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조는 가마를 메어줄 사람도 없어 우중에 말을 타고 쫄쫄 비 맞고 굶으면서 북상에 북상을 거듭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처럼 자기가 건넌 임진강변의 건물과 배는 다 태워버렸다. 한번 생각해보라! 그가 의주까지 도망갈 때, 그의 말을 이끌었던 말단 관리 이마와 임란을 승리로 이끈 불세출의 영웅 이순신 장군 두 사람의 공훈을 평가할 때, 누굴 더 높게 평점했을까? 왜란이 끝나고 전체 훈공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선조는 이순신이 일적추(一賊酋)의 목도 베지 못했고, 일적진(一賊陳)도 함락시키지 못했다고 생거짓말을 하면서, 왜란을 토평한 것은 오로지 자기가 의주에서 요청하여 온 천병(天兵) 덕분이라고 말한다. 선조의 의식 속에서는 이순신이나 왜적과 피 흘리며 싸운 의병들보다 자기 말몰이꾼이 더 위대한 것이다.(<호성선무청난삼공신도감의궤>)

지금 전국민의 애간장을 끓게 만드는 것은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한 최초의 시각으로부터 적게는 20분, 넉넉하게는 2시간 정도, 충분히 사태 해결을 위한 구명결단의 여백이 있었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도 이 최초 절명의 황금시간에 아무런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 언론은 부정확한 보도로 사태를 흐리게 했을 뿐 아니라, 모든 관련된 국가행정부서의 사람들은 혼선을 빚기만 하는 다양한 대책본부를 꾸리기만 하면서 황금시간을 허송했고, 또 거짓말만 남발했으며, 그 사건 현장에 당도한 그 어느 누구도 학생들이 애처롭게 죽어간다는 것을 목도하면서 주체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이순신이 좌수사로서 당시 세태의 관행에 역행하여 임란 직전에 수군과 화포와 전술과 전함을 정렬해놓았다는 이 사실은 오로지 그의 독자적 판단에 의거한 것이다. 이러한 이순신에게 선조는 원균의 모함을 빌미로 종적죄를 씌워 서울로 끌어올리자마자 심한 고문을 가했다. 삼도수군통제사로서 5년 동안 나라를 구한 명장을 함부로 나국한 것이다. 이순신은 노량해전에서 전사할 때까지도 고문의 후유증에 시달렸다. 우리 역사는 구조적으로 책임을 질 줄 아는 결단의 인물을 키우지 않았다. 호걸이란 성군문왕의 다스림이 없이도 태어난다고 맹자가 말한 그 리더십의 주인공들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았다. 오로지 민중의 직감적 판단 속에서만 우리 사회의 정의는 지켜져 내려온 것이다.

이 시대 총체적 부실의 주체는 다름 아닌 박근혜 정부이다

이러한 사태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역사가 총체적 부실 속에서 결정권자가 부재한 상태로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 총체적 부실의 주체는 다름 아닌 박근혜 정부이다. 그리고 이 박근혜 정부의 구조적 죄악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모두 박근혜 본인에게 돌아간다. 세월호 참변의 전과정을 직접적으로 총괄한 사람은 박근혜 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그의 정부의 사람과 이념, 그 모든 것이 박근혜가 창조한 것이다. 그만큼 통치의 정점은 국가의 안위에 막중한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도 박근혜는 진심어린 전면적인 사과의 한마디도 없었다. 과거의 황제인 한(漢)나라의 문제(文帝)조차 불상사가 일어날 때마다 거느리고 있는 신하를 탓하지 않고 자기가 국민 앞에 직접 사죄했다. 맹자는 통치자가 진정 생도(生道)의 원리를 가지고 다스리면 죽는 사람도 죽음을 원망치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사도(死道)의 원리로써 생사람까지 죽이고 있다. 이 불상사는 99.99%의 대중을 희생시켜 0.01%의 부귀권세가들을 봉양하려는 이명박 정부 이래의 줄기찬 신자유주의적인 정책기조가 교육·경제·정치·행정·법률·문화 전반에 끼친 영향이 만들어낸 것이다. 세월호의 실소유주 유병언은 이윤 극대화를 위하여 승객을 짐짝화한 것이다.

