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세월호를 보면서 마음에 새긴 글입니다

.. 조회수 : 855
작성일 : 2014-04-26 17:43:40


염일방일 (拈一放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한다면 그 두개를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지요.

약 1천년 전에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지요. 그 때 작은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트려 버렸어요.

치밀한 어른들의 잔머리로 단지값, 물값, 책임소재 따지며 시간 낭비하다가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하나봅니다.

내게 있어 돌로 깨 부셔야 할 것은 무엇인가? 꼬마에게 한 수 배웁니다.

이번 세월호 구조 작업을 보면서 마음에 새기게 된 글 입니다
IP : 218.48.xxx.2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4.4.26 5:45 PM (182.227.xxx.225)

    어른들 잘못이 아닙니다.
    청해진, 구원파, 해경, 언딘, 정부, 방송사, 신문사...그리고 국민에게 불신과 절망감을 안겨준 정부의 잘못이지,
    어른들은 잘못한 게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450 허웅은 이게 뭔소리예요? 16 특이하네 02:27:07 1,255
1606449 손바닥에 멍이 들었어요 1 ... 02:17:16 155
1606448 챗지피티보다 더 큰 충격이라는 유인키오스크 소식(by 호야팜님).. 6 해피맘 02:03:38 818
1606447 발레레오타드 안에 속옷... 발레레오타드.. 01:57:33 189
1606446 모짜렐라 치즈는 서울우유죠? 2 ..... 01:31:15 305
1606445 아랫집하고 다툴 것 같아요. 모기향 냄새 때문에. 9 .... 01:23:15 943
1606444 성적 고등에 갑자기 치고 나가는 애들 19 신기함 01:13:13 1,468
1606443 근로장려금 지금 들어왔는데 .. 01:03:40 573
1606442 온누리앱에 충전하고 카드등록하면 3 무무 00:53:51 196
1606441 여행용 트렁크에 드링크 넣어가도 되나요? 2 비행기 00:52:33 361
1606440 고등 점수 안나오면 학원 옮기시나요 7 00:50:09 463
1606439 식당에서 햇반을 9 밥밥 00:39:46 1,571
1606438 초선의원이 똑똑하네 3 gkdtkd.. 00:39:19 1,138
1606437 7년 만에 했다니 얼마나 놀랐을까요.  3 .. 00:39:08 2,165
1606436 오지랖 넓은것도 E성향인가요,? ㄷㄷ 00:23:15 237
1606435 식당에서 기분 더러운 경험 1 00:21:30 1,334
1606434 연애상담 해 보신분. 3 ehdhyd.. 00:16:00 451
1606433 응급실 다녀왔는데 너무걱정됩니다. 11 .. 00:10:35 3,248
1606432 라흐마니노프의 감성 4 어쩜 00:09:35 923
1606431 우리 한 건 했네요. 12 법사위 00:06:07 2,907
1606430 피부에(부인과 쪽) 종기나 뽀로지 잘 나는거요 9 갱년기 증세.. 00:02:21 980
1606429 김건희 "하늘 무너지는 불안 경험…몇 년간 심하게 아.. 25 .. 00:01:24 3,684
1606428 지금 밖에 달 좀 보세요 - 붉은빛 3 로로 2024/06/26 1,512
1606427 허웅 모범생 처럼 생겨서.. 19 2024/06/26 4,779
1606426 입맛이 없으니 3 ㅅㅇㅈㅊ 2024/06/26 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