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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밤에 쓰는 소설 - 더 끔찍한 재난

// 조회수 : 3,373
작성일 : 2014-04-27 00:39:33
그건 저능아가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다는 것이죠.
이미 오래전에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 상황에서 이렇게 한꺼번에 증명해줄줄은 몰랐습니다. 

오늘 이상호기자 고소니 뭐니 정말 별 쓰레기들까지 ㅈㄹ들 하는 게 딱 일제시대 왜놈에 빌붙어 포악떨던 마름...에게 비벼대며 주워먹던 인간들 생각나서 소설 써 봅니다. 잠은 안 오고.  


지금 대한민국의 수반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은 분명 지능이 많이 떨어지는 옷닭입니다.
그의 뒤에는 지난 시대의 핵심인사들과 가신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아무 것도 고민할 필요없이 아저씨와 오빠들의 출중한 능력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생각은 할 줄 모르니까 그냥 머리 속 수첩에 각인되어 있겠죠.

문제는 아저씨와 오빠들만 옷닭을 조종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보아하니 생긴 지 10년 밖에 안된 중소기업 언딘 조차 대통령 따위 우습게 보고 있다는 징후가 산더미같습니다.
웬만하면 이 정도 분위기에선 그래도 얼굴마담 체면은 세워줘야 됩니다. 아무리 구린 게 많아도 위신은 세워주면서 일을 해야 합니다. 돌아가는 걸 보면 언딘은 청와대 위에 있네요. 이건 국가가 아니고 전국구 조폭들이에요.

언딘은 분명 이명박 정권에서 급성장했고, 유병언과의 관계로 봤을 때 전두환하고도 막역할 겁니다.
그러니까  부패한 권력자들 모두와 아주 가까운 관계가 되겠죠. 해경이 언딘에게 지휘를 받는 게 이해가 갑니다. 
어쩌면 언딘은 지상의 건설용역처럼 해양의 이권을 지키고 물어다주는 충실한 용역일지도 모릅니다. 
해상재난이 엄청난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상, 놓칠 리가 없고 언제나 그렇듯이 그들에겐 실제로 일을 할 충견이 필요하니까요. 그들은 수금을 하고 충견은 돈 벌고 출세를 합니다. 
그들은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이상적인 빨대입니다. 
끈끈한 결속은 권력과 돈을 보장합니다. 이러니 새누리 인간들이 분열할 리가 있나요. 
듣보잡도 10년만 구르면  수백 수천 억을 주무르게 되고 경찰 따위 우스운 권력을 휘두르는데요. 


이 사건을 보면서 많은 걸 알게 됩니다.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부분, 왜 지난 시대의 부패한 인간들은 여전히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해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서로의 부와 권력을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박정희 전두환은 통치기간에 주로 기업인들에게 삥을 뜯고 허술한 국가시스템을 이용해서 막대한 국고를 털어 빼돌렸고 
다양한 눈먼 돈들을 쓸어 담았습니다.
이명박은 대한민국을 아예 기업화시켰습니다. 국민에게 제공해야 할 국가의 서비스는 그의 사업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거의 대부분의 언론과 언론인들을 장악했습니다. 

그렇게 축적한 돈과 시스템으로 그들이 한 일은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지분을 늘려가는 일이었습니다.
국민들은 응당 자신이 가진 지분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신앙으로 그들에게 권력을 주었죠. 

이제 그들은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대주주가 되었고 이번 사건에서 목격하듯 어느 한 구석 빠짐없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모른 채 살다가 어느 날 그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의미합니다. 
용산이 그랬고, 쌍용차가 그랬고, 천안함이 그랬고, 이번 세월호가 그렇습니다. 
마치 호러영화의 살인자처럼, 그들과 마주친 사람들은 자기의 목숨을 내놓아야 됩니다.

그래도 어른들은 최소한 책임이 있어요. 그런데 애들은... 아니죠. 
죄 없는 애들은 그래도 살렸어야죠.


언제 내 차례가 될 지 모르죠. 앞 사람이 쓰러지고 쓰러져서 내 앞에 아무도 없으면 그땐 그들의 얼굴을 보게 되겠죠.
그 순간 아무도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너무 늦은 셈입니다. 
도망치거나, 죽기 전에 선빵을 날리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미리미리 그들의 충견이 되어야겠죠.
댓글 한 줄에 200원을 받는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제일 나쁜 놈들은 언론과 여기서 댓글쓰는 것들, 눈물흘리며 숭배하는 것들, 벌레처럼 부스러기를 주워먹는 것들...같은
그들의 개 노릇을 해주는 멍청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아무리 기를 써도 최소한 이 두 무리만 아니면 이렇게 막 나가진 못 합니다. 
쥐 닭 문어 재벌 족속들이 왜 미개한 것들이라고 무시하는 건데요. 그 놈들 주위엔 진짜 미개한 벌레들만 굽신거리니 당연한 겁니다. 

