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경 '살길찾기 브리핑'..가족 핏빛 절규

1111 조회수 : 2,035
작성일 : 2014-04-28 16:31:48

"해경, 너네들은 잘못없고 내 자식 수학여행 보낸 부모들이 잘못한 거지"

세월호 침몰사고 13일째인 28일 해경의 구조 영상공개에 팽목항 실종자 가족들은 피를 토하듯 절규했다.

한 방송사의 생방송을 지켜본 가족들은 "그래 해경 너네들은 최선을 다했지. 내 자식 수학여행 보낸 부모들이 잘못한 거지"라며 자책까지 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 진도군 서망항에서 지난 16일 사고 당시 구조에 참여했던 123정 정장과 직원들의 언론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날 인터뷰는 한 방송사가 생방송으로 중계했고 실종자 가족들은 비가 내리는 중에도 팽목항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지켜봤다.

실종자 가족들은 하나같이 분노하며 오열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언론과 인터뷰 하는 시간에 바다에 나가 구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며 화를 참지 못했다.

이어 "맨날 (구조작업은)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된다고만 하더니 검찰이 수사하니까 (해경은) 살길만 찾는다"며 "지네들만 살라고 언론플레이 한다"고 성토했다.

생방송 중 해경의 한 직원이 "선원들이 탈출했는지 몰랐다"고 답변하는 내용이 나오자 실종자 가족들은 분노를 넘어 자책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한 실종자 가족은 "선장은 속옷차림, 선원들은 선원복장을 하고 제일 먼저 탈출했는데 해경은 '구조가 우선이어서 확인을 못했단다'"라며 "잘못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으니 수학여행 보낸 부모가 잘못한 거 아니겠느냐"고 피빛 절규를 토해냈다.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천막안에서도 해경의 '살길 찾기 브리핑'과 동시에 오열이 넘쳤다.

한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며 "이 놈아 방송 듣고 나오지 왜 못 나왔느냐. 엄마가 잘못했어. 수학여행 보내지 말았어야 하는데…"라며 가슴을 치며 오열했다.

또 한 어머니는 "내 자식 죽은 것도 억울한데 책임자들은 발뺌만 하고 있다"며 "구조는 뒷전이고 살길만 찾는 대한민국 정부 정말 싫다. 내 아들 살려내…"를 목놓아 외쳤다.

 

 

 

검경 합수부가 압수수색하고 수사시작하니 재빠르게 기자모아놓고 인터뷰하며 변명만 구질구질 늘어놓고

부모님들 가슴에 못을 한번 더 박네....

이런건 왜이리 LTE급인지....

IP : 121.168.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님들
    '14.4.28 4:33 PM (211.41.xxx.121)

    돌아가실까봐 걱정되요. 해경의 윗대가리부터 진심으로 부모님들앞에 무릎꿇고 사과해라.

  • 2. 썩은 권력이
    '14.4.28 4:35 PM (39.121.xxx.201)

    부모님들마저 죽이네요.

    살인자들!
    철면피!

  • 3. 부일외고
    '14.4.28 4:35 PM (27.119.xxx.14)

    생존자 글처럼 흘러가네요.

    처음엔 외부를 탓하지만, 세월이 갈수록 내부를

    자신을 탓하게 된다고요.

    너무 억울하고... 또 억울합니다.

  • 4. 사과로도 모자라요
    '14.4.28 4:36 PM (112.216.xxx.46)

    해경 . 언론사 .

    그리고 정부

    사과로도 모자라요 니들은 다 아웃되야해

  • 5. 올바른투표
    '14.4.28 4:37 PM (59.86.xxx.224)

    가슴이 너무나 미어지도록 아프고 괴롭습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않도록 올바른 정당 올바른투표 하겠습니다.
    우리아이랑 동갑이라서 더 괴롭습니다.ㅠㅠ

  • 6.
    '14.4.28 4:43 PM (1.177.xxx.116)

    전 동영상을 보고 더 분노했습니다. 이건 구조가 아닙니다. 그냥 탈출한 사람들 건진 것 뿐.
    우리가 상상하는 해양경찰의 모습이 아니라구요.
    나같은 무관한 시민도 이렇게 치가 떨리고 분노하는데 가족들은 어떨까요..
    개쓰레기들 다 죽여버리고 싶어요.

