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봄비가 장마처럼 오네요

데이지 조회수 : 1,047
작성일 : 2014-04-29 05:43:10

바다로 간 아이들의 눈물같아 심장이 아파 오네요.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은 지 2주가 다 되어가는데 어른들은 누구도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말만 합니다.

거창하게 헌법따위 들고 나오지 않아도 누구라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뭐 그런 거 다들 아시지 않나요.

저 행복한가요?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내 일 아니라고 아무리 외면하려고 해도 잊어보려고 해도 마음이 아픈 걸 부정할 순 없어요.

부자가 되겠다, 판검사가 되겠다 그런 큰 꿈 꾸지 않아도 내게 주어진 삶을 소박하게 영위하는 것도

이 달 가계부가 펑크날까 걱정하며 뭘 더 절약해보나 궁리하며, 공부 안하는 아이를 새삼스레 다그쳐보는

그런 일상도 허용되지 않나요?

여러 날째 뉴스만 바라보며 심장이 조여오는 고통과 슬픔을 느껴야 하는 우리들 서민들의 삶은 이제 평온하다는 착각조차

산산히 부서진 거 같아요.

거리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돼요. 지금까지 살면서 흔한 데모같은 것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어요. 다른 방법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길에라도 나서고 싶어요.

참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아이들에겐 뭐라고 해야 할까요?

 

IP : 222.117.xxx.19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함께
    '14.4.29 6:03 AM (121.166.xxx.253)

    아픈 1인 여기있네요.. 슬프고 아프다가 분하고 억울하다가 또 슬프고 아프고 분하고 억울하고..
    그날 이후 감정의 되돌이표를 계속 돌고 있는것 같아요.. 병 생길 지경이예요..
    어제 희생자 가족분과 단원고 학생들이 그랬다죠..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잊게될까봐 두렵다고..
    지금은 그들과 함께 흠씬 더 아파해야 하는 때인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우리가 뭘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그래야 아이들에게도 할 말이 생기겠죠..
    우리 조금만 함께 잘 견뎌봐요..

  • 2. 지난밤에...
    '14.4.29 6:29 AM (1.228.xxx.15)

    울다가 잤더니 부은눈이 뻑뻑 하네요....가슴이 너무 아픔니다.

  • 3. ...
    '14.4.29 7:07 AM (182.215.xxx.17)

    아이의 눈물,부모의 애통함...

  • 4. 다다..
    '14.4.29 10:03 AM (119.204.xxx.212)

    정말 할수만 있다면 이 나라 뜨고 싶어요.. 희망도 없고 이런 땅에서 내 아이들 키우고 싶지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643 김시곤 KBS 보도국장 "앵커, 검은 옷 입지마라&qu.. 10 저녁숲 2014/05/01 2,799
375642 마르지 않아요,,,,, 눈물이 2014/05/01 638
375641 긴급 생중계 - 5월1일 새벽 2차 다이빙벨 수중 선체내부 장면.. 55 lowsim.. 2014/05/01 5,479
375640 세월호 참사 원인 배 밑부분 찢김-정진빈 3 set 2014/05/01 3,265
375639 홍대앞 가만히 있으라 시위 3 홍대앞 2014/05/01 2,401
375638 다이빙벨 구조 생중계. 10 성공하세요 2014/05/01 1,545
375637 세월호 무엇을 숨기려하나 -부딪혀 찢긴 흔적 15 사명대사 2014/05/01 5,261
375636 뉴스타파 - 엉터리, 무능력, 몰염치...'삼박자 정부'(201.. 1 정조 2014/05/01 816
375635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올라온글 10 우리는 2014/05/01 3,720
375634 NYT 광고모금 13시간만에 $58,792으로 목표 넘겼습니다... 3 박선장 보고.. 2014/05/01 3,063
375633 마지막 남은 충격상쇄 아이템 59 과연 2014/05/01 13,112
375632 지금 광주 금남로 박근혜 퇴진 시위 61 ! 2014/05/01 7,236
375631 지금 MISSYUSA에서 벌이고 있는 모금 활동 14 joinin.. 2014/05/01 1,932
375630 이명박·박근혜의 ‘노무현 지우기’ 위기관리 매뉴얼까지 지웠다 1 에혀못난새날.. 2014/05/01 684
375629 [펌] 아래글 동영상 링크입니다....고 이승현군 아버님과 손석.. 따뜻하기 2014/05/01 1,443
375628 해경,언딘, 청해진 삼각커넥션 1 ㅇㅁ 2014/05/01 798
375627 노무현과 이종인 알파 잠수 - 누가 대통령이 되도 같았을거라는 .. 10 그립다 2014/05/01 2,454
375626 [펌] 고 이승현군 아버님과 손석희 앵커가 나눈 약속...펌글이.. 1 따뜻하기 2014/05/01 2,169
375625 밑에 중학교시험 쭉정이 글 클릭 금지 9 한세 2014/05/01 1,136
375624 갑자기듣고싶어진 그노래. 2 .. 2014/05/01 730
375623 죄송요 몸이굳고 소화가 안되는데 어느병원으로 14 2014/05/01 2,073
375622 해경 썩을대로 썩었네요 6 ㄱㅅㄲ 2014/05/01 1,735
375621 이와중에 수유질문이요... 죄송합니다 ㅠㅠ 7 나라냥 2014/05/01 747
375620 우리나란 대체 6 /// 2014/05/01 1,009
375619 언딘,해경 대체 왜 그랬을까요? 2 답답 2014/05/01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