이근안 같은 놈들. 댓글이나 갈기며 나랏님 걱정하운운하며 남들이 노예가 아닌 것에 분노하고 증오하는 인간들. 
애들보다 상전이 더 중요한 벌레들. 

니들 차례도 곧 올 거다. 기다려. 

IP : 125.177.xxx.18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요..
    '14.4.27 12:43 AM (112.151.xxx.81)

    제일 나쁜 놈들은 언론들입니다.. 연합뉴스 그 홍뭐시기 같은 놈들이죠..

    그나저나.. 언젠가 그들과 마주친 사람은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이 부분이 참 무섭습니다.. 철밥통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다니던 회사가 어느새 민영화가 되는걸.. 작년에 이미 지켜봤죠.. 서서히 목을 조여오는 느낌입니다..

  • 2. 대한민국무정부
    '14.4.27 12:47 AM (116.36.xxx.30)

    쥐 닭 문어 재벌 족속들이 왜 미개한 것들이라고 무시하는 건데요. 그 놈들 주위엔 진짜 미개한 벌레들만 굽신거리니 당연한 겁니다. 22222222222

  • 3. ㅇㅇ
    '14.4.27 12:47 AM (116.41.xxx.9)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썩어도 이렇게 구석구석 썩어있을 줄이야...
    온갖 권력과 돈줄을 움켜잡고 있는 무리들이 지금의 '대통령'을 어찌 취급하고 바라보고
    있을 지 충분히 상상이 갑니다.
    이 모든 근원을 따지고 가보면 결국 우리가 역사적 청산,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불행이 오늘날 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게되니 억울하고 원통할 따름입니다.

  • 4. 우리는 같은 배를 탄
    '14.4.27 12:49 AM (178.191.xxx.107)

    생명 공동체인데도 지 새끼 중간고사나 챙기는 ㅁㅊㄴ 꼭 읽어봐라.
    아마 이해력 딸려서 또 헛소리하겠지만.

  • 5. 223.62/
    '14.4.27 12:49 AM (125.177.xxx.188)

    뜬금포처럼 웬 야당이세요?

    야당을 저렇게 병신같이 만든 게 누군데요?
    이 일이 민주당 정부때 일어났으면 나라가 뒤집어졌어요.
    당장 민주당이 뭐 하면 님부터 이용한다고 거품 무시겠는데요?

  • 6. 사람이 아니라 짐승
    '14.4.27 12:56 AM (116.40.xxx.8)

    사람이 대통령이 안 되고 자꾸 쥐, 닭...짐승들이 대통령이 돼서 화가 납니다...
    진짜 짐승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오려나???!!!
    그 전에 사람들이 머리 써서 짐승들 잡아가둬야지요...
    쥐는 쥐덫에...닭은 닭장 속에...

  • 7. 좋은 글 입니다.
    '14.4.27 1:11 AM (125.176.xxx.188)

    "제일 나쁜 놈들은 언론과 여기서 댓글쓰는 것들, 눈물흘리며 숭배하는 것들, 벌레처럼 부스러기를 주워먹는 것들...같은
    그들의 개 노릇을 해주는 멍청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아무리 기를 써도 최소한 이 두 무리만 아니면 이렇게 막 나가진 못 합니다. "


    이 요점....언제나 이 나라 사람들 모두에게 인지 될까요. 우울한 밤입니다.

  • 8. 공감
    '14.4.27 1:16 AM (183.91.xxx.219)

    우리의 방패로 야당을 활용해야하는데. 야당내 쓸만한 의원도 있지만. 한길대표가 나서면 꼭 닭의 흑기사 노릇을 한다 말이죠

  • 9. 다시 유시민님 말씀이 떠오르네요.
    '14.4.27 1:30 AM (123.111.xxx.147)

    이치에 밝은 지도자라야 아랫사람이 속이지 못하는데, 박근혜는 이치에 밝은 지도자가 아니다.
    어떤 것을 보고받았을 때 이것이 상식에 맞다, 안 맞다는 판단할 수는 있어야 되는데.......................
    사리에 어두운 권력자를 이용해서 위세를 부리는것을 걱정하셨어요.

    그래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것이 겁이나고 걱정이 된다고 하셨어요.

    그 걱정이 기우가 아니었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네요.

