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녕 우리 국민 스스로 할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투딸 조회수 : 576
작성일 : 2014-04-24 11:15:50
2007년 12월 이후 나라가 썩을 대로 썩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노하고 촛불도 들고, 한때 나꼼수 멤버를 중심으로 들불같이 일어나겠지 하고 반짝 희망을 품었는데
오늘 제 모습을 보아도 로봇처럼 제 할일을 별 감흥없이 하고 있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커가는 할 아이가 있고 또 뱃속에도 하나 있는데 저는 그냥... 물속으로 가라앉는 거대한 세월호에 갖혀있는 것 같아요. 

범국민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세금거부운동이라도? 그럼 내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겠지. 
총파업은 어떨까? 이때다 하며 룰루랄라 해외로 놀러나가는 사람들, 
난 쉴수 없어 나는 빼줘 하는 사람들 때문에 안되겠죠. 돈을 벌어야 하니 쉴수 없다는 사람중에 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기력해요. 도대체 이건 뭐 파도파도 끝이 없네요.  
결국 돈 때문에 꽃같은 아이들이 수백이나 물속에서 죽어갔다는 거잖아요. 
이 모든게 천박한 자본주의의 굴레에 갖혔기 때문이에요 목구멍이 포도청인 저도 마찬가지이고. 
전 불행중 다행으로 17대도 18대도 제 손으로 뽑은 바 없지만  많은 분들이 경제 살려준다니 17대 뽑았을 거고
또... 18대는 무슨 생각으로들 뽑았는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대선 끝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82 일부 회원님들이(저를 포함해) 계속 주장했었지만 
음모론에 미친사람 취급 당했었지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드러난것만 탄핵감이고도 남습니다.
그럼에도 그냥 별일없는듯 굴러가고 있어요.  

이대론 나라가 망해버리겠지. 희망이 없겠지. 
현대판 노예가 따로 없겠지 돈의 노예. 가진 자들의 노예. 
이렇게 생각하지만 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그냥 별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음에 죄절합니다.
아무리 촛불을 들어도 항상 무시되었고 물대포에 씻겨나갔고... 이런 실패도 학습시키는게 전현정권인가봐요. 
아무리 해봤자 소용없으니 그냥 찌그러져 있어라. 이런 거죠. 
우리 무엇을 할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봐요. 진심으로. 
그것이 항상 누군가의 입김에 꺼지기만 했던 촛불에 불과하더라도 언제든 다시 켜면 되는 거 아닐까요?  
진심으로 바랍니다. 누군가는 미개하다 생각할 수도 있는 한 국민이. 
IP : 124.49.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은
    '14.4.24 11:17 AM (203.230.xxx.2)

    폭풍전야 일수도 있습니다.......지금은 일단...구조가 우선이고..조의를 표해야 하는 기간이기에...

  • 2. 윗님께 동감..
    '14.4.24 11:20 AM (1.240.xxx.68)

    폭풍전야 일수도 있습니다.......지금은 일단...구조가 우선이고..조의를 표해야 하는 기간이기에... 2

  • 3. 투딸
    '14.4.24 11:23 AM (124.49.xxx.65)

    제발.. 그렇겠죠? 어제 나온 이야기처럼 십시일반으로 모아서라도 아이들 국민장이라도 치러주고 싶습니다.

  • 4. 모두
    '14.4.24 11:59 AM (122.36.xxx.73)

    힘을 비축해둡시다.건강 잘 챙겨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521 서영석-김용민의 정치토크(7.12) - "안철수, 노회.. lowsim.. 2014/07/12 1,115
396520 누렁이들 살리는 서명운동에 동참 부탁 드립니다 ~ 7 loving.. 2014/07/12 983
396519 아침에 탁센 두알 먹었는데 지금 또 먹어도 될까요? 6 두통 2014/07/12 3,522
396518 서울 집값 후덜덜 하네요 ㅜㅜ 그돈으로 지방가면.. 17 2014/07/12 5,643
396517 양파 발효액에 곰팡이가 끼었어요...ㅠㅠ 7 행복찾기 2014/07/12 2,155
396516 90년대 초 100만원은 어느정도 가치가 있었나요? 22 90년대 2014/07/12 13,580
396515 헌혈증 있으신분 좀 도와주세요!! 5 나도 2014/07/12 1,283
396514 점심 뭐 드실 거예요? 6 매일고민 2014/07/12 1,553
396513 왜 가방에 공책이 한 권도 없을까요? 2 초등6학년 2014/07/12 1,156
396512 40대초반 백화점 명품관 취업 어려운가요? 2 구직 2014/07/12 4,673
396511 커피머신이 하나 생겼는데 그냥 삶의 질이 높아지는 느낌이예요. 24 단순한아짐 2014/07/12 9,863
396510 국내 예쁜 백팩 뭐 없을까요? 99 2014/07/12 1,169
396509 컴 잘하시는 분 계세요?도와주세요 판매글 올릴때 끌올 이라는건 .. 그네야세월호.. 2014/07/12 1,344
396508 시샘이 많아요~ 1 2014/07/12 1,420
396507 방 두개짜리 27평에서 초등 중등 애 둘 키울수 있겠죠? 27 고민 2014/07/12 4,707
396506 아멘충성 섬김의 목자 이인강 목사님 1 티락 2014/07/12 1,822
396505 김치 옮겨 담아도 되나요 2 즈나미 2014/07/12 1,385
396504 일시에 몇가지 기억처리하실 수 있나요? 2 주부님들 2014/07/12 899
396503 여의도 미용실 4 소요 2014/07/12 2,290
396502 왜 단원고 학생들은 하루 늦게, 게다가 세월호로 바꿔타야 했을까.. 4 궁금합니다 2014/07/12 2,588
396501 8월 3,4 일 속초나 바닷가쪽 콘도 양도 하실분 있으실까요 dlfjs 2014/07/12 850
396500 조셉조셉 스틸 도마 더 좋은가요? 2 000 2014/07/12 2,271
396499 김어준평전 5~9회(7.12) / 민동기-김용민의 미디어 토크(.. lowsim.. 2014/07/12 1,155
396498 "세월호 AI에 비유, 희생자가 닭인가?&.. 3 sorry,.. 2014/07/12 1,075
396497 수능 정시 예상 13 다까끼 마사.. 2014/07/12 3,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