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글을 올리던 때가 우리에게 있었네요

노란우산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14-05-02 14:33:12

청와대 게시판 역대 최고의 명문

==========================================================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에 사는 초등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現 롯데자이언츠 감독이신 강병철 감독님의 퇴진에 힘써주십사 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롯데는 제가 5살때부터 매년 꼴찌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작년 롯데가 5위라는 호성적을 올렸을때 저는 난생 처음으로 '이것이 인생의 낙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기대가 컸던 올시즌, 강병철 감독님이 롯데의 사령탑을 맡으시면서 저는 인생의 쓴맛을 제대로 맛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을것 같습니다.

강병철 감독님과 노무현 대통령님은 부산상고 동기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발 강감독님을 잘 타이르셔서 자진사퇴하게 해주세요.

야구를 보시며 참외를 깍아주시던 어머니는 9회말 어이없는 역전패를 보시고는 아버지와 술먹으러 가셨고

멍청한 형은 오늘 잠실경기인줄도 모르고 롯데 선수버스 뒤집어야겠다면서 사직야구장으로 뛰어갔습니다.

저는 혼자 집에 남아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숙제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

 

어제 지인의 사이트에 걸려 있던 글을

그대로 옮겨 온 거에요

정말 실컷 웃어본 지가 얼마만인지 ㅠㅠ

 

이름이랑은 적지 않앗는데 지금은 20대 초반의 젊은이겟네요

이거 패러디해서 이명박정부때도 올린 게 있던데..

 

참 우리가 제일 태평했던 시절의 게시판이네요 ㅠㅠ

 

정말 그 시절이 그립고 사무칩니다

 

 

 

 

IP : 123.140.xxx.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aa
    '14.5.2 2:45 PM (122.34.xxx.27)

    전 이 대목이 젤 웃겼어요

    ...멍청한 형은 오늘 잠실경기인줄도 모르고 롯데 선수버스 뒤집어야겠다면서 사직야구장으로 뛰어갔습니다....

  • 2. Aaaa
    '14.5.2 2:45 PM (122.34.xxx.27)

    박그네가 다 읽으리라 기대않지만
    아래 참모 비서진들이 요약은 해주리라 기대했는데....
    박성미감독 글에서
    국가원수는 이런 위기상황에서 최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 했는데
    이 인간은 장례 비용 아끼란 소리나 하고 있으니.

  • 3. 멍청한 형도 귀엽군요^^
    '14.5.2 2:49 PM (183.102.xxx.20)

    좋은 시절이었어요.
    전쟁 날 걱정 따위는 해본 적 없고
    넉넉하고 여유롭던 10년이었었죠.
    명박근혜씨 이후로는
    나열하자면 너무 많아서 짜증나지만
    당장의 가엾고 억울한 죽음들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 4. 저 때가
    '14.5.2 3:00 PM (125.178.xxx.133)

    호시절이었는데
    미련한 국민들은 몰랐군요.

  • 5. .....
    '14.5.2 3:03 PM (175.123.xxx.53)

    초등학생이 느끼는 인생의 무게는 어떨까요?
    간만에 웃었네요.

    저는 난생 처음으로 '이것이 인생의 낙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인생의 쓴맛을 제대로 맛보고 있습니다.

  • 6. rm
    '14.5.2 3:09 PM (112.146.xxx.158)

    다양한 분야에서 토론을 즐기던 시절

  • 7. ㅎㅎㅎㅎㅎ
    '14.5.2 3:54 PM (125.176.xxx.188)

    정말 오랜만에 큰 소리로 웃었어요 ㅎ
    그러네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참 좋은 그시절
    2002월드컵때는 이제 우리나라는 축구도 잘한다며
    며 태평성대를 즐겼네요
    참..... 순진했던 젊은은날 입니다
    다가올 시간은 무조건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의 발전을 하는 거라고 착각하고 있었으니까요....ㅠㅠ

  • 8. 정말..
    '14.5.2 4:41 PM (203.226.xxx.247)

    저때가 좋았네요..
    82게시판도..이런저런 사소한질문할때가 좋았는데..
    시집식구들 욕할때가..좋았는데..

