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논리와 운명론 사이(세월호와 관계없음요)

..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14-05-02 01:24:35
살면서 억울한 일을 겪은적이 몇번 있어요. 아직도 트라우마고 속상한데, 저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끼리 소문이 돌아요. 잘 이해시키려 노력해도 사람들은 그런말을 하더군요, 네가 잘못을 했겠지.
뭔가 그런거 같아요. 만약 어떤 사람이 길을 걸어가다가 어떤 사람과 툭 부딪혔다고 한다면 보통은 무시하거나 미안하고 가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부딪힌 사람이 마침 돌아이라 기분 나쁘다고 다른 사람을 찌른거에요. 뭐...티끌만큼의 책임까지 다 모아서 원인 결과론을 주장하고 싶다면, 피해자가 부딪히지 말았어야하는데, 아니면 좀더 조심히 걷지그러니 라고 할 수는 있을것 같은데...
살짝 부딪힌 걸로 너는 그러니 찔릴만 했어라는건 너무 가혹하잖아요.

너무나 억울한 일들을 당했는데, 가해자보다는 피해자를 탓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당할 만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대고 싶은 사람도 있는데, 대부분이 저런 논리에요.
원인 결과론을 대면서 세상은 정당하고, 너는 당할 건덕지가 있다고 얘기하고 싶은가봐요.
근데 위에 얘기한 것 처럼 사람을 모르고 툭 치면, 저 사람이 그것 때문에 내 뒤통수를 찌르고 나를 피말려 죽일거라는 생각 안하잖아요?

저는요...사주를 믿어요. 그리고 가끔 상황이라는게 있다고 생각해요. 억울한 상황...
모든것이 공평하고 바르다면, 세상이 이럴리가 없잖아요.
이런 상황이 나한테 생겼고 나는 억울해라고 소리치고 왔는데, 니가 당할만했겠지라는 소리를 들으니 가슴을 후벼파는것 같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운명론, 내가 컨트롤하지 못하는 일들이 분명 있다고 생각하세요? 도대체 이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은 왜 그리 완강히 저항할까요?
IP : 223.62.xxx.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폴고갱
    '14.5.2 1:33 AM (119.198.xxx.130)

    그럼.. 님은 사주에 그런 일도 나오던가요?
    갑자기 사주얘기를 하셔셔..
    구체적으로 얘기 해주던가요..?

  • 2. ...
    '14.5.2 1:39 AM (1.177.xxx.191)

    저는 인간 생명이나 개미 생명이나 같다고 생각해요
    개미도 운좋으면 그냥 먹이나 주으러 다니고
    재수없어서 사람 눈에 띄면 눌려서 죽잖아요
    그냥 개미운이나 사람운이나 뭐가 다르겠어요

  • 3. 하~~
    '14.5.2 1:50 AM (112.159.xxx.8)

    뭐라도 안하시면 10년 후에 세월호 피해 부모님처럼 되십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결코 공평한 나라가 아닙니다...

  • 4. ...
    '14.5.2 1:52 AM (223.62.xxx.31)

    딱히 사주라고 얘기한 것보다는 운명론의 근거로 가장 많이 쓰이잖아요. 여기만해도 좋은 남편 만날 사주라던가, 돈을 많이 벌까라고 물어본다던지. 논리적이라면 이쁘고, 잘나고 , 돈많은 여자들이 좋은 남편을 만나며,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야겠죠. 그런데 그렇지 않을때도 많잖아요.그래서 예를 든거에요.

  • 5. 폴고갱
    '14.5.2 2:06 AM (119.198.xxx.130)

    제가 예전에 대학원 다닐때 않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이 상처가 되어 트라우마처럼 남았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어떤 철학관에서 그 일을 딱 맞추는 거 보고 정말 놀랐어요 정말 전 아무말도 안했는데 생시만 보고 그 일을 먼저 얘기 해서요
    아는 언니에게 그 이야기를 하니"그게 너의 운명인가보다 " 그러더군요
    나같은 운명의 사람들이 과거에도 또 있었지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6. 이번 일로
    '14.5.2 5:55 AM (211.41.xxx.121)

    사주니 운명이니 안믿게 되었습니다. 한학년이 없어징 그 아이들이 모두 같은 결론의 사주라는게 안믿어집니다.
    인간이 만든 재앙일뿐. 인간의 손으로 다시
    재앙을 없애야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676 촛불집회 일정 알려주세요 3 호수 2014/05/02 1,070
376675 박근혜 지지율 조사..우리끼리 해보면 안되나요??? 8 .. 2014/05/02 1,308
376674 정봉주 전국구를 들어보세요 7 바람 2014/05/02 1,737
376673 청소년 촛불 시간변경 되었습니다. 1 2014/05/02 1,052
376672 朴대통령, 사고 초기상황 파악 제대로 했나? 22 1111 2014/05/02 2,512
376671 김수영의 시 공유하기 5 김수영 2014/05/02 1,619
376670 놀랬어요.아침 방송에 사람들이 나와서 즐겁게 얘기하더군요... 8 너무나 평온.. 2014/05/02 3,238
376669 아래(충격) 어쩌고 하는 글 패스하세요 4 벌레박멸 2014/05/02 747
376668 (속보) 청와대 인접 추모 촛불행진 집행정지 확정 - 청와대 행.. 2 독립자금 2014/05/02 2,442
376667 이때다 하는거 같아요 4 종교 2014/05/02 1,330
376666 아래 해경의 거짓말...(작성자,뉴스K단독보도) 2 꼭 보세요 2014/05/02 1,260
376665 죽기를 각오하고 쓴 글. 아고라 펌 66 무국 2014/05/02 19,696
376664 인터넷 언론자유를 위해 네이버 탈퇴했어요 2 나예요나 2014/05/02 1,168
376663 이와중에 아이들 있는 엄마들만 간식 정보 1 2014/05/02 1,380
376662 정홍원 총리, 세월호 사망자 장례비 보상금에서 삭감 방침 12 ... 2014/05/02 3,399
376661 박근혜지지율 조작설, 왜 끊이지 않나? 4 1111 2014/05/02 1,437
376660 혹시 서울 종로에 있는 대신중학교 학부모님 계신가요? (건물안전.. 1 막아보자 2014/05/02 1,825
376659 SNS에 글 올리던 단원고 한 학생에게 계정 폐쇄하라고 했답니다.. 31 슬픔보다분노.. 2014/05/02 10,999
376658 표창원교수 세월호지원 변호인모집에 200명넘게 지원 17 노란리본 2014/05/02 4,854
376657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커뮤니티 모음05월 02일 새벽 1시 기.. 2 2014/05/02 1,537
376656 손석희씨가 공격받고있어요~출동해주세요 9 도와줘요 2014/05/02 4,024
376655 이러다 한국이 필리핀 꼴 나는건 아닌지.. 5 .. 2014/05/02 2,525
376654 새누리 박근혜. 국민과 맞짱 뜨자는거네 6 dd 2014/05/02 2,467
376653 다이빙벨 위협 뉴스 동영상 15 2014/05/02 2,365
376652 천벌받을 대통령??,,,,,,,,, 9 천벌 2014/05/02 1,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