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걸 넘어서 '짜증'이라는 닉네임을 씀으로써 마치 이번 세월호 사건 자체를 호도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선 유구무언입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어떤 의혹이 있더라도 우리는 절대로 '짜증'을 내어서는 안된다는 걸
그것이 어쩌면 82와 접하고 있는 어떤 실종자 내지 유가족 분든에겐 큰 상처일 수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한 걸 깊이 반성합니다.
저 역시 화났고, 눈물 흘리지 않는 날이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해해 주신다면,
알바글들이 난무하던 터라, 주의경보를 너무 높게 세웠나 봅니다.
그리고 댓통년의 유체이탈화법, 나몰라라 화법의 달인 그 전임자부터 지쳤나 봅니다.
이번 세월호 사건이 저의 인내심의 임계점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저는 관심법이라고 했고 어떤 분은 본문 글을 읽고 쓰는 거냐는 질책을 하셨습니다.
제대로 읽지 못한 것 인정합니다.
그 점에 대해선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관심법 운운했던, 그래서 또다른 억측을 낳을 수 있는 근거가 제가 될 수도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제가 오해하고 뻘 댓글을 단 글에 대해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BBC 메인에 아고라글에 관련된 사진이 올라와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