이 사회의 주류 언론들이 이 기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소재가 있는 모든 행정조직, 또 세모-청해진과 같은 음흉한 범죄기관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과격한 주장을 펴지만 이것은 사태의 본질적 해결이 아니다. 이것은 오히려 박근혜에게 무소불위의 과거 독재자가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을 부여해주는 것이다. 박근혜와 그 주변의 사람들은 이러한 사태를 활용하여 도덕적 제스처의 칼자루를 휘두르기만 하면 목전의 선거에서 승리를 구가할 수 있다는 계산을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시대의 민족지도자가 되길 원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선교사 김선일 사건 때에 박근혜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그건 국가가 아니며 국민 한 사람을 못 지켜낸 그러한 정부에 대하여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되었다는 논조의 말을 한 적이 있다. 나 도올은 선포한다: “박근혜, 그대의 대통령의 자격이야말로 근본적인 회의의 대상이다.” 그대가 설사 대통령의 직책을 맡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본질적으로 허명이다. 그대의 대통령이라는 명분은 오로지 선거라는 합법적인 절차에 의하여 정당화되는 것인데, 그 정당화의 법률적 근거인 선거 자체가 불법선거였다는 것은 이미 명백한 사실로서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다. 이 땅의 종교지도자들이 이미 그대에게 대통령 사직의 권고를 한 바 있다. 트위터상에 올라오는 어린 학생들의 문구 속에도 항변의 언사들이 많다.

국민들이여! 더 이상 애도만 하지 말라! 의기소침하여 경건한 몸가짐만에 머물지 말라! 국민들이여! 분노하라! 거리로 뛰쳐나와라! 정의로운 발언을 서슴지 말라! 박근혜여! 그대가 진실로 이 시대의 민족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차마 여의치 못하다고 한다면, 정책의 근원적인 기조를 바꾸고 거국적 내각을 새롭게 구성하여 그대의 허명화된 카리스마를 축소하고 개방적 권력형태를 만들며, 주변의 어리석은 유신잔당들을 척결해야 한다. 그들은 통치능력이 부재한 과거의 유물이라는 사실이 이미 명백히 드러났다. 그대의 양신(良臣)은 민적(民賊)이다.

규제를 왜 푸는가? 그대의 규제풀음은 가진 자를 위한 것이다. 그대가 풀어야 할 규제는 사상통제의 규제이며, 언론의 규제이다. 유통을 장악하고 골목상권까지 독점하는 모든 대자본에 대하여 규제를 강화하라! 중소자영업의 생활세계를 보호하라! 그것이 민중의 갈망이다! 언론을 바로 세워라!

그대는 “국가개조”를 말했다. 그러나 그대가 중심이 된 국가개조는 악순환만 초래한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의 근원적 변화는 그대의 시녀가 되어버린 검찰이나 행정체계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 원칙에 따른 국민적 합의가 창출한 새로운 기관에 의하여, 다시 말해서 국민이 주체가 되어 국민 스스로의 미래를 개혁해 나가는 과정을 그대가 적극 도와주는 그런 변화이어야 한다.

김용옥 교수
이제마는 말했다. 투현질능(妬賢疾能) 이상의 대환(大患)이 없고 호현낙선(好賢樂善) 이상의 대약(大藥)이 없다. 맹자는 호선(好善)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천하를 다스리기에 넉넉함이 있다 했다. 호선이란 낙문고언(樂聞苦言)이다. 쓴 말을 듣기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애타게 챙겨주며 질서를 지킨 단원의 학생들, 그들을 보호하며 목숨을 던진 선생님들, 선박직이 아닌 헌신적 승무원들, 그리고 책임을 통감하고 팽목항 소나무에 목을 매어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는 유서를 남기고 선비답게 자결하신 강민규 교감님, 우리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 민족의 도덕성을 발견할 줄 알아야 한다. 민족 구원의 빛줄기는 있다. 세월호 희생자 302명은 살아 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5544.html
IP : 129.69.xxx.43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2 9:45 PM (211.237.xxx.168)

    ㅠㅠ

    참고 있던 눈물이 펑펑.....

  • 2. 좋은글
    '14.5.2 9:46 PM (98.69.xxx.62)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원글님

  • 3. 그렇죠.
    '14.5.2 9:47 PM (121.132.xxx.54)

    이런분이 정신적 지도자입니다.
    민족혼을 일깨워 주십니다.

