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도VTS 교신, 편집 이어 삭제 의혹

1111 조회수 : 473
작성일 : 2014-04-26 11:50:56

세월호와 진도 VTS 간의 교신 내용이 일부 편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번에는 내용 중에서 150초가량이 삭제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통신보호와 관련된 부분을 제거하고 공개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인데, 삭제된 부분이 조금 이상합니다.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던 지난 16일.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진도 관제센터, VTS와 31분가량 교신한 사실이 사고 닷새 만에 밝혀졌습니다.

그 뒤 공개된 음성 파일은 상태가 무척 좋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소리 전문가가 이 교신 파일을 분석해보니, 이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말을 하는 도중에 비정상적으로 소리가 끊어지는 부분이 무려 36곳이나 발견된 겁니다.

전체 시간을 재보니 무려 150초, 2분 30초나 됩니다.

제주 VTS와의 교신 파일과 비교해봤습니다.

무전을 주고받지 않는 동안에도 종이 넘기는 소리와 같은 소음이 들어있고, 스펙트럼에서도 잡음 영역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진도 VTS 교신에서는 갑자기 소리가 끊기는 부분의 스펙트럼에 아무런 흔적이 없습니다.

[인터뷰: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단락 구간을 사일런스 구간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구간이 소리에서 나타나면 의도적이든 자연적이든 소리의 삭제나 삽입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어요."

의도적으로 삭제가 의심되는 부분 외에도 진도VTS와의 교신 파일에서는 똑같은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

이에 대해 해경은 통신보호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을 미리 제거한 뒤 녹취를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해경 관계자]

"통신보호 관계되는 것을 우려해서 제공하는 것은 그런 부분을 없애고..."

하지만 삭제 구간 가운데 가장 짧은 것은 0.3초에 불과합니다.

그 안에 어떤 민감한 내용이 담길 수 있는지, 그리고 가장 긴 23초 안에 통신보호 관련 내용이 계속 다 담겨 있는지,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교신 사실을 숨기다 여론에 밀려 인정하고 공개된 진도 VTS 녹음 파일.

또다른 의혹이 증폭되기 전에 원본에 대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IP : 121.168.xxx.13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436 [본문스크랩] 펫샵(애견샵)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사실 (공.. 5 사람이 젤 .. 2014/07/09 1,535
    395435 고1 딸아이 때문에 잠이 안 와요. 5 고 1엄마 2014/07/09 2,377
    395434 산부인과는 원래 검사 많이 하나요? 1 ^^ 2014/07/09 1,007
    395433 나의 한국현대사 주문했어요ㅎㅎㅎ 6 와우 2014/07/09 1,480
    395432 롯지 미니 팬 어떤가요? 키쉬 등등 2014/07/09 1,173
    395431 자사고??? 2014/07/09 1,187
    395430 뽕고데기 급질문이요 3 사용하시는분.. 2014/07/09 2,172
    395429 위염이나 위궤양 때문에 양배추 분말 드셔 보신 분 계신가요? 9 ..... 2014/07/09 4,417
    395428 너희가 뭔데 건드려?…MBC, 세월호 유족 문전박대 5 샬랄라 2014/07/09 1,486
    395427 웃음 빵 터지는 유쾌한 소설책 추천 해주세요 4 2014/07/09 2,380
    395426 내년 초등학교 1학년 아이, 자전거 두발 사도 될까요 3 123 2014/07/09 1,134
    395425 종교를 믿어도 될까요? 13 꾸꾸루맘 2014/07/09 1,345
    395424 유쾌한 책 뭐 있을까요? 5 .. 2014/07/09 941
    395423 좋은 엄마 코스프레...... 4 ㅇㅇ 2014/07/09 1,907
    395422 보고보고 또봐도 질리지 않고. 일상대화가 풍부한 영화 추천요(미.. 5 123 2014/07/09 2,070
    395421 멀쩡히 서있는 에어컨이 갑자기 넘어졌어요 6 세상에 이런.. 2014/07/09 2,678
    395420 초5아이 책임감을 어찌 가르쳐야할지... 3 참아야해 2014/07/09 985
    395419 못 버리는 거...혹시 정신병적인 집착증인가요?? 3 000 2014/07/09 2,572
    395418 인도의 불교 성지에서 한국 기독교 청년들이 소란을 피웠다고 합니.. 22 헉 ㅠㅠ 2014/07/09 2,938
    395417 전에 여기서 추천한 책요 ㄴㄴ 2014/07/09 816
    395416 오지랖의 최후 5 .. 2014/07/09 2,309
    395415 아이들 집에서 직접 공부시키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노하우 좀.... 5 ** 2014/07/09 2,005
    395414 세월호 가족들.. '홍가혜 처벌 원하지 않아..탄원서 제출' 5 탄원서 2014/07/09 1,384
    395413 '野낙마 1순위' 김명수 청문회, 어떤 해명 내놓을까 外 세우실 2014/07/09 758
    395412 조카가 잘 했다니깐 제 기분이 왜케 좋죠 14 이런 기분 2014/07/09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