  • 7. 에고
    '14.4.28 4:44 PM (218.152.xxx.90)

    정말 화나요.
    그래서 지들이 잘 한 거랍니까?
    도끼하나 챙겨올 생각을 못하고 선장인지 선원인지 몰랐다? 에라이......
    똑같이 벌받아야 할 놈들..
    한두명이 죽었나요? 단 한명도 못 구한 놈들이 뭐가 잘 났다고.
    같이 벌받아야되요.
    진도관제센터도...

  • 8. 정말
    '14.4.28 4:51 PM (124.50.xxx.131)

    저들이 최선을 다했다면 저렇게 적반하장으로 안나오죠.인간이길 포기한 집단이에요.
    자신들의 무능,부패를 감추기 위해 약자들,언론사 상대로 협박하는 거네요.


    이런거 교통정리 하나 못하고 조직 장악 못하는박그네는 행정부의 수반이 아니라 범죄자를
    묵인한 공범자입니다.

  • 9. 아..
    '14.4.28 5:02 PM (220.89.xxx.70) - 삭제된댓글

    맘아파요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118 쉐프윈과 벨라쿠젠 중 고민 중인데요 통5중이 더 맛있게 되나요?.. 1 그네야니자리.. 2014/09/01 1,626
413117 추석때 먹을 김치로 오이소박이 담궈도 될까요? 김치 2014/09/01 1,106
413116 4학년인데 밤마다 오줌을 싸요 24 야뇨증 2014/09/01 5,662
413115 유나의거리요! 2 == 2014/09/01 1,844
413114 나무로 된 조리도구에 곰팡이가 슬었어요. 6 방망이 2014/09/01 3,040
413113 토토 음악 들으면서 82하고 있어요. 6 아... 2014/09/01 971
413112 지금 요거트랑 아몬드 먹으면 안되겠죠? 2 .... 2014/09/01 1,570
413111 서화숙기자님이 참여하는 등대지기학교 5 추천 2014/09/01 1,657
413110 변하지 않는 사실 하나... 2 나무 2014/09/01 1,256
413109 0416.잊지 않을게 - 멋쟁이는 잊지 않는다 1 같이 듣고싶.. 2014/09/01 753
413108 빚기싫어요 송편! 8 떡당번 2014/09/01 1,741
413107 유아세례명 추천부탁드려요 15 부탁 2014/09/01 1,370
413106 요즘 고3들 어찌지내나요? 5 요즘 고3 2014/09/01 2,690
413105 "정식당"(임정식 셰프) 다녀오신분들! 3 도산공원 근.. 2014/09/01 2,820
413104 상대방의 말을 무조건 반복하는 사람과 대화 못 하겠어요. 6 dma 2014/09/01 2,040
413103 거실 확장한 아파트 4 누리 2014/09/01 3,051
413102 세월호2-39일) 실종자님들! .. 추석전에 꼭 돌아와주세요.!.. 17 bluebe.. 2014/09/01 762
413101 허리 아파서 차를 바꾼다면 낭비와 허세일까요? 5 ... 2014/09/01 1,626
413100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 없애는 법좀 가르쳐주세요ㅜ 7 00 2014/09/01 5,326
413099 야외 수영복 첫구매... 괜찮나요?? 보는 눈이 없어요... 7 ... 2014/09/01 1,859
413098 전교조 위원장 등 2명 구속영장에 대한 탄원서 6 지켜주세요 2014/09/01 1,017
413097 전기렌지 구입 원하시는 분 계세요? (휴~ 방타럐 뉴튼 2014/09/01 1,354
413096 경찰, 서울신문에 '북한 관련 기사삭제' 요청 1 세우실 2014/09/01 739
413095 전세가때문에 미쳐요 8 아이고 두야.. 2014/09/01 3,888
413094 김무성.서병수 그리고---부산시 재난 대비체계 개편 불가피 1 knn 2014/09/01 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