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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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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에 대한 슬픔이 오버라고 생각 하는 분만 보세요

조회수 : 3,182
작성일 : 2014-04-24 14:23:36
타인의 아픔을 껴안으려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공감은 상상력이다. 
“내가 저 사람이었다면”이라는 상상으로부터 모든 사회적 연대는 시작된다. 바꿔 말하면, 타인의 고통을 좀처럼 느끼지 못하는 이들은 상상력이 결여된 자들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들에겐 “내가 저 사람이라면”이라는 가정은 무의미하다. “내가 저 사람이 아닌” 이 현실만이 그들의 유일한 세계이자 가능성이다.

세월호 침몰로 모두가 우울증에 걸린 듯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사태 초기부터 일종의 ‘중계채널’이 되었던 페이스북 뉴스피드에도 그런 분들이 다수 계셨다. 
그들의 “슬퍼하지 않을 권리”는 전적으로 보장되어야한다. 
감정은 강요될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들의 평온한 일상에 비난을 퍼부은 이들이 있었고, 거기에 발끈한 몇몇은 다시 그에 항변하는 글들을 올렸다. 
가장 흔한 대항논리는 이런 것이었다: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맞는 얘기다. 딱 거기서 끝나면 좋다.
 근데 그 뒤에 이상한 말들이 따라붙는다:
“꼭 그렇게 슬픈 거 광고하지 않아도 나도...” , “누가 더 착한가 경쟁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해석하자면, 슬픔을 밖으로 표현하는 이들은 “착한 척하는 속물”들이고, 자신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흐느끼는 진실된 인간"이라는 얘기다. 
사람 말이 개 짖는 소리가 되는 순간이다. 
좀 솔직해지면 어떨까.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게 아니라, 슬픔의 ‘크기’가 다른 것 아닌가. 
슬퍼해야할 상황인 건 알겠는데 도저히 슬프지가 않으니 죄책감은 들고, 마음 편하려면 어떻게든 정당화는 해야겠으니 "저 우는 인간들을 깍아내리자”가 된 것 아닌가. 

왜 공감이 안되겠는가. 당신이 당신으로 가득차 그런 것이다. 상상의 여지조차 없이 빽빽히 말이다. 
그러니 기껏 떠오르는 건, 누구 자기 아는 사람 죽은 얘기다.
 세월호는 도입부에 잠깐 나오고 다시 등장조차 안 한다. 
침몰한 배에 영감을 받아 재발견하는 아아, 처절한 나의 상처, 세상에서 가장 가엾은 나...!!! 사람의 마음이 한척의 배라면, 이 ‘공감 불능자'들의 배엔 오로지 나, 나, 나만 있다. 
그 큰 배가 전부 자기 자신으로 가득 차, 물에 빠진 타인에게 내어줄 구명보트 하나가 없는 것이다. 

세월호 사태 자체가 그런 ‘공감 불능자’들이 만들어낸 참극이다. 
선장을 생각해보자. 그가 비난 받는 건 목숨을 바치지 않아서가 아니라, 최선의 구호조치를 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300명의 학생 중에 자기 아들, 딸이 있었어도 그랬을까. 만일 그랬다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선실로 돌아가 자기 자식만은 끌어내려 했을 것임을 우리는 안다. 
자신과 아무 상관 없는 누군가를 “내 어머니”, “내 동생”, “내 아이” 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이 바로 공감의 힘이다. 
비록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조금이라도 선장의 마음에 "저애들도 누군가의 아들 딸"이라는 생각이 스쳤다면, 그는 우리가 화면으로 보는 것처럼 그토록 신속하고 망설임없이 구명보트에 오르진 못했을 것이다.

선장 뿐이 아니다. 공감했다면, 그 통곡의 현장에서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었을까. 
공감했다면, 행갈이까지 하며 멋부린 시를 써 올릴 수 있었을까. 공감했다면, 실종자 가족에게 아이를 꺼내줄테니 1억을 달라할 수 있었을까. 공감했다면, 시체 장사라는 용어를 쓸 수 있었을까. 공감했다면, 아이의 사진을 보아달라는 부모의 애원을 그토록 차갑게 외면할 수 있었을까. 공감했다면, 좋은 공부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었을까.

 이 모두가 '공감하지 못하는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고 악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타인의 고통에 연대하지 않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그걸 미화하진 말라. 
이게 세상의 끝이 아니라면 우리는 다시 희망을 찾아야하고, 그 희망은 우리가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위해 흘린 눈물의 양, 공감의 크기에 비례한다. 
타인의 고통에는 아랑곳하지않으면서, 개똥에 처박힌 벌레 콧구멍 속 코딱지에 꽂힌 코털의 모근의 반지름보다도 작은 자기 명예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 키보드를 토도도도도도도도독도도도토도도도토토도독 두드려대는 자신의 모습이 역겹지도 않은가.