  • 4. 82
    '14.5.2 9:49 PM (121.189.xxx.77)

    감사합니다..

    불의에 굴하지않는 지식인들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면서도 침묵하는 분들 모두 일어서 주셨으면~~~~

  • 5. ..
    '14.5.2 9:50 PM (121.254.xxx.53)

    지식,, 지혜가 풍부하신 분입니다.
    오래 전 책 사인회때 앞표지에 '지혜를 배우세요' 하고 메시지를 달아주더군요.

  • 6. 오후햇살
    '14.5.2 9:55 PM (116.39.xxx.203)

    아..가뭄에 단비같은 일갈이십니다.
    역시 살아있는 지식인..담답했던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 7. 도올 선생님
    '14.5.2 9:59 PM (112.159.xxx.51)

    .........

  • 8. 도올 선생님
    '14.5.2 10:02 PM (125.176.xxx.51)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9. 82
    '14.5.2 10:04 PM (121.189.xxx.77)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베스트로 보내주세요...

    저도 읽고 또 읽고...제 마음을 자꾸 채찍질하렵니다.

  • 10. ....
    '14.5.2 10:04 PM (110.15.xxx.54)

    도올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 11. 아,,
    '14.5.2 10:05 PM (110.3.xxx.27)

    눈물이,,,

  • 12.
    '14.5.2 10:06 PM (183.101.xxx.6)

    눈물이 주르륵

  • 13. 그러게...
    '14.5.2 10:08 PM (122.34.xxx.218)

    이쯤이면 한 말씀 있으실 줄 알았습니다...
    이른바 교수 직군에서 나온 첫 일갈 같습니다..

  • 14. ㅠ.ㅠ
    '14.5.2 10:09 PM (1.252.xxx.133)

    마음을 울리네요.

  • 15. ....
    '14.5.2 10:11 PM (125.143.xxx.206)

    지식인들 중에 처음이시군요.뜨거운것이 치밀어 오릅니다.

  • 16. 진정한
    '14.5.2 10:13 PM (129.69.xxx.43)

    지식인이라고 불릴 수 있는 분이시네요. 존경스럽고 너무 고맙습니다.
    용기있게 발언하고 행동할 수 있는 정치인들, 지식인들이 지금 거의 없다는 사실이 통탄스럽습니다.
    국민들이 비단길 깔아줘야 행차하는 기회주의자들 밖에 없나 봅니다.

  • 17.
    '14.5.2 10:14 PM (175.223.xxx.14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8. 생명지킴이
    '14.5.2 10:15 PM (222.110.xxx.166)

    우리에게 용기를 주시는 말씀입니다.
    많은분들이 읽었으면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19. 기다리고
    '14.5.2 10:15 PM (114.205.xxx.245)

    어떤 생각을 품고 계시나 궁금했어요
    역시 제가 듣고 싶은 말씀을 하셨네요

  • 20. 베스트
    '14.5.2 10:16 PM (98.69.xxx.62) - 삭제된댓글

    로 가시라고 댓글 달아요

  • 21. ...
    '14.5.2 10:19 PM (115.136.xxx.8)

    세월호희생자 302명은살아있다는말씀에눈물이 또 흐르네요. 도올선생님 고맙습니다. 저도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고자 내일 촛불 들겠습니다.

  • 22. 감사합니다.
    '14.5.2 10:20 PM (211.221.xxx.28)

    이 글 사실 다 읽지 않고 큰 제목만 읽고 대충 흘려 읽어도 무슨 당부의 말씀인지 와 닿습니다.
    일요일에 시험 끝나고 촛불집회 나가려고 합니다.
    잠시라도...
    방구석에서 눈물이나 쳐흘리는거 .. 그만하고 싶어지네요.
    월요일에 차근차근 읽어보겠습니다.

  • 23. 역사의 오점
    '14.5.2 10:27 PM (223.33.xxx.114)

    선조,이승만,박근혜 환상의 트리오~

    도올 김용옥 선생님
    잘 읽었습니다

  • 24. 딸랑셋맘
    '14.5.2 10:28 PM (110.70.xxx.236)

    세월호 희생자 302명은 살아 있다!! ㅠㅠ

  • 25. ..
    '14.5.2 10:30 PM (124.50.xxx.65)

    잘 읽었습니다. 베스트로 가서 많은 분들이 읽었음 좋겠네요.

