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치에 대해서도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관심없었습니다.
대구 부산에 살면서도 주위 사람들이 *나라,*누리당을 찍을때 그저 전 소신있는 선택만 했을뿐 그냥 평범한 아이 한명 키우는 내세울것 없는 주부입니다.
가끔 82에 들어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읽고 많은 정보를 얻는 소소한 낙으로 지냈는데 세월호 사건이 터진 후 모든것이 혼란스럽고 내가 그마져 아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알았어요.
내 나라가 나와 남편이 꼬박꼬박 세금내는걸로 우리의 안보를 지켜줄꺼라고 생각했는데 멀쩡히 살아있는 아이들을 나라가 지켜주지 못하고 구하지도 못하고 차가울 물속에 그냥 방치했을때 뭔가 뒤통수를 망치로 세게 내리치는 느낌이예요.
까도까도 끝이 없는 양파같은 비리들 내몰라라 하는 공무원들 정치가들...
우리 국민은 어디에 기대지도 못하고 세월호와같이 바다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네요.
82에 들어와 세월호와 많은 비리들 내가 아는 세상과 다른 세상이 여기 있었네요.
주위에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또 몇주나 지났는데 그런 이야기 꺼낸다고 싫어하고 내 가슴은 이렇게 타들어 가는데 바로 우리 자식들 일이 될수도 있는데 그냥 보고 마음만 아파하고 지나쳐야 하는건 아니지 싶어요.
나라가 우리 국민을 버렸다는 생각에 그 아이들 한명 구해주지 못한 나라에 사는 현실이 차를 타고 가도 길을 걸어가도 눈물이 납니다.
제발 우리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일어 내길바랍니다.
저도 동참할 수 있는건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