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싸~5월에 제주도로 수학여행 간다~~"라며 들떠있던 애가 우리집에 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들을 후부터 마음이 너무 아파서 자꾸 눈물이 나서 일상이 힘듬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별일 없이들 사는 것 같아서 마음이 더 아팠는데
어느 날 부터인가 카톡 친구들 대문에 노란 리본이 하나 둘 달리기 시작하더군요.
가끔은 대부분 노랗게 변한 친구들의 카톡 대문사진만 보아도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출처도 없는 노란 리본의 착각들 어쩌고 하는 글을 제게 보내는 사람이 하나 둘 생기네요.
별로 친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도 오는걸보면 자기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보낸 것이겠죠.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어떻게 지금의 이런 마음을 저렇게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는지..답답하고 슬픕니다.
대문글에 제 마음을 간단히 적고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이런 글 보내지 마라.
내새끼같은 애들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억울하게 죽었는데 또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데 이런 마음을 표현하는 것까지 간섭하지 마라.
나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다.
내가 힘들고 아파도 처참하게 간 아이들의 부모의 아픔에 동참하며 그 억울함이 제대로 풀리도록 지켜보고 힘을 보탤거다'
이런 마음을 간단히 한 두줄로 표현해서 대문에 걸고 싶은데 마음만 답답하고 슬퍼서 쓰다가 지우고 지우고 합니다.
이성적으로 간단히 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글 좀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