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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금양호 침몰 유족 증언…수색은 뒷전 돈에 더 관심
2010년 ‘98금양호’ 침몰사고 당시에 구난업체로 정부측과 계약했던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당시 수색구조 작업보다는 이익을 내는 데 더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의소리>는 25일 금양호 침몰 사건 때 형을 잃은 이원상(50) 씨와의 인터뷰에서 “언딘이 당시 선실 진입이 어렵다며 인양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선체 진입을 위해서는 5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쌍끌이 어선인 98금양호는 2010년 4월 천안함 실종자 및 부유물 수색을 마치고 돌아오다 대청도 서쪽 해상에서 침몰했다. 금양호에는 선장과 기관장, 선원 등 9명이 타고 있었다. 2명은 사고 직후 인근 바다에서 해경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러나 나머지 7명의 생사를 알 수는 없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이원상 씨가 가족대책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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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딘의 수색·구조작업도 신통치 않았다. 이씨는 “언론에서는 2박3일을 수색을 했다고 보도됐지만 나중에 언딘 팀장 브리핑을 들었으니 첫날은 다이빙벨을 내렸는데 선이 짧아서 못 하고, 둘째날은 가이드라인 설치하고, 셋째날은 30분 수색을 했다는 거다. 그것도 부유물 때문에 선실은 들어가 보지도 못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2박3일을 수색을 했다고 나왔다”고 말했다.
언딘은 사흘간 30분 수색을 한 뒤 선체를 인양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원상 씨는 “언딘은 선실로 진입할 수 없으니 인양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며 “처음에 5억원에 계약이 이뤄졌는데, 선체 진입을 위해서는 5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