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에서 이런 일 당해보신 분 있으세요?

레인지 조회수 : 3,553
작성일 : 2014-04-29 16:04:15
오늘 제가 방에서 일하고 있는데, 마침 집에 와있던 조카가 벨소리에 문을 열어줬나 보더라고요.  레인지 정기 점검이라고 했답니다. 

문 닫고 일하는데 다투는 말소리가 들렸어요. 

그제서야 제가 뭐냐고 하고 나갔는데... 레인지용 세제를 파는 여자더군요. 

레인지를 닦아줬으니 돈을 내놓으라는 식. 

제가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왜 남의 집에 거짓말하고 들어온 거냐고, 화내면서 나가라고 했더니 안 나가고 계속 세제 사라는 타령. 경비 아저씨 부르겠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도망치듯 나갔어요.

경비실에 인터폰 했더니 저희집이 아니라 저희 옆집 간다고 하고 올라왔대요. 젊은 여자라 크게 의심을 안했나봅니다. 

정말 기분 나쁜 건...

2주 전에도 어떤 여자가 벨을 눌러서 인터폰으로 누구냐고 했더니 "문 좀 열어주세요. 이웃 새댁이에요."라고 했던 겁니다. 이웃에 새댁도 없고, 다짜고짜 문을 열어달라니 어이가 없어서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냥 가시라고 했거든요.

근데 오늘 그 여자 얼굴 보니까 "이웃 새댁" 사칭했던 여자와 많이 닮았습니다. 나이도 비슷하고 헤어스타일도 단발로 같았어요.  
게다가 하필이면 우리 옆집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올라왔다는 것도 찜찜하네요.

대체 세제가 몇푼이나 한다고 힘들고 저 수모를 당하면서 팔러 다닐까요? 

저런 사람들의 정체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불안해요. 조카도 많이 혼났어요. 함부로 문 열어서 집에 들였다고...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여자라고 해서 절대 문 열어주지 마시고요. 

IP : 211.192.xxx.1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9 4:07 PM (116.127.xxx.199)

    후드 청소도 주 메뉴라고 하던데요.
    모 갈았다고 돈 내라고 한다고..
    전 회사에 있어서 경험한바는 없는데 요즘 신종 사기인가 봐요.

  • 2. qqq
    '14.4.29 4:08 PM (122.40.xxx.55)

    전 밑에 사는 애기엄마라고 해서 열어줬더니
    좋은 말씀 좀 전해드리려고 왔다고 헐~~~
    사람들이 문을 안열어주니까
    트릭을 쓰는 모양이에요.

  • 3.
    '14.4.29 4:08 PM (175.211.xxx.206)

    초인종 울려서 나가보면 가스 후드 점검해주러 왔다고 하더라구요. 돈 내야 한단 얘긴 쏙 빼고 점검해주는거라고.
    절대로 집에 들이면 안되요.

  • 4. ..
    '14.4.29 4:10 PM (39.113.xxx.34)

    16,7년 전에 남편 혼자 집에 있을때 후드정기점검이라면서 들어온 여자..
    세제면 말도 안합니다.
    레인지후드 닦아주고 후드필터 몇장을 그때 돈으로 8만 얼만가 주고 샀다네요.
    저한테 직싸게 혼났답니다.

  • 5. 레인지
    '14.4.29 4:10 PM (211.192.xxx.132)

    다행히 전기레인지라 교체는 못 했나봅니다.

    부엌까지 들어와서 너무 찜찜합니다.

    지난 번에는 이웃이라면서 (구체적인 호수까지 명시) 예술품을 구경하라는 사람도 있더군요...;

  • 6. 레인지
    '14.4.29 4:13 PM (211.192.xxx.132)

    우리나라는 왜 뭐든 사람 목소리를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조카가 좋게 말할 때는 안 나가더니 제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위협적으로 말하니까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갈게요" 이러고 도망가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정치하는 놈들도 그렇고 사기꾼들도 그렇고... 착한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활개를 치는 거 같아요.

  • 7. ***
    '14.4.29 4:15 PM (203.152.xxx.118)

    17-8년 전에도 있던 수법이에요.
    후드청소, 옆집 사는 새댁, 아랫층 사는 애기엄마 등등.

