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도VTS 교신, 편집 이어 삭제 의혹

1111 조회수 : 426
작성일 : 2014-04-26 11:50:56

세월호와 진도 VTS 간의 교신 내용이 일부 편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번에는 내용 중에서 150초가량이 삭제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통신보호와 관련된 부분을 제거하고 공개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인데, 삭제된 부분이 조금 이상합니다.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던 지난 16일.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진도 관제센터, VTS와 31분가량 교신한 사실이 사고 닷새 만에 밝혀졌습니다.

그 뒤 공개된 음성 파일은 상태가 무척 좋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소리 전문가가 이 교신 파일을 분석해보니, 이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말을 하는 도중에 비정상적으로 소리가 끊어지는 부분이 무려 36곳이나 발견된 겁니다.

전체 시간을 재보니 무려 150초, 2분 30초나 됩니다.

제주 VTS와의 교신 파일과 비교해봤습니다.

무전을 주고받지 않는 동안에도 종이 넘기는 소리와 같은 소음이 들어있고, 스펙트럼에서도 잡음 영역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진도 VTS 교신에서는 갑자기 소리가 끊기는 부분의 스펙트럼에 아무런 흔적이 없습니다.

[인터뷰: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단락 구간을 사일런스 구간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구간이 소리에서 나타나면 의도적이든 자연적이든 소리의 삭제나 삽입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어요."

의도적으로 삭제가 의심되는 부분 외에도 진도VTS와의 교신 파일에서는 똑같은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

이에 대해 해경은 통신보호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을 미리 제거한 뒤 녹취를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해경 관계자]

"통신보호 관계되는 것을 우려해서 제공하는 것은 그런 부분을 없애고..."

하지만 삭제 구간 가운데 가장 짧은 것은 0.3초에 불과합니다.

그 안에 어떤 민감한 내용이 담길 수 있는지, 그리고 가장 긴 23초 안에 통신보호 관련 내용이 계속 다 담겨 있는지,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교신 사실을 숨기다 여론에 밀려 인정하고 공개된 진도 VTS 녹음 파일.

또다른 의혹이 증폭되기 전에 원본에 대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IP : 121.168.xxx.13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507 친정식구가 아무도 안오는 돌잔치... 43 살다보면.... 2014/04/28 6,672
    374506 [동영상 링크]연합뉴스 생방송에서 잠수사 출항을 막은 해경 8 오유 글 2014/04/28 992
    374505 오바마가 아베한테 삐졌나? 9 아베 2014/04/28 1,335
    374504 결혼할때 대구사람들은 대구끼리만 만나야되나보죠?? 3 ㅋㅋ 2014/04/28 1,525
    374503 이기사좀보세요. 8 사실 2014/04/28 1,225
    374502 (급질) 아이폰 4S 분실 사례금? 2 다행 2014/04/28 838
    374501 네이년 검색순위1위가 청와대..ㅎㅎㅎ 2 zz 2014/04/28 1,447
    374500 가진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신자유주의는 폐기되어야한다 3 철학자강신주.. 2014/04/28 457
    374499 먼 훗날 박 대통령 사망하면, 파란 옷 입고 조문가겠습니다. 39 참맛 2014/04/28 3,097
    374498 아이들 핸드폰에 다시 주목해야 합니다!! 2 -- 2014/04/28 1,510
    374497 ytn 빨리보세요 12 2014/04/28 2,156
    374496 정부는 그냥 무능했던 거 뿐이예요. 네........ 24 .. 2014/04/28 1,855
    374495 귀신 같이 탈출한 또 한 사람 3 금호마을 2014/04/28 2,569
    374494 TV 수신료 안 내는 방법 없나요 ? 12 ㅇㅇ 2014/04/28 1,671
    374493 전국 17개 시도에서 합동분향소 설치 1 .. 2014/04/28 561
    374492 “자리 없다…” 냉동차에 시신 보관한 정부 3 이런 2014/04/28 1,190
    374491 이렇게라도 해서 동참해봐요 - 베스트로 보내주세요~ 5 아아 2014/04/28 632
    374490 박근혜는 지금 5 뭐하고 있나.. 2014/04/28 1,037
    374489 이 모든게 너무 치밀한 세력에 의한 것이라면 8 엄마 2014/04/28 1,070
    374488 표창원 '지금 세월호 성금 반대. 배상하게 해야' 36 모금반대 2014/04/28 3,707
    374487 탈출하는 ‘책임 총리’… 가라앉는 ‘1기 내각’ 1 세우실 2014/04/28 421
    374486 상식적인 82분들에게 거듭 부탁 드립니다 10 몽심몽난 2014/04/28 1,053
    374485 홍창진씨 편들어주는 연합 기자들 이름. 16 -_- 2014/04/28 2,209
    374484 경험없는 선장, 배를 좌초시킬것.... 2 도살자의딸 2014/04/28 519
    374483 사고대책..지겹다 1 범정부 2014/04/28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