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국이 이런데 이런글 죄송하지만..너무 답답해서요..일주일째 입닫고 있는 남의편

어이무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14-04-29 19:39:20

제목그대로 일주일째 입닫고 있네요...

 

뱃속에 14주 둘째 품고있는 임산부구요.. 해외에 살고있어 한국에서 낳아야하나 여기서 낳아야하나

맨날 그고민만 하고 있던중이었어요..

 

첫째가 유치원을 막 다니기시작해서 유치원스탑하고 한국가기가 참 맘에 걸리더라구요..

동생이 생기는것도 스트레스일수도 있는데 집이 아닌 물론 할머니집이지만 낯선곳에서 몇개월을 보내야하는것도 그렇고..

 

그런데 산후조리 문제도 있고 해서..한국에서 낳기로 잠정결정을 내렸던 중에

모임을 나갔는데...친구들이 다 만류하는겁니다.

비행기값하고 하면 똔똔이다 첫째가 받을 스트레스 생각안하냐 유치원적응잘하고 잘다니고 있는데

또 혼란을 줄거냐 등등....

 

또 너무 고민이 되는겁니다.

장단점이 50대 50이다보니...고민이 느는것인데..

 

신랑왈..

다 정한건데 또 왜그러냐

그놈의 아줌마모임이 문제다

팔랑귀어쩌냐.. 등등

 

첫째 걱정되서 갈팡질팡하는 엄마맘도 모른채..

나를 우유부단한 팔랑귀 한심한 아줌마도 보는게 갑자기 기분나쁘더라구요..

 

그때 좀 발끈하니 신랑도 좀 기분나빠하는 눈치였어요..

 

그때 다같이 참외먹고있었는데 신랑이..기분나쁜거 살짝 참는 말투로..

참외 더 먹을래? 하더라구요.

 

갑자기 오만짜증이 몰려오면서

됐어 체할것 같애...

이랬거든요...

 

그후로 화나서(삐져서) 입닫은지 일주일쨉니다..

 

워낙 딸바보아빠여서 딸도 하루종일 아빠찾는데 딸도 본척만척 집에도 늦게 기어들어오고

미안하다고 해도 들은척도 안해요..

딸이 아빠랑 놀고싶어서 주말만 기다리는데도 주말 둘다 혼자 나가버려서는 밤이나 되서 들어오고...

 

괜히 우리때문에 즐거운 주말 즐거운 저녁을 못보내는 첫째가 너무 안쓰러워

그리고 임산분데 지새끼까지 밴 마누라 지가 그럼 스트레스 엄청 받을 성격인거 알면서도 저러는게 서러워..

계속 눈물만 나네요...

 

첫째때문이라도 화해해야겠다싶어 카톡도 보내보고

퇴근했을때 미안하다라고도 해봤지만 묵묵부답...

스트레스때문에 배까지 아프다...라고 까지 말해도 들은체만체네요..

 

별거아닌 시작에 어떤 끝을 보려고 저러는 걸까요?

 

한번도 그런생각한적 없는 긍정파인 전데...요즘은..니가 어떤 끝을 봐야 지금 행동을 후회할까?

내가 죽어버려야 니가 후회할려나....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통계적으로 2개월에 한번씩 삐지는 사람이었는데..

하루만에 길어봤자 3일안에 풀던 사람이었거든요....

 

선배님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다른커뮤니티보면 이런 신랑들이 꽤 되더라구요...나도 이제는 무시한다...3달까지 간적도 있다라는 글들 보도 덜덜...

제 성격에는 안살면 안살았지 피말라서 못살겠다 싶고.....

 

너무 힘들어요...

매번 아빠 언제오냐 묻고 아빠를 너무 사랑하는 딸도..어쩔땐 미워요

뱃속에 둘째두요...

다 같은 성씨로 서로 좋아죽는것도 밉고...

 

저 어떻게 컨트롤해야하나요?

그리고 저런부류는 도대체 어떻게 다뤄야하나요?

IP : 220.255.xxx.1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4.29 7:54 PM (182.216.xxx.165)

    힘드실땐데 남편이 너무합니다
    먼저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임산부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구..남편이 삐질일이 아닌데요?
    거기서 아이를 낳으면 몸조리는 어떻게 할건지..혹시 둘째 산후조리를 남편이 해야하는건가요?

