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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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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생활 최악의 학부모

처음본순간 조회수 : 17,993
작성일 : 2014-04-28 19:19:53
얼마전 잘 다니던 유치원을 그만두었습니다
매일 퇴근시간 기약없이 이어지는 야근에
목디스크가 재발했지만
치료조차 받을 시간을 안주니 손발이 져리고 터져나갈 것 같더군요
그래도 저하나 빠지면 나머지 선생님들이 힘드니까
이 악물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임교사가 복도에 제가 만든 한지커텐을 쫙 찢어버리면서 아픈걸 참고 견뎌온 제 자존심. 배신감에 사직서를 쓰고 나왔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경추 요추간판 장애. 라고 하더군요
당분간 힘든 일은 못하고 수술과 비수술 두 개의 방법이 있으니 치료 꽤 오래 받더라도 비수술로 일단 해 보자고 하더군요. 아직 시집도 안 간 아가씨니까요.
근데 오늘 어떤 학부모님께 카톡이 왔습니다
한분은 힘내라고
또 한분은 저주를 퍼부으셨어요
책임감 없이 그만 뒀다고 부메랑이 되어 내 발목을 잡을 날이 올거라고.
유치원교사는 제 몸 망가져도 끝까지 애들 생각만 해야 하는 것이었나봅다.
IP : 223.62.xxx.11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차피
    '14.4.28 7:23 PM (112.223.xxx.172)

    그만뒀는데 똑같이 저주 문자 날려주세요.
    그걸 왜 참나요.

  • 2. ..
    '14.4.28 7:24 PM (58.122.xxx.68)

    세상에....뭐 그런 학부모가 다 있답니까? 기가 차네요.

  • 3. ...
    '14.4.28 7:25 PM (218.147.xxx.206)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아픈 교사보다는
    건강한 새 교사가 나을텐데,
    정말 멍청하고 무례한 학부모네요~~

  • 4. .....
    '14.4.28 7:30 PM (175.196.xxx.147)

    그냥 무시하세요. 그 아줌마 언젠가는 본인이 한 말 그대로 부메랑이 되서 맞을 날 올거에요. 그런 인성이면 애들도 엄마 닮아 똑같더라고요.

  • 5. 헐...
    '14.4.28 7:39 PM (59.6.xxx.151)

    살다살다 별,,

  • 6. 처음본순간
    '14.4.28 7:49 PM (223.62.xxx.116)

    너무 마음이 아파서 차단 시켜놓았는데 앞으론 다신 유치원교사 안하렵니다. ㅜ ㅜ

  • 7. minss007
    '14.4.28 8:00 PM (223.62.xxx.55)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은 못할망정...
    속으로 서운해 하는건 어쩔수 없지만..
    문자까지 해댄다는건 정말...
    선생님은 한번이시겠지만..그 부모밑에 성인이 될때까지 자라야하는 불쌍한 아이 생각하셔서 노여움 푸셔요

  • 8. ..
    '14.4.28 8:05 PM (223.62.xxx.55)

    그런 문자에 낙담하지 마세요.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그저 고것 밖에 안 되는 그 사람을 측은하게 여기세요.
    상대가 어느 정도 동등한 인격을 갖추었을 때
    감정이 동하는거예요.
    그 엄마는 사람이 아직 덜 된 거예요.

  • 9. 부모 이기주의
    '14.4.28 8:08 PM (222.1.xxx.25)

    부모 그 자체가 무슨 큰 벼슬인줄 아는 사람들도 많아요.
    아이를 낳아야 어른이 된다는 글을 82에서도 많이 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더 많아요.


    사회와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걸
    너무나도 당연시 하는 부모의 이기심의 극치를 본듯 하네요.

    원글님 힘내시길....

  • 10. 그런 인성 가진
    '14.4.28 8:24 PM (1.244.xxx.244)

    부모 밑에서 자라는 자식도 똑같은 인성 갖고 자랍니다.
    제 말로 위안 받으세요.

