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종편행을 놓고
설왕설래가 많았죠.
왜 하필 종편이냐는 날선 비판과
마지못해 그래도 믿어보자는 안타까운 시선에 대해
그는 "지켜봐달라"고만 답했었습니다.
이 문제로 남편과도 티격태격을 했어요.
저 역시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기대를 했었습니다.
물론 뉴스는 안보았죠.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니
그는 공중파가 다 장악되고 언론인의 숨통을 조여올 때
언론 지형의 앞날을 내다 봤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럽지만 거대 자본 삼성 그늘이 아니면
제대로 된 방송은 불가능하다는 판단.
어느 분이 삼성의 손석희 영입은 돈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맞는 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동시에 손석희 역시 거대 자본을 등에 업고
보도국의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조건부로 사장직을 수락합니다.
서로 공생관계인 것이죠.
언론인으로서 그런 판단이 섰기 때문에
안정적인 교수직을 포기하고
JTBC로 간 것 같아요.
우리 역시 우리의 필요에 따라
진정성 있는 손석희뉴스를 응원하고
뉴스를 전파 확산시키면 됩니다.
그러다가 손석희가 변질되면(그러지는 않겠지만)
그 때는 외면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