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어제 남편의 불륜의심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카톡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근래 이상한 행동이 의심을 하고 있었어요.
남편이 잠시 아이와 있을때 카톡을 확인하니 자기야 카톡 못해? 라는 메시지가 왔더군요.
그여자에게 전화줘라는 회신을 하고 기다렸더닌 여자가 전화가 오더군요.
남편에게 물어보니 동창이고 지금 한두달 되었고 끝까지 간 상태는 아니었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우선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은 없고 왜이렇게 차분해 지는지.. 그냥 제 자신이 불쌍해 몰래 들어가 펑펑 울었습니다.
처음에 남편이 미안하다는 말도 끝까지 안하고 카톡 하는게 뭐가 잘못이냐라는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하더군요.
우선 남편에게 앞으로 핸폰 위치 추적장치와 카드및 통장 모두 공개하고 내가 원할시에 문자통화기록 조회하는것으로
했습니다. 시어머님께 알리고 어머님 아들이 이 상태이고 우선 상황 파악한 후 남편말대로 그냥 잠시 대화상대 였다면
넘어가지만 그 이상이면 어머님 아들 데리고 가라고 했습니다.
저요..제 이름으로 조그만 아파트 한채(제 돈이 60-70프로 들어가 있습니다.)는 있고 프리로 일을 하지만 아직은 투자단계라 경제적인 완전한 자립은 아직 아닙니다.
다만 초등 아들이 하나있고 ADHD때문에 힘든 상황입니다. 남편이름으로 된 아파트가 있는데 한번 더 이런 상황이 발생할시 재산 분할 요구했어요..그런데 끝까지 그건 못하겠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전 남편 명의로된 아파트를 걸면 행여나 이런일이 재발되지 않을까해서 보험처럼 엮은건대 죽어도 그건 못하겠다는 상황입니다.
결혼 후 제가 고생과 희생을 많이 해서 인지 이런 일까지 생기니 이제까지 의무감과 희생정신으로 150프로 이상 열심히 살었고 이런 고통까지 준 남편이 용서가 안될것 같아요..평소에 너무 모범생 스타일이라 이부분은 항상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본인도 결혼 후 내가 엄청 고생하였기에 최소한 나를 생각해서 자기는 그 이상의 관계는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3주 전에 이상한 행동으로 인해 남편에게 여러번 물어보니 자기는 나에게 떳떳하다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 있더군요.
새벽에 좀 늦게 들어오는 일이 가끔 있었고 한 달전 즘 사진찍는다고 하루 여행도 갔다오고 퇴근 시간 늦어지고(밥은 집에서 먹더군요.) 핸폰 손에서 놓지 않고 제가 아이와 자기 때문에 몰랐는데 새벽까지 카톡을 한것 같아요.
우선 카톡복구가 된다고 하니 업체에 맡겨볼까 합니다. 카톡을 모두 삭제해 놓았지만 한달전 기록은 복구가 될까요?
본인의 말대로 정말 순수한 친구인지 아니면 남편들의 흔한 거짓말인지 복구하면 확인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또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남편이 많이 부족해도 아이때문에 남편없이는 못살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남편이 죽어도 살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은 좋은 아빠도 남편도 아닌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제가 너무 잔인한가요?
미치겠네요..오늘 아이 소풍날 김밥을 싸면서 마음이 아프고 힘들고 어떻게 싸줬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제는 담담했는데 지금은 앞으로 어떻게 살까 걱정도 되기도 하고 카톡을 복구해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면
얼마나 비참해질지 걱정이 조금 되기도 합니다.
이또한 지나가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카톡 복구하는 업체 알려주실 수 있는 분 추천도 부탁드려요.. 그래도 확인해보는게 낫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