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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길을 물어보는 초등학생을 만났습니다.

삼청동에서 조회수 : 3,706
작성일 : 2014-04-26 23:20:54
4~5학년 정도 보이는 어린이,성별은 남
정독도서관이 어디냐고 물어봐서 손짓 해가면서 우회전으로  쭉 가서 좌측에...
말하다가 그만뒀습니다.
잘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아서,길을 읽어 버리면 어쩌나 걱정스러워서 손을 잡고 직진으로 가는 길까지 걸어갔습니다.
누구 만나냐고 물으니 아빠를 만난다는군요.
켁~
더욱 꼼꼼히 길을 가르쳐줬었야 했는데..아빠를 잘 만났기를...

길을 가르쳐주면서 세월호안에 있는 학생들이 잠시 스처지나 갑니다.

배 밖으로 나오라고 말만 해주면 되는데...
이 길이 아니고 저 길이야~~~~~~라고 말만 해주면 부모님을 만날수 있었을텐데...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하루 였습니다.

IP : 61.106.xxx.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4.4.26 11:23 PM (121.162.xxx.100)

    그러게요 학생들만 봐도 자꾸돌아보게 되네요

  • 2. 예전엔
    '14.4.26 11:31 PM (14.48.xxx.26)

    고딩들이 밉상으로보였는데 요즘은 이뻐보여요.다 사랑스럽고 귀해보여요

  • 3. 저도
    '14.4.26 11:36 PM (110.8.xxx.12)

    종.고등생들 보면 무관심었는데
    지금은 너무 귀하게 보이네요

  • 4. 저녁에
    '14.4.26 11:44 PM (210.105.xxx.180)

    여고생 3명 같이 가는걸 봤는데, 참 어리게 느껴지더군요.
    아직 어리구나, 많이 어리구나...

  • 5. 삼청동에서
    '14.4.26 11:44 PM (61.106.xxx.36)

    대한문 앞에 서있는 코등이 빨갛도록 울면서 구조해달고 피켓들고 있는 고등학생들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아무것도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평소때 재들 모습이 이런거 아니었잖아요!!!
    충격이 많이 컸나봅니다.

  • 6. 저도
    '14.4.26 11:49 PM (220.120.xxx.123)

    평상시에 버스에서 시끄럽고
    치마도 이상하게 좁히고 짧게 입고
    얼굴은 가부키처럼 허옇게 바르고

    이렇게 욕했는데
    소란스러움도 이해
    치마 짧은것도 이해
    다 이해되고
    예뻐요

  • 7. 소중한아이들
    '14.4.26 11:51 PM (183.97.xxx.110)

    하나같이 소중하고 귀한아이들이죠. 내새끼 잘먹는것만봐도 배안고프고.. 분신같은 아이들인데 넘 안타깝고 분하고 하네요..저도 같은 나이 아들있어요. 아직도 제 눈에는 넘순수하고 예쁘기만한 자식이예요. 자식잃은 부모님들 미치실것같아요...슬픈날이 계속이네요.

  • 8. 그러게요
    '14.4.27 12:30 AM (114.205.xxx.245)

    요즘은 아들 얼굴만 봐도 넘 이뻐요.그러면서 눈물이 나요. 내 품에 안을 수 있는 아들이 옆어 있어 행복하다가도 그분들 생각하며 눈물이 나요. 얼마나 그리울까요. 얼마나 안고플까요.

  • 9. 빵빵부
    '14.4.27 12:42 PM (221.139.xxx.184)

    저도 어제 자전거길위에 서서 핸펀 보고있는 아이가 다칠까봐 자전거 세우고 애가 눈치 채고 비낄때까지 따라갔네요 예전같음 어림도 없던 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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