IP : 121.131.xxx.4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주소
    '14.4.24 2:24 PM (121.131.xxx.47)

    https://www.facebook.com/lifinfan

  • 2. 동감, 하지만
    '14.4.24 2:28 PM (112.223.xxx.172)

    과도한, 너무 감정이입 지나친
    감정 분출은 좀 그렇긴 하더군요..

    뭐든 그렇죠..

    그리고 공감에서만 그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 측면도 있는거 같습니다.

    감정은 곧 소모되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곧 잊혀지고.

  • 3. ㅡㅡ
    '14.4.24 2:32 PM (210.94.xxx.89)

    그냥 저는,

    너의 슬픔이 부족하다 탓하지 않을테니,
    나의 슬픔이 넘친다 비아냥대지 마라.

    그러고프네요

  • 4. ㅇㅇ
    '14.4.24 2:32 PM (210.91.xxx.37)

    이사건에 안타깝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꼭 이번만이 아니라 무고한 생명이 죽어간다는건 슬픕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뉴스만 들여다보고 경쟁하는 애도 코스프레는 질려요
    평상시에 우울한 사람일 확률이 큽니다
    그건 대단한거 아니예요

  • 5. 참맛
    '14.4.24 2:35 PM (59.25.xxx.129)

    소시오패스가 공감을 표현하는데 약하다고 하죠.

    "사이코패스는 도덕과 양심에 대해 알지도, 공감하지도 못하지만 소시오패스는 머리로는 알아도 공감하지는 못한다고 보면 된다."
    http://mirror.enha.kr/wiki/%EC%86%8C%EC%8B%9C%EC%98%A4%ED%8C%A8%EC%8A%A4

  • 6. 그리고
    '14.4.24 2:35 PM (112.223.xxx.172)

    실제로 가장 필요한 공감능력은
    단지 함께 울어주는 것이 아닌 경우가 너무 많죠.

    눈물 펑펑 쏟는 것만 공감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네요.

  • 7. 건너 마을 아줌마
    '14.4.24 2:36 PM (211.36.xxx.196)

    112.223.xxx.172
    참 부럽네요... 님의 그 차디찬 그 감성...
    그 냉냉함에 배우자 마음도 얼거유...

  • 8. 건너마을아줌마님
    '14.4.24 2:42 PM (112.223.xxx.172)

    제 배우자를 아시나요..?
    남의 짧은 댓글도 이렇게 곡해하면서
    무슨 공감능력 운운..

  • 9. ㅡㅡ
    '14.4.24 2:45 PM (210.94.xxx.89)

    넹넹,
    울고파 우는게 아니라,
    우는 거 말고 할게 없어서,
    우는 거 말고 할게 없는게 속상해서
    그래서 웁니다.

    타인 감정 쑤셔댈때는 쏘쿨하면서,
    자기에게 날이 서니 발끈하시는 폼이
    쿨하지도 몬한 냥반인듯 하니.

    지금은 그냥 게시판을 나가계세요.



    물론, 니가 뭔데 가라마라야~~ 하겠지만.

  • 10. ㅡㅡㅡ
    '14.4.24 2:48 PM (223.62.xxx.2)

    눈물이 다는 아니지만
    애도를 "코스프레"한다는 표현은
    참 무례하군요.

  • 11. 단순한
    '14.4.24 2:49 PM (124.49.xxx.162)

    공감이 아니기에 감정의 소모가 아니라 이성과 정의의 실천이겠죠
    단순 동정과 연대는 다른 개념이고
    인간이 인간에 대해 같이 공감하고 그 공감을 실천하려 할 때 연대할 수 있습니다
    절대 감정의 낭비가 아닙니다

  • 12. 너무 나갔네
    '14.4.24 2:55 PM (218.235.xxx.59)

    이 글 작성자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이웃집 아이 한 명이 사고로 생사를 알 수가 없다.
    그러면 작성자는 지금처럼 몇날 몇일을 슬픔과 안타까움에 아무것도 손에 안잡혀서
    그 아이의 보모와 같은 심정으로 넋 놓고 앉아서 일상생활은 정상적으로 못하고 있겠는가?
    수시로 소식을 물으며 울면서 밥도 안넘어가고 잠도 못 이루고...

    경우가 다르지 않냐고?
    왜?