  • 10. 쓸만한 야당인사들 다 내치고서
    '14.4.27 1:49 AM (50.148.xxx.239)

    이제와서 왜 야당을 못잡아먹어 난리람? 지금 야당 욕할 시간과 에너지가 있으면 여당하고 정부한테 주먹질 하세요. 강자에 깽깽대는 꼴이란..

  • 11. 이기대
    '14.4.27 1:54 AM (183.103.xxx.198)

    친일파 처단은 목숨걸고 할수밖에 없을겁니다. 노무현은 그거 하다가 죽은거고...무자비하게 한칼에 손쓸 틈도 없이 처단해야 하는데...

  • 12.
    '14.4.27 1:58 AM (182.224.xxx.25)

    제가 요즘 생각했던 걸 글로 잘써주셨네요.
    영화보다 더무서운 현실을 보고 있네요.
    희망이 점점 없어지는 걸 느끼는 중입니다.

  • 13.
    '14.4.27 2:01 AM (180.70.xxx.112)

    전 이글 완전 공감하는데요? 유시민님 말씀도 이제서야 깨닫네요....

  • 14. 희망
    '14.4.27 2:56 AM (14.39.xxx.200)

    희망이 사라진게 아닙니다.
    이제야 그동안 살아온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알게된거죠.
    커다란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 15. jonny
    '14.4.27 2:58 AM (14.39.xxx.228)

    헐 글 너무 좋아서 저장까지 했다는 ㅋㅋㅋ님 말 구구절절 공감하고 의심의 여지 없습니다
    결론은 노답인가요 이나라?..ㅠㅠ

  • 16. ㅠㅠ
    '14.4.27 3:11 AM (182.210.xxx.57)

    쥐 닭 문어 재벌 족속들이 왜 미개한 것들이라고 무시하는 건데요. 그 놈들 주위엔 진짜 미개한 벌레들만 굽신거리니 당연한 겁니다. 33333333333333

    야당이 중간에 나서면 오히려 역효과예요.
    지금까지 야당 잘했고 내일 기자회견 합니다.

  • 17. ...
    '14.4.27 3:32 AM (61.254.xxx.53)

    공감합니다. 아직도 70년대의 독재 정권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 드는 사람,
    그 사이 40년 동안에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국민의 의식이, 시대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의식도 전혀 없고 그것을 알고자 하는 노력조차 안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의 수장이라는 것, 그리고 얼굴마담을 내세워서 자신들이 꿈꾸는 40년 전의 공안 정국을 꿈꾸는 사람들이 실세라는 것...엄청난 비극입니다.
    더 엄청난 비극은, 그들은 과거에 영화라도 누려보고 과거를 그리워하고 과거로 회귀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과거에 영화를 누려보기는커녕, 오히려 피 빨리며 착취 당한 존재들이 그들에게서 떨어지는 알량한 콩고물 몇 개에 눈 멀어서 스스로 그들 발톱의 때가 되고자 한다는 거죠.

    권력을 가진 사람을 위해 더러운 뒤치다꺼리를 하는 것이 곧 자신도 권력을 가지는 길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아니 벌레들...그들이 섬기는 자들은 어차피 그 벌레들에게 권력을 나눠줄 생각이 없어요.
    똥닦개는 똥닦개일 뿐, 쓰고 버리는 존재들인데 벌레들은 그걸 모르고 자신이 권력자의 오른 팔 또는 왼 팔이 되었다 믿으며 창창한 앞날이 펼쳐질 거라 믿죠. 권력을 가진 자들은 그 빗나간 믿음을 악용하는 거구요...

    아마 이 게시판에 드나드는 벌레들 중에도, 자신이 우매한 민중을 선도하는 뭔가라도 된 것처럼 착각하며
    자신이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조차 가진 벌레들도 꽤 많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끄러워서라도 그런 식으로 누군가의 더러움을 의도적으로 덮으려하는 추잡한 짓을 태연히 저지르진 못하겠죠.
    권력에 대한 굴종과 권위에 대한 복종이 그들의 개인적 판단, 이성보다 앞서기에 가능한 일일 겁니다.

    과거의 망령들과 그 망령들을 추종하는 벌레들이 살아 있는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

  • 18. 핑크어머니
    '14.4.27 8:58 AM (223.62.xxx.108)

    무서운세상입니다

  • 19. ...
    '14.4.27 11:40 AM (1.177.xxx.173)

    바지 선장에이어 바지 대통령이네요

  • 20. 공감
    '14.4.27 1:00 PM (1.242.xxx.82)

    원글님 제가 머리 속에만 맴돌고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한 걸 잘 써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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