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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자격이 있을까요...

... 조회수 : 2,335
작성일 : 2014-04-24 15:49:43

사고난 후 지금까지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사실같지가 않아요

잔인무도한 정부의 대처를 보며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고 원통하지만

억울하게 가버린 아이들과 승객들..그리고 남겨진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제가 할수 있는건 맘 아파하고 분통해 하는것밖에 없었습니다

정부욕하고 부당한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는데...

해준것이 없는데...

친구가 다음주 월요일 합동분향소를 함께 가자고 하네요

대답은 못했습니다

제가 그들을 위해 한게 하나도 없어서...미안해서 못가겠어요

이런일 있을때마다 앉아서 정부를 욕하는 일밖에 하지 못하는 비겁한 저입니다

ㅜㅜ

IP : 114.108.xxx.13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밉네요.
    '14.4.24 3:51 PM (182.227.xxx.225)

    그런 비겁함은 마음 속에 묻으시길.
    자기합리화 아닌가요?
    해준 게 없으니 분향소도 못 가겠다?
    정말 그리 생각하시나요?
    너무 비겁하십니다!

  • 2. ...
    '14.4.24 3:52 PM (114.108.xxx.139)

    욕먹어도 싸죠
    맞습니다

  • 3. ㅠㅠ
    '14.4.24 3:52 PM (72.213.xxx.130)

    다녀오세요. 그걸 보면서 장례식장을 왜 꽃으로 화려하게 치장하는지 느껴지더군요.
    산 우리가 그 슬픔을 목놓아 통곡하며 기념하는 자체가 정신적인 치유와 위안을 준다는 것을 ㅠㅠ
    마지막 가는 길 배웅해주고 오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4. oops
    '14.4.24 3:54 PM (121.175.xxx.80)

    다녀 오세요.
    먼저 떠난 그 아이들도 낯선 분이 건네는 그 마음을 아마 아주 많이 고마워 할 꺼예요.

  • 5. 가고 안가고보다
    '14.4.24 3:59 PM (14.52.xxx.59)

    진심으로 아이들 위해주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않게 우리가 감시하고 고발하고 고쳐나가는것도요

  • 6. ...
    '14.4.24 4:00 PM (1.231.xxx.35)

    다녀 오세요
    저도 오늘 다녀왔습니다.
    일부러 시간내서 한시간 넘게 운전해서요..
    아이들 꽃처럼 예쁜 사진보며.. 정말 미안하다 미안하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려무나...
    속으로 간절히 빌어주고 왔어요.
    그곳 분위기는 조문객이 끊이지 않고 많았지만
    숙연하고 엄숙하고..
    큰소리로 말하거나 우는 소리 없이.. 조용한 가운데 조문만 하는 분위기입니다.

  • 7. 위로
    '14.4.24 4:00 PM (116.38.xxx.201)

    하러 가요..우리..
    아까 어떤분이 분향소앞에까지 갔다가 체육관안에 사진보고 너무 떨려서 못들어가고 다시 왔다는댓글보고
    아...나도 저런마음일수도 있겠구나 했는데 눈꼭뜨고 보러가려구요....
    잊지않으려구요..그아이들 맑은 얼굴..꽃같은 얼굴 기억하며 살려구요..
    아..벌써부터 눈물이 쏟아집니다...

  • 8. 지금와서
    '14.4.24 4:01 PM (49.50.xxx.179)

    분향소 아니라 애들이 묻힌 바닷속을 다녀온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가던 안가던 그게 중요한 일이 아니잖아요 마음으로 애도 하셔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정작 반성해야할 사람들은 하나도 반성안하고 줄기차게 헛소리 하는데 감상에 젖어 가니 안가니 슬프니 어쩌니 지금은 그딴 소리 하면서 감상놀음 할때는 아니잖아요

  • 9. 소망
    '14.4.24 4:04 PM (58.141.xxx.194)

    다녀오세요 전 종교는 없지만 이번일로 영혼을 달래준다는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영혼도 분명 있고요 희생된 아이들한테 전해주고 싶은 말씀도 보내주시고 기도도해주시고..다녀오세요 ..전 일욜날 가려 했다가 구명조끼 끈으로 묶고ㅇ발견된 아이에 관한 잠수부 기사 읽고 안 갈 수가 없었습니다..우리 아이들 기억하고 달래주고 위로해 줘야 합니다

  • 10. 소망
    '14.4.24 4:12 PM (58.141.xxx.194)

    그리고 아이들 고통과 억울함이 헛되지 않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 2딸도 있고 아들도 있습니다 얼마나 이쁜지 소중한지...기억해야 합니다

  • 11. 찾으면
    '14.4.24 4:20 PM (211.246.xxx.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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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일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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