    단지 한꺼번에 너무 많은 희생자가 생겨서라고?


    그렇다면 대한민국에 아무 잘못없이 각종 사건 사고로 동시간대에 희생되는 사람이 전국각지에 얼마나 많은데 단지 장소가 다르고 각자 원인이 달라서 마음이 덜 아픈건가?


    이번 참사는 피가 흐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슴 아플 어이없는 일이지만
    지나치게 감정이입 되어서 우울증에 빠진 사람이 묵묵히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사람에게 손가락질 하는 건
    자만심이고 오만이다.

    당신이 아직도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슬픈 이유는 각종 매체에서 접하는 사진이나 사연들이
    불러일으키는 당신 속의 잠재된 우울감일 뿐이다.

    진정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애도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반응에 눈 돌리거나 관심 갖거나
    비판하지 않는다.

    타인이 불행에 공감할 줄 아는 내 자신을 자랑하고 싶으니까 두리번거리면서 자기보다 덜 표현하는 누군가를 찾아서 비난하고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만족하며 안심하는 것이다.

    '나는 참 따뜻하고 정 많은 사람이야..' 라고....

  • 13. ....
    '14.4.24 2:59 PM (58.76.xxx.230)

    저도 제가 코스프레 하고있는거였음 좋겠네요.

    이 상황이 다 거짓말같아서...

    애도코스프레에...평소에도 우울증 있었을거라고?
    그건 자랑할일아니라고????
    정말... 저런사람들은 저래놓고 자기들은 이성적이다 생각하겠죠
    소시오패스라는 생각은못하고...

  • 14.
    '14.4.24 2:59 PM (219.89.xxx.72)

    112.223 님. 그럼 어떤식으로 공감을 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 15. 슬퍼요
    '14.4.24 3:00 PM (121.160.xxx.57)

    하지만 슬픔이 나를 잠식하게 하지 맙시다.
    그러면 정말 감정소모밖에 안되니까요.
    안된다고 우울하다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우리나라는 가망이 없다고만 하지 말고 차마 상상도 할 수 없을 그분들의 슬픔과 분노,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기 위해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함께 생각하고 실천하는 방향으로 가야해요.

  • 16. 하아
    '14.4.24 3:04 PM (39.7.xxx.253)

    애도 코스프레...라는 단어를 쓰는구나
    다행히 내 주변엔 저런 사람은 없구나 다행인가?
    후아

  • 17. 218.235.59
    '14.4.24 3:04 PM (223.62.xxx.2)

    님은 님 방식대로 애도를 하든 뭘하든 하세요.
    애먼 사람들에게 우울증 오만 드립하지 마시고요.
    슬퍼하는 분들로부터
    슬픔의 자유까지 빼앗지마세요.

    그리고
    님 같은 분은 평생 제 주위에 없었으면 합니다.

  • 18. ...
    '14.4.24 3:07 PM (58.76.xxx.230)

    218.235 님... 묵묵히 일상생활 하세요
    누구도 뭐라하지 않아요.
    근데 슬퍼하는 사람들한테 왜 슬퍼하라마라 하세요?
    그냥 이런댓글도 쓰지말고
    그냥 묵묵히 하실일 하시라구요.
    당신은 정상이고 슬퍼하는사람들은 평소에 우울감이 내재된 사람이라구요??
    이제 우울증으로까지 몰아가시는군요.
    당신은 정상이구요...
    이 분노슬픔의 끝이 정부로 향할까봐 전전긍긍하는 사람이라곤 생각하지 않을께요
    그냥 사세요. 관심끄고...

  • 19. 223.62.xxx.2
    '14.4.24 3:12 PM (218.235.xxx.59)

    "진정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애도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반응에 눈 돌리거나 관심 갖거나 비판하지 않는다." 라고 제가 썼지요?

    슬픈 일에 슬퍼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나만큼, 나랑 똑같이, 나처럼" 슬퍼하지 않는 걸 비난하지 말라구요.

    저도 님 같이 사람 말 뜻을 못알아 듣는 분은 평생 제 주위에 없길 바랍니다.

  • 20. 218.89님
    '14.4.24 3:17 PM (112.223.xxx.172)

    어떤 식으로 공감을 하냐니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나 찾아보고.. 하루에도 몇번씩 울컥하고..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단지 자기 맘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방식은
    조금씩 때로는 많이 다르겠지요.
    그냥 저는 게시판 같은 곳에 슬프다 화난다 울었다 하는 글은
    안 쓰고 있는 것 뿐입니다.
    못느껴서가 아니라 왜 굳이 그런글을 하는 생각이 더 앞서는거겠죠.
    그 점만 다른거죠 .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모든 글들이 다 오버이고 별로라고 생각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느껴지는 소수의 몇몇 글들이 있다는 것이고,
    지금의 이 원글도 너무 일방적인 메시지만 담고 있다고 생각해서
    부분적으로만 동의한다는 뜻이구요.
    눈물을 함께 흘려주는 방식의 공감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에서 쓴 겁니다.
    눈물 없이 그냥 필요한 일을 대신하며 그것으로 서로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뒤에서는 울겠지만요.