  • 8. 레인지
    '14.4.29 4:18 PM (211.192.xxx.132)

    으악 조카 혼자 있었으면 클날 뻔 했네요. 저는 휴가나 토요일 오전의 단잠을 깨우는 종교단체 일원들은 몇 번 쫓아낸 경험이 있습니다만, 이런 유형은 신종사기꾼인 줄 알았습니다... ㅠㅠ

  • 9. 아직
    '14.4.29 4:50 PM (121.148.xxx.104)

    그런 사람 있습니다.저희집 후드필터 없는 걸로 바꿨는데 후드필터 사라고..ㅠㅠ
    관리사무실을 그렇게 무서워 하더라구요. 경비아저씨가 잡으러 갔는데 금세 사라졌다는.

  • 10.
    '14.4.29 4:58 PM (115.139.xxx.183)

    있어요.막 결혼한
    근데 새입자라서 집주인이랑 상의하고 돈 쓰겠다고하고.집주인 아주머니께 전화를 했더니
    아주머니가 그거 사기라고..관리실에서 공지 없었으면 사기라 알려주셨어요

  • 11.
    '14.4.29 5:00 PM (1.240.xxx.79)

    사는 아파트는 방송해요
    지금 그런사람 돌아다니니 문열어주지말라고

  • 12. 그거 범죄예요
    '14.4.29 5:08 PM (119.197.xxx.70)

    주인 허락없이 남의집 함부로 즐어오면 주거침입죄로 걸립니아. 고소하세요

  • 13. 레인지
    '14.4.29 5:15 PM (211.192.xxx.132)

    주거침입죄. 정말 그렇네요. 저는 들어오라 한 적이 없으니. 경비와 경찰 얘기에 쏜살같이 도망가는 이유가 있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886 뽐뿌에 수학여행가면서 글을 남긴 학생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네요 6 참맛 2014/05/01 2,870
375885 조문쇼 이후의 박근혜 지지율 14 이와중에 2014/05/01 3,500
375884 지금 이나라에는 이 사건의 심각성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 3 dd 2014/05/01 817
375883 미디어 오늘 - 이종인님 반박 6 정론언론 2014/05/01 1,809
375882 금일 새벽 다이빙벨 수색 방해 영상 13 꼭 보세요 2014/05/01 2,423
375881 네이버탈퇴운동 4 합시다. 2014/05/01 1,035
375880 밑에 팀킬 이라는 글 클릭하지 마세요. 3 에프킬라 2014/05/01 581
375879 (알바글)아래 중앙일보 JTBC 글 패스 4 나무 2014/05/01 434
375878 이종인님 수고하셨어요 18 ᆞᆞᆞ 2014/05/01 1,495
375877 탑승자 명단 정말 중요한거 아닌가요. 6 .. 2014/05/01 1,037
375876 맞섭시다. 6 네이버 탈퇴.. 2014/05/01 720
375875 언제까지 방구석에 앉아서 자판 두들기고 정부 비판만 하고계실겁니.. 5 dd 2014/05/01 943
375874 이종인씨 발언에 대한 분석 9 ... 2014/05/01 1,792
375873 네이버가 쓰레기인 증거 2 눈물 2014/05/01 1,440
375872 혹시 아이들 시신에 스마트폰발견되면 부모께 드리나요 2 ㅠ.ㅠ 2014/05/01 1,311
375871 한넘만 잡죠....언딘 10 진홍주 2014/05/01 1,245
375870 해경, 서울시 구조요원 진입도 막았다. 10 이기대 2014/05/01 1,395
375869 오늘의 단어-꼬끼오패쓰 5 잠깐만 2014/05/01 653
375868 천안함 희생자 부모들 자원봉사로 갔다는 거 25 ... 2014/05/01 4,486
375867 바보들 20 2014/05/01 2,138
375866 아래 손석희님 글 무시하세요. 베스트 가고싶나봐요. 1 .... 2014/05/01 518
375865 다이빙벨은 성공했습니다!! 17 oops 2014/05/01 2,127
375864 이종인씨 믿은건 지푸라기잡는심정 1 ㄴㄴ 2014/05/01 834
375863 네이버 탈퇴했는데 시원하네요. 1 저도 2014/05/01 601
375862 글 제목이나 글쓴이 옆에 아이피 나오면 알바박멸 2014/05/01 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