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첫날 유가족이 사고 현장에 배를 타고 직접 나갔을때 해경이 방송카메라 앞에서 수색장면을 연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오후 7시경 정홍원 국무총리가 팽목항 '가족대책본부'에 도착한 가운데 한 유가족이 "첫날 몇몇 부모들이 사고현장에 갔는데 현장에는 아무도 없었다"며, "모 방송사 카메라 기자와 함께 갔는데 카메라로 촬영을 하려고 하니까 갑자기 해경측 보트 몇대가 오더니 손전등을 켜고 수색하는 척 하더라"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유가족들이 "잠수 몇명이나 했어요" "아무도 없어?" "아무도 없어" "구조한다더니 뭐하는거야"고 울부짖는 음성이 그대로 나왔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유가족은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영상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유가족이 동영상 음성을 틀자 몇분뒤 사복경찰 보이는 인사들이 다가와 "가족분들이 기자들 다 내보내달라고 했다"며 "유가족분들이 기자분들 내보내 달랍니다"며 기자들을 천막 인근에서 수십미터 밖으로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