  • 2. ...
    '14.4.29 7:55 PM (211.222.xxx.248)

    사과를 그리해도 계속 삐져 있다면 속이 밴댕이는 양반이고 멸치속알딱지네요.
    아내랑 아이 한국 들어가면 뭔가를 하려던 원대한 꿈이 있었나봐요.
    아무래도 남편분 화풀어지려면 한국 가겠다라고 해야 될뜻해요.
    넌즈시 물어보세요

  • 3. 에구
    '14.4.29 8:40 PM (121.144.xxx.246)

    사과도 하고 말도 걸고 했으니까
    내 할일은 다 한거다 생각하시고 , 아무일 없는 것처럼
    생활하세요. 혼자 속 끓일수록 엇나갈 사람이니까
    당신이 화날수는 있다 기다리는동안 나는 아이와
    즐겁게 생활하세요. 남편이 다가오면 아무말말고
    받아주셨다가. 나중 좋을때 이야기 해보세요

    당신을 너무 믿고 의지해서 그랬다구요
    사실은 아니지만...

  • 4. 원글자예여..
    '14.4.29 9:26 PM (220.255.xxx.104)

    하염없이 기다리는수밖에 없나보네요...너무 정떨어지고있는데..이런일에 자기가치를 이렇게 하락시키는 저 태도를 이해할수가 없네요
    한국가서 낳을려고 다시 맘먹고있어요..지금 상황에선 너무 힘들어서 그때 괜히 말꺼냈다 싶고 그러네요...
    근데 정이 너무 떨어졌어요 일주일동안....
    이것도 시간이 약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701 다이어트중인데요 17 도와주세요 2014/06/19 4,585
389700 두부를 폭풍흡입했어요 5 두두 2014/06/19 2,502
389699 이마트-고려은단비타민씨, 어떨까요? 2 중국산 2014/06/19 2,443
389698 [국민TV 6월19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송.. 1 lowsim.. 2014/06/19 1,222
389697 오븐색은 어떤게 좋나요 10 오븐 2014/06/19 1,770
389696 일당 1억이상 '황제노역' 10건 더 있다 3 참맛 2014/06/19 1,105
389695 투표 부탁드립니다 3 인연 2014/06/19 984
389694 잠시뒤 9시 손석희 뉴스에 전교조위원장님 연결합니다. 5 전교조,건들.. 2014/06/19 1,558
389693 폴리 100%와 아크릴?? 4 ,,, 2014/06/19 9,785
389692 조희연님 성북구청 강연하시네요^^ 1 희연쌤 2014/06/19 1,232
389691 어제 저녁에한 밥이 쉬었어요 6 어머나 2014/06/19 2,608
389690 오랫동안 직장 다니다 전업되신 분들... 살만하신가요? 23 .... 2014/06/19 5,337
389689 세월호/ 이용욱을 기억하시나요? 6 /// 2014/06/19 1,950
389688 중국인 피아니스트 랑랑의 지명도? 26 ..... 2014/06/19 4,573
389687 [돌아오라 아이들아] 서울 모초교 2013년 급식예산 중 미사용.. 4 부모 학부모.. 2014/06/19 1,575
389686 아이허브5htp먹었는데 왜 기운이 나죠?? 2 .. 2014/06/19 3,329
389685 세탁기 꽉꽉 채워서 돌림 안되나요?? 7 .. 2014/06/19 4,122
389684 컨벡션오븐 vs 한경희광파오븐 ... 2014/06/19 1,702
389683 문성실이랑 베비로즈는 어떻게 유명해진거예요..?? 18 ... 2014/06/19 11,301
389682 아이패드에서 아이튠즈라디오 들을 수 있나요? 5 아니 2014/06/19 1,488
389681 매일유업 제품중 요플레 만들때 넣을 유산균 추천바랍니다. 8 요플레만들기.. 2014/06/19 2,191
389680 잊지 말아요)김치에 대해서요 ᆢᆢ 2014/06/19 1,251
389679 발이 너무 뜨거워요 6 더워요 2014/06/19 4,458
389678 핸드폰이 갑자기 안켜져요... 6 아주증말 2014/06/19 3,086
389677 7살 유치원 적응 5 키다리 2014/06/19 2,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