  • 26. 82
    '14.5.2 10:31 PM (121.189.xxx.77)

    나 도올은 선포한다: “박근혜, 그대의 대통령의 자격이야말로 근본적인 회의의 대상이다.”
    그대가 설사 대통령의 직책을 맡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본질적으로 허명이다.
    그대의 대통령이라는 명분은 오로지 선거라는 합법적인 절차에 의하여 정당화되는 것인데,
    그 정당화의 법률적 근거인 선거 자체가 불법선거였다는 것은
    이미 명백한 사실로서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다.
    이 땅의 종교지도자들이 이미 그대에게 대통령 사직의 권고를 한 바 있다.
    트위터상에 올라오는 어린 학생들의 문구 속에도 항변의 언사들이 많다.

  • 27. 역시
    '14.5.2 10:32 PM (119.70.xxx.121)

    참지식인이란
    나라가 어지러울 때 정의의 외침으로 국민들을 이끌어주어야..

    고맙습니다 도올선생님.

  • 28. .......
    '14.5.2 10:33 PM (110.11.xxx.32)

    말씀중 ' 오로지 민중의 직감적 판단 속에서만 우리 사회의 정의는 지켜져 내려온 것이다.'222222
    우리나라 국민들의 강함이죠
    그동안 자포자기 무관심 이었는데
    우리는 원래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죠..기운냅니다

  • 29. 거리로!
    '14.5.2 10:34 PM (123.141.xxx.90)

    골방에 들여 박혀 눈물만 짜고 있는 분들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섭니다.
    302명을 두번 죽이지는맙시다!

  • 30. 민적
    '14.5.2 10:38 PM (211.36.xxx.205)

    그대의 양신은 민적이다!

    음성지원이 되네요!

    역쉬 도올 선생님!

  • 31. 기독교인
    '14.5.2 10:39 PM (124.146.xxx.27)

    베스트로 가야죠

  • 32. 기독교인
    '14.5.2 10:43 PM (124.146.xxx.27)

    왕의 목을 잘라 본 국민이라야 민주주의를 열매로 누릴 자격이 있다.... 비바 프랑스...! 비바 코레아!!!

  • 33. 도올선생님
    '14.5.2 10:43 PM (121.157.xxx.221)

    ㅠㅠㅠㅠㅠ

  • 34. 역사는 반복된다.
    '14.5.2 10:45 PM (125.176.xxx.144)

    조선이나 해방후나 현재나 지도층들이 비참한 역사의 악역들 이군요. 선의의 지도자나 국민들은 비극의 주체이자 희망의 불꽃같구요. 또 가슴이 터질것 같고 답답합니다.

  • 35. 존경합니다
    '14.5.2 10:46 PM (61.98.xxx.87)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36. ////
    '14.5.2 10:47 PM (211.237.xxx.168)

    베스트로 보내서,,,더 많이 나눠야 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들의 책임에 대해 묻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이제 제대로 도올 김용옥 선생님을 알겠네요,
    고맙습니다, 힘이 납니다,,,ㅠㅠ

  • 37. 우리민족의 도덕성!
    '14.5.2 10:49 PM (223.62.xxx.105)

    참지식인 이십니다!!감사하고 존경합니다!

  • 38. 조작국가
    '14.5.2 10:49 PM (175.120.xxx.98)

    학문의 연마를 통해 깨달음의 통찰을 얻은 분 답게 말씀하시네요.

    막근혜 물러나라... 말로할때 물러나라...

  • 39. 고맙습니다...
    '14.5.2 10:52 PM (121.139.xxx.48)

    멍청한 국민으로 또 다시 이런 세상을 이어가지 않도록...

  • 40. ..
    '14.5.2 10:53 PM (1.235.xxx.157)

    눈물이 마구 마구 ...우리 애기들 원한 꼭 갚아야죠.
    엄마 찾으며 죽어간 우리 애기들..

  • 41. ......
    '14.5.2 10:56 PM (175.123.xxx.53)

    힘이 됩니다.
    진정한 지식인입니다.

  • 42. ..
    '14.5.2 10:57 PM (123.248.xxx.118)

    감사합니다.