  • 9. ...
    '14.5.2 5:09 PM (37.208.xxx.111)

    시집흉보는 이야기. 살빼는이야기.밀회이야기 이때가 좋았네요...ㅠㅠ

  • 10. 저 때가 호시절 22222
    '14.5.2 10:43 PM (165.155.xxx.47)

    그것도 모르고 "미개한" 백성들은 옆집 개가 죽어도 노무현 탓이다를 외치고
    800-900원대 환율에 공항은 연신 미어터지고 왠만한 집 자식들은 다 외국나가 교육받고
    얼굴엔 기름 좔좔 배 뚜들기며 경기가 다 죽었다고 대통령을 죽어라 욕하고
    오죽 욕할 게 없었으면 여성 법무장관이 다리 꼰 것 가지고 일주일 내내 씹어대고
    대통령이 주머니에 손을 넣었네 안넣었네... 말투 하나 꼬투리 잡아 물어뜯고

    잃어버린 10년이 어쩌고 저쩌고
    그래!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려 주마
    생지옥을 경험해 보니 이젠 정신이 드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2250 쪽배로 25명 구한 '숨은 의인' 김현호 선장 13 우리는 2014/05/25 2,924
382249 30대초반인 저희 오빠가 이혼을 했는데요...어쩌면 좋을까요? 41 푸드사랑 2014/05/25 21,924
382248 그네아웃!) 청약 자격을 위한 주소 맞 이전이 가능한지 2 어렵다 2014/05/25 771
382247 한국방송학회 소속 232명…“KBS 정상화, 관련자들 책임 물어.. 2 샬랄라 2014/05/25 1,283
382246 전교조 선생님들은.. 30 ㅁㅁㅁ 2014/05/25 3,941
382245 냉장실 오이 2주가 지낫는데 말짱해요 4 dd 2014/05/25 2,376
382244 똑똑가계부랑 다이어터 어플 깔았는데 둘 다 괜찮네요. 2 이명박근혜 .. 2014/05/25 2,489
382243 성당마다 미사후 끝기도. 세월호 관련 12 신자 2014/05/25 2,728
382242 (새누리 꺼져!!) 오늘 선거운동하는 새누리당 후보에게 안찍는다.. 14 새누리 꺼져.. 2014/05/25 1,591
382241 학교무상급식에 농약 나왔데요... ㅠㅠ 73 수현s 2014/05/25 7,222
382240 허리통증-추천부탁합니다 5 불편 2014/05/25 1,394
382239 이재정 교육감후보 공약 6 웃음양 2014/05/25 4,615
382238 "선주협회 외유 의원이 무슨 세월호 국조 특위위원?&q.. 2 샬랄라 2014/05/25 1,058
382237 급질 / 선거 홍보물이 왔는데요 1 질문 2014/05/25 611
382236 아래 우리 글을 영어로 번역 부탁드려도 될까요? 1 급한마음에 2014/05/25 568
382235 교육감 선거를 위해 뭘할까요? 4 비온뒤 2014/05/25 825
382234 (기억해요) 82에서 본 인상적인 댓글 158 d 2014/05/25 13,441
382233 광주광역시장은... 8 단비 2014/05/25 1,001
382232 스탠 뒤집개로 후라이팬을 찍어버렸어요~ㅠㅠ 1 후라이팬 2014/05/25 1,618
382231 홀락 벗은 여자가 밭에 세워 놓은 우리차에 뛰어들었다가 38 자문 구합니.. 2014/05/25 18,803
382230 런닝맨을 보고 3 당쵀.. 2014/05/25 1,673
382229 건강관리협회에서 위조영술 했는데 2 ... 2014/05/25 2,888
382228 김경수 후보에 대한 당의 입장 4 uuuuuu.. 2014/05/25 1,533
382227 근데 왜 이건희는 왜 의료민영화를 하려는 건가요? 15 진심 2014/05/25 2,512
382226 서양에는 왜 고부갈등이 없나요? 61 기회 2014/05/25 15,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