  • 11. vvv
    '14.4.28 8:35 PM (211.117.xxx.201)

    너무 힘들면 고소라도 하세요. 저두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좋게좋게 넘겼는데 시간이 지나도 가슴의 응어리처럼 남아있더라구요. 그 땐 너무 어려서 잘몰랐는데 나이들어 보니 고소도 할 수 있었고, 합의금도 받을 수 있었어요. 너무 힘들면 그렇게라도 하세요.

  • 12. 전달과정이 어떠했든
    '14.4.28 8:59 PM (59.6.xxx.151)

    정상적인 성인의 판단력으로 안 보여요

    게다가 욕하는 솜씨 한 번 걸쭉하군요

    살다가 저런 거 안 만나고 사는것도 큰 복이라는 .,,,,

  • 13. 와...
    '14.4.29 1:36 AM (114.84.xxx.93)

    저런 진상도 있군요.

  • 14. 때로는
    '14.4.29 5:26 AM (175.120.xxx.36)

    인간쓰레기의말은 걸러들으셔야합니다 걸레문입으로 뭔말인들못한까요 간단합니다 쓰레기통에 쳐넣으면됩니다

  • 15. 토닥토닥
    '14.4.29 7:23 AM (221.167.xxx.71)

    그동안 너무 애쓰셨구요
    잊을수 있음 잊고
    아니면 퍼부우세요
    뭐던 님이 맘 편한대로 하세요
    맘의 병을 갖지 않도록..

  • 16. 제 주변에도
    '14.4.29 9:16 AM (110.13.xxx.199)

    유치원교사가 입덧이 심해 그만두었는데
    다들 뒤에서 한소리.
    아니 지들은 애 안낳아봤나...

  • 17. 그냥
    '14.4.29 9:17 AM (211.192.xxx.230)

    사실대로 그나쁜엄마에게
    내 몸상태가 이렇다 치료를 위해 그만둘수밖에 없었다.
    내욕심에야 학기를 마치고 싶지만 내몸이 아픈상태에서 좋은 교육을 할수없어 그만뒀다.
    죄송하다.. 뭐 이렇게..

    상식이 떨어지거나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들에겐 더 상식적으로 품위있게 행도해주는게 답입니다.

  • 18. 주변에
    '14.4.29 9:52 AM (182.212.xxx.40) - 삭제된댓글

    주변에 그런 사람있어요.저같음 그렇게 갑자스레 그만두면 무슨사연이 있겠다싶어 오히려 걱정될것같은데...그런 비상식적인 폭언문자를....그렇다고 주임교사의 몰상식한 행동을 학부모에게 말할수도 없고 목디스크란 말꺼내면 그 학부형 좋게 대답할 사람도 아닌듯...침묵할 수 밖에 없겠네요.
    결혼해서 아이기르면서 주변에 엄마들 많이 만나게되는데 제가 생각했던것과 다르게 의외로 이기적인 사람 많더라구요. 같은반 아이 엄마중에 자기아이의 행복보다 성적에 목숨걸고 자기아이 인성보다 성적 잘받아 자랑하고 싶어하는 엄마가 있어요.동네에서 논술방을 해요. 그집 아이가 다른 친구들을 때리고 다녀요. 그엄마 는 친구들이 맞을짓을 해서 때리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 아이가 어떻게 자랄지...그런사람이랑 역이면 피곤해지더라구요... 치료잘받으세요.

  • 19. 전달자가
    '14.4.29 10:18 AM (203.246.xxx.72)

    이상하게 얘기했을수도 있죠..
    무책임하게 그만둬서 아이를 보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기운내세요!!

  • 20. ..
    '14.4.29 10:18 AM (211.224.xxx.57)

    근데 저런 성향의 엄마라면 이러저러해서 할수없이 그만두게 된거라 애기해도 반응은 똑같을겁니다. 왜냐면 그만둔 타당한 이유가 있어도 그 타당한 이유조차 짜증나는거거든요. 설명할 필요없어요. 더 상처받을겁니다. 아마도 그런 병이라면 학기가 시작되기전에 미리 알아서 빠졌어야지 이게 뭐냐고 책임감없다고 할거예요. 저도 애들 가르쳐봤는데 세상엔 좀 이상한 생각갖고 사는 사람들 의외로 많아요. 그래서 그렇게 이상한 애들이 많이 생기는거고 사회가 이렇게 이상하게 흘러가는것 같은데요

    제가 학습지회사 있엇는데 어떤 젊은 이십대 여교사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상중이라 일주일 수업 못하고 교재만 팀장 통해서 갖다 드린다하니 대다수 학부모는 교사를 걱정했으나 몇몇 회원모들은 그럼 보충은 언제 해줄꺼냐고 따지더래요. 그 전화 돌렸던 경리아가씨가 정말 사람들이 해도 너무한다고 하더라고요.

