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예은이의 영정을 안산 화랑유원지의 합동분향소로 옮겼습니다.
이제부터 많이 달라진 일상을 시작합니다.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백십여명의 아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세 딸들은, 우리 자녀들은 안전한 나라에서 살아가야 하겠기에.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리라 당연히 여겼던 이 나라가 이토록 무능력하고 무책임하고 무감각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술픔의 눈물은 여기까지입니다.
분노를 실천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끝까지 함께 해 주세요.
오늘(29일) 오후 3시에 와스타디움 2층 대회의실에서 전체 가족들의 회의가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입니다.
필요한 모든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