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길을 물어보는 초등학생을 만났습니다.

삼청동에서 조회수 : 3,720
작성일 : 2014-04-26 23:20:54
4~5학년 정도 보이는 어린이,성별은 남
정독도서관이 어디냐고 물어봐서 손짓 해가면서 우회전으로  쭉 가서 좌측에...
말하다가 그만뒀습니다.
잘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아서,길을 읽어 버리면 어쩌나 걱정스러워서 손을 잡고 직진으로 가는 길까지 걸어갔습니다.
누구 만나냐고 물으니 아빠를 만난다는군요.
켁~
더욱 꼼꼼히 길을 가르쳐줬었야 했는데..아빠를 잘 만났기를...

길을 가르쳐주면서 세월호안에 있는 학생들이 잠시 스처지나 갑니다.

배 밖으로 나오라고 말만 해주면 되는데...
이 길이 아니고 저 길이야~~~~~~라고 말만 해주면 부모님을 만날수 있었을텐데...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하루 였습니다.

IP : 61.106.xxx.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4.4.26 11:23 PM (121.162.xxx.100)

    그러게요 학생들만 봐도 자꾸돌아보게 되네요

  • 2. 예전엔
    '14.4.26 11:31 PM (14.48.xxx.26)

    고딩들이 밉상으로보였는데 요즘은 이뻐보여요.다 사랑스럽고 귀해보여요

  • 3. 저도
    '14.4.26 11:36 PM (110.8.xxx.12)

    종.고등생들 보면 무관심었는데
    지금은 너무 귀하게 보이네요

  • 4. 저녁에
    '14.4.26 11:44 PM (210.105.xxx.180)

    여고생 3명 같이 가는걸 봤는데, 참 어리게 느껴지더군요.
    아직 어리구나, 많이 어리구나...

  • 5. 삼청동에서
    '14.4.26 11:44 PM (61.106.xxx.36)

    대한문 앞에 서있는 코등이 빨갛도록 울면서 구조해달고 피켓들고 있는 고등학생들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아무것도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평소때 재들 모습이 이런거 아니었잖아요!!!
    충격이 많이 컸나봅니다.

  • 6. 저도
    '14.4.26 11:49 PM (220.120.xxx.123)

    평상시에 버스에서 시끄럽고
    치마도 이상하게 좁히고 짧게 입고
    얼굴은 가부키처럼 허옇게 바르고

    이렇게 욕했는데
    소란스러움도 이해
    치마 짧은것도 이해
    다 이해되고
    예뻐요

  • 7. 소중한아이들
    '14.4.26 11:51 PM (183.97.xxx.110)

    하나같이 소중하고 귀한아이들이죠. 내새끼 잘먹는것만봐도 배안고프고.. 분신같은 아이들인데 넘 안타깝고 분하고 하네요..저도 같은 나이 아들있어요. 아직도 제 눈에는 넘순수하고 예쁘기만한 자식이예요. 자식잃은 부모님들 미치실것같아요...슬픈날이 계속이네요.

  • 8. 그러게요
    '14.4.27 12:30 AM (114.205.xxx.245)

    요즘은 아들 얼굴만 봐도 넘 이뻐요.그러면서 눈물이 나요. 내 품에 안을 수 있는 아들이 옆어 있어 행복하다가도 그분들 생각하며 눈물이 나요. 얼마나 그리울까요. 얼마나 안고플까요.

  • 9. 빵빵부
    '14.4.27 12:42 PM (221.139.xxx.184)

    저도 어제 자전거길위에 서서 핸펀 보고있는 아이가 다칠까봐 자전거 세우고 애가 눈치 채고 비낄때까지 따라갔네요 예전같음 어림도 없던 일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855 얼굴에 점같은 구멍이 났는데요 00 2014/07/04 5,144
393854 여든 앞두신 노인의 위암 진단, 어떻게 해야할까요? 13 1월의해빙 2014/07/04 6,953
393853 임병장 사망한3명 군헬기조종사가 거부해서일지도 4 등신정부 2014/07/04 2,860
393852 스시조 단품 메뉴 추천좀 해주세요 꼬질꼬짙 2014/07/04 1,469
393851 4명 중에 백분위 96점이면 몇 등인가요? 보마 2014/07/04 944
393850 강남에서 샤넬 선글라스 제일 많은 백화점 알려주세요~~ 보티사랑 2014/07/04 1,731
393849 '2호선 열차추돌' 참사 막은 기관사에 징계지시 논란 4 샬랄라 2014/07/04 1,561
393848 고추장물이뭐예요??? 5 뭐지? 2014/07/04 3,002
393847 락액락 비스프리 괜찮나요? 7 용기 2014/07/04 2,820
393846 물걸레 청소기 추천해주세요. 2 반짝반짝 2014/07/04 1,688
393845 여러분~ 디스크가 있으시다면 .. 2014/07/04 1,036
393844 오~시진핑부인사진인데 포스있는 배우같아요 23 ..... 2014/07/04 5,305
393843 오늘따라 전업주부 글이 많네요.. 22 나는주부다 2014/07/04 1,831
393842 초2 피아노 조언 부탁드려요. 2 피아노 2014/07/04 1,215
393841 학습지 선생님 1주일에 2번 방문하면 싫으신가요? 2 .. 2014/07/04 1,082
393840 탕웨이 한국남자랑 결혼한다는 소식에 난 한국여잔데. 내 마음이 .. 29 00 2014/07/04 4,741
393839 근데 제 주변엔 온통 풍요로운 직장맘들 뿐이네요. ;;; 19 .. 2014/07/04 4,774
393838 영화관 10:20 시작인데 저 밖에 없어요 13 윽,,,, 2014/07/04 1,857
393837 안마의자 구매하신 분들, 사용 잘 하시나요? 2 ... 2014/07/04 2,009
393836 남편의 변화 맞벌이 아줌.. 2014/07/04 1,003
393835 나이 들어도 초딩 입맛 있으신가요? 3 .. 2014/07/04 892
393834 경기도 근처 양수리나 양평 펜션이요~! 1 여름휴가 2014/07/04 1,550
393833 딸이 가출했어요. 13 ㅠㅠ 2014/07/04 5,869
393832 잠시 외국 나가사는 4-5학년 여자아이 선물 어떤 게 좋나요? 4 비또는해 2014/07/04 1,174
393831 혼자 도배할수 있을까요? 3 셀프도배 2014/07/04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