    윗분들은 교육관련계통서 일해보지 않으셔서 현실을 잘몰라서 그렇게 애기하는겁니다. 애기하면 다 이해한다. 아니예요. 그냥 말이 안통하고 이해같은건 안하는 사람들 많아요. 어찌됐건 자기가 손해보는게 짜증나니 한소리 퍼붓는겁니다.

  • 21. 님탓 전혀 아니예요.
    '14.4.29 10:20 AM (211.207.xxx.203)

    그냥 그분이 불행한 분이라서, 화풀이 할 대상이 필요한거죠,
    가냘픈 미혼 아가씨 얼마나 만만해요.
    저도 그렇게 폭풍 분노에 찬 분 보면, 내가 큰 잘못했구나 전전긍긍했는데,
    저도 그런 나이 되어 보니까 그런 사람 두렵지 않아요
    딱 보이거든요, 그게 다 남편에 대한 불만, 자신에대한 불만이 쌓여 그런 거예요.

  • 22. 그리고
    '14.4.29 10:35 AM (1.236.xxx.49)

    원장들은 그 이상한 또는 비정상적인 학부모들에 놀아나죠.

  • 23. ....
    '14.4.29 10:54 AM (49.1.xxx.244)

    어휴, 그 놈의 주임교사.

    사실 학부모입장에서 학기중간에 그만두면 좀 속상하긴한데, 몸이 너무 아파서 그만두는거고 어차피 아픈상태로 다녀봤자 그 스트레스 아이들한테 그대로 가는건데 차라리 얼른 건강한 선생님이 오시면 좋죠.
    부교사 있을테니 아이들이 덜 혼란스러워할거고.

    우리아이도 원 선생님이 1년동안 세번이 바뀌어서 등원거부에 분리불안증세까지와서 아예 원을 끊어버렸어요,아마도 이런일이 벌어지기에 학부모도 속상해하는거겠지만 그 분들도 결혼, 자녀병간호 등의 이유가 있어서 뭐라 잡지도 못했죠.

    그 바닥 열악하고 저임금 고강도 노동에 학부모, 원장, 선생들간 스트레스가 엄청난 곳이라는거 압니다.

  • 24. 별별
    '14.4.29 11:57 AM (175.223.xxx.163)

    정말 별별 학부모 많아요
    정말 저도 제 인생의 최악의 학부모를 만났었어요
    자기딸이 최고인줄아는...
    그것도 부모가 부부교사였어요
    본인들이 교사이면서도 어쩜 그러는지
    결국 그대로 돌려받아요
    그아이가 잘 안풀리는걸 보면서
    부모가 저리키워 어쩔 수 없구나 싶었어요
    그만두셨으니 번호를 바꾸시든지 상대하지 마세요
    그 부모도 알아야할텐데요
    결구 그런거 다 자기 자식한테 돌아오는건데...

  • 25. ...
    '14.4.29 2:10 PM (39.112.xxx.86)

    세상에는 상식없는 개쓰레기들도 있어요
    제발 잊어버리세요
    살다보니 정말 의도치 않은 일에 휘말리게 되고
    더럽고 더런 경우도 당하고 살게 되더이다
    가치없는 인간이 던진 말을 내 속에 넣어두고
    아파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런 똥덩어리를 내 속에 두고 내가 아파야 할 이유가 전혀 없잖아요
    하루빨리 건강 하시기를 바랄게요^^

  • 26. 헐ㅋ
    '14.4.29 6:15 PM (39.7.xxx.125)

    윗님 진짜 뜬금없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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