  • 21. 58.76.xxx.230
    '14.4.24 3:22 PM (218.235.xxx.59)

    "진정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애도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반응에 눈 돌리거나 관심 갖거나 비판하지 않는다." 라고 제가 썼지요?

    슬픈 일에 슬퍼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나만큼, 나랑 똑같이, 나처럼" 슬퍼하지 않는 걸 비난하지 말라구요.222222


    //이 분노슬픔의 끝이 정부로 향할까봐 전전긍긍하는 사람이라곤 생각하지 않을께요//

    ?

    그렇게 생각하시던 말던 상관없습니다.
    님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내가 그런 사람이고 아니라 생각하면 아닌게 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아무리 감정이 격해져서 민감할 시기라고는 하지만, 보고싶은 대로만 보이나보네요.

  • 22. 건너 마을 아줌마
    '14.4.24 3:29 PM (211.36.xxx.204)

    멍청씨에게 한 말씀 드려요~
    슬픈 사람들이 지금 다 드러누웠는 줄 아시나봐...
    슬퍼서 가슴이 터져도 출근하고 살림하고 다 합니다...
    다만... 어린 것 둘이 구명조끼로 서로를 묶고 있었다는 뉴스 본 누군가 슬그머니 자리 떴다가 눈 퉁퉁 부어서 들어올 뿐...

    우리 애도허게 냅둬요... 안 보면 될 걸 왜 클릭해서 보구는 애도 코스프레니 애도쇼니 떠드시나?

    공감능력 향상이 어렵거든
    여기에서라도 함께 슬퍼하려는 사람들 건들지 않는 메너나 키우셔~

  • 23. 건너 마을 아줌마
    '14.4.24 3:39 PM (211.36.xxx.204)

    이제는.. 자기 표시하자고.. 다들 손에 학생증 꽉 쥐라고 처음 말한 녀석 있었을 거고..
    엄마아빠가 나 못 알아볼까봐 입에 학생증 넣고 어금니 악문 녀석..
    죽어서도 같이 있자며 서로에게 구명조끼 묶어주면서..
    애들이 무슨 생각 했을지.. ㅠㅠ

    이런 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가슴이 아퍼서..
    니들 눈에 쇼같이 보이고 코스프레 떠는 걸로 보여도..
    우리는 오열하는 거야..

    평소 우을증은 개뿔..

  • 24. ..
    '14.4.24 3:50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의외로 자기일일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은듯요..ㅜㅜ

  • 25. ㅉㅉ
    '14.4.24 3:56 PM (210.91.xxx.37)

    애도도 참 요란하고 드세게도 한다

  • 26. ㅁㅁ
    '14.4.24 4:04 PM (211.244.xxx.147)

    묵묵히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반박하지 말고 이런글에 기어들어오지 말고 소신대로 일상에서 애도하기 바람.

  • 27. 좋은글
    '14.4.24 6:55 PM (222.152.xxx.174)

    저장해두고 읽어보고 싶은 좋은 글이네요
    요즘에는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은것같아요 강호동유행어도 있잖아요
    나만 아니면 돼!!!!

  • 28. 너무 나갔네 님
    '14.4.24 9:02 PM (119.196.xxx.178)

    이웃집 아이가 사고 났다면....
    대한민국에 각종 사고로 죽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

    이렇게 생각하면서 지금의 애도를 지나치다, 혹은 자기 내면의 우울감이다 ..라고
    밖에 생각 못하는게 그게 공감 능력이 없는 겁니다.
    공감은 감정의 문제라서요.

    저는 애도와 슬픔 때문에 일상을 못할 정도는 아닌,
    좀 무감한 사람이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이 슬퍼하는 걸 보고 당신처럼 생각하지는 않아요.

    공감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건...저같은 경우지요
    당신은 공감 방식이 다른게 아니라 공감을 이해 못하고 있는 겁니다.

    당신이 나쁘다거나 틀렸다는 게 아니라 본인이 공감능력이 부족한,
    좋게 말하면 냉철한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어야
    남 무시하는 오만에서 벗어날 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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