  • 43. 베스트가길
    '14.5.2 11:02 PM (211.215.xxx.166)

    지식의 깊이와 성찰과 전체를 보는 혜안이 느껴지는 속시원한 글입니다
    지금 이럴때 양비론 펼치는 글이 가장나쁜 글일겁니다
    그리고 이럴때 그들의 사상과 생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날겁니다

  • 44. 아. . . . . .
    '14.5.2 11:02 PM (175.244.xxx.224)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 . . . . "

  • 45. 기독교인
    '14.5.2 11:03 PM (124.146.xxx.27)

    목에 칼이들어와도 할 말은 하는 지식인들...도올 김용옥교수.....작고하신 이영희교수님...명진스님...민족문제 연구소 임헌영선생님...선비정신을 잇는 마지막 참 지식인들...양심들!!!

  • 46. 가뭄의
    '14.5.2 11:05 PM (182.215.xxx.5)

    단비같은 글입니다.
    지식인이 어때야 하는지를 보여주시네요.
    퍼나릅니다....ㅜㅜ

  • 47. 후리지아
    '14.5.2 11:06 PM (182.216.xxx.118)

    분노하라

    분노할때 분노 해야하는게 인간이죠


    진정한 철학자

  • 48. 양심의 목소리
    '14.5.2 11:07 PM (59.7.xxx.108)

    돈에 영혼을 판 인간들에게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말이네요

  • 49. 진정한
    '14.5.2 11:09 PM (175.115.xxx.36)

    스승이자 지식인이시군요.
    감사합니다.

  • 50. ...
    '14.5.2 11:13 PM (210.2.xxx.183)

    이 사건의 의미가 옅어지기 전에 우리들 맘이 한데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이 시대의 진정한 지도자는 누구인지?

  • 51. 참스승
    '14.5.2 11:19 PM (182.213.xxx.191)

    벌벌 떨리고 눈물 납니다. 이런 분과 동시대 산다는거 ...감사합니다. 꺼이꺼이

  • 52. ...
    '14.5.2 11:24 PM (211.237.xxx.168)

    ㅠㅠ

    세월호 희생자 302명은 살아 있다...살아 있다....살아있다,,,,ㅠㅠ

  • 53. 302명은 살아있다
    '14.5.2 11:29 PM (14.36.xxx.232)

    마지막 말씀에 눈물이 흐르네요ㅠㅠ
    그 아이들,
    영원히 살아있게 해줘야겠습니다.

  • 54. 진정
    '14.5.2 11:43 PM (71.228.xxx.196)

    용기 있는 어른입니다.
    다들 눈치 보는라 말 한마디 안하는 이 시대에 정말 속 시원하게 말씀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 55. 눈물이
    '14.5.2 11:50 PM (211.36.xxx.88)

    아~그동안 막막했던 맘이 싹 풀어지는 용기있는 글입니다...감사합니다..꾸벅

  • 56. 존경합니다
    '14.5.2 11:55 PM (1.235.xxx.158)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네요

  • 57. 진정한 어른
    '14.5.3 12:13 AM (223.62.xxx.51)

    상식을 얘기할 뿐인데 ...유신,공안시대로 돌아간
    지금이 통탄스럽습니다.

  • 58. 기다리고
    '14.5.3 12:19 AM (112.152.xxx.12)

    기다리고 있습니다.각계의 지도자층이 움직여서 이끌어주세요.뛰어나갈 준비하고 있습니다.

  • 59. 기립박수!
    '14.5.3 12:19 AM (180.70.xxx.234)

    예전부터 존경하던 분입니다!
    세월호302명은 살아있다는 말씀!
    가슴을 치네요!

  • 60. 안타까워라.
    '14.5.3 12:27 AM (121.88.xxx.85)

    우리들은 도올선생의 뜻을 알아들었는데, 정작 알아들어야 할 그년 해독능력 없음.

  • 61. 진정한 어른...
    '14.5.3 12:54 AM (220.127.xxx.91) - 삭제된댓글

    멘탈이 붕괴되어
    정신적 혼돈이 계속되는
    이시점...

    일갈을 주시네요...

  • 62. 다른말이필요없다
    '14.5.3 1:11 AM (222.98.xxx.198)

    최고.
    댓글 달기위해 일부러 로그인 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63. 존경합니다2
    '14.5.3 1:53 AM (76.111.xxx.138)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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