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규정을 어기고 매뉴얼을 무시해 사고원인을 제공한 사람들과
침몰 과정에서 해야 할 의무를 위반한 사람, 또 책임을 방기했거나 불법을 묵인한 사람 등
단계별로 책임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
이건 대통령이 국민앞에서 며칠 사이를 두고 비장한 각오로 거듭 강조한 대통령의 엄중한 지시시항이다!
권한이 가벼운 사람에겐 그만큼 가볍게, 막중한 사람에겐 또 그만큼 막중하게
저마다 주어진 권한에 합당한 책임이 추궁되어야 함은 새삼 두 말할 필요도 없는 상식일 것이다.
그런데 누구나 아다시피 이 나라에서 최고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은 공무원은 대통령이다.
이것은 헌법과 모든 법률이 일치해 선언해 두고 있는 기본상식이다.
자아~~~
이젠 대통령의 그 준엄한 지시가 최고 많은 권한을 가진 그녀에게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만 남았다.
벌써부터 이런 상황을 예감해서일까?
그녀는 늘 그녀 자신과 국정 최고.최종책임자 대통령을 분리시키는 모습을 한결같이 보여 왔었다.
따라서 그녀는 물론 모든 국민들에게도 이런 국면은 이미 그다지 충격적이지도 않은 일이 되어 있었다.
이제 그녀는 그 자리에서 당장 내려와야 한다!
아무리 불량국민이어도 감히 이 나라 최고 권력자의 명령을 거부한다거나......그런 상황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하물며 그녀는 이 나라에 자기 인생을 바치고 이 니라와 결혼까지 했다는, 대한민국=그녀 아니었던가!
그런 그녀이니만큼 지금 이 나라의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지시를 무시한다거나 거부한다는...... 그런 상상은
누구보다도 무엇보다도 그녀 자신에게 대단히 무례한 발상일 것이다.
이제 그녀는 (자신에게 무례하기 짝이 없는 짓은 그 쯤 멈추고) 신속히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이건 대통령이 국민앞에서 며칠 사이를 두고 비장한 각오로 거듭 강조한 대통령의 엄중한 지시시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