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밥하고 바쁘게 출근하다고
그 불쌍한 애들 생각에 출근길 운전하면서 울어요
출근해서 농담하고 일하다가 배고프면 밥먹으러가고
그러다 문득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져요
밤 늦게 오는 울 아들 보면 짠하고 기특하고...그러다 그 아이들 생각에 목이 메여요
그래도 깔깔 거리고... 먹을 거 다 먹고...이리 살아요
이제는 티비도 라디오도 예전으로 돌아가는 거 같아.. 눈을 감고 귀를 막네요
두려워요... 우리가 잊을까봐..사람들이 외면할까봐
시신으로도 못돌아온 사람들이 팔십여명 있는데....
너무 너무 두렵네요...
연휴에 진도 가면 도울일 있나요?
갈때 뭐 가지고 가나요?
남편이랑 둘이가고 싶은데... 뭐뭐 준비하면 그나마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