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사고에는 너무나도 많은 '하필이면'이 겹쳐지네요.

우연일까요? 조회수 : 4,302
작성일 : 2014-04-24 06:50:26

좀 더 튼튼한 오하마호를 탈 예정이었고 업체와 학교 간에 그렇게 계약되었는데

하필이면, 너무 고장 잦다고 선원들도 꺼리던 배인 세월호로 변경.

 

하필이면, 원래 선장이 휴가라서 임시 선장이 세월호 운행.

 

하필이면, 진도 vts에서 자기 내 관내 구역으로 들어온 세월호가 교신을 하지 않는데도 냅 둠

(이러면서 사고 당일 오전 7시부터의 교신 기록은 비공개. 근데 사고 당일 오전 7시 8분경 교신했다더니?)

 

하필이면, 해경은 국제선박사이트에서 8시 1분을 마지막으로 

세월호에서 6초마다 자동으로 보내도록 되어 있는 ais 신호가 끊겼고

그 신호가 끊길 시에는 조치를 취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가만히 있다가(근무태만? 직무유기?)

8시 55분 신고를 받고서야 출동해서 10시 다 된 시간에 세월호가 침몰할 때에야 사고 현장 도착.

이후 국제선박사이트에서 세월호 ais 기록은 삭제되어 버림. 

 

하필이면, 사고 당일 해경이 450명 탄 배가 침몰 중인 걸 알고도 헬기 두 대로 구조하러 감.

근처에서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들이 애들 구조 도와주지 않았으면 어쩔 뻔?

심지어 해경은 다른 구조 헬기 10여대가 도와준다고 해도 거절하고 사고 해역 3km 밖에서 대기하게 함.

 

하필이면, 해경은 침몰 중인 선박 안에 갇힌 애들이 창문마다 선명한 주황 빛깔의 구명조끼를 입고

달라붙어서 살려 달라고 하는데도(멀리서 찍은 사진으로도 다 보이는데) 

그걸 못 보고 물에 뜬 애들만 구조하고선 '전원구조'했다고 함. 그래서 언론이 오보.

그 오보가 날씨도 좋고 파도도 잔잔했던 사고 첫날 제대로 구조가 이루어지지 않은 큰 요인.

 

하필이면, 사고 초기에 전문가들이 제시한 구조 방법 제대로 시행된 게 하나도 없음.

배가 완전히 침몰하기 전에 바지선 양쪽으로 대고 붙들어 둬야 한다.

유조선으로 사고 해역의 빠른 물살 막아야 한다.

다이빙벨 사용해야 한다.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빨리 그물망 쳐야 한다 등등 하나도 하지 않음.

 

그 하필이면 하필이면이 겹쳐지고 겹쳐져서 300명 가까운 실종자 중 한 명도 생존자 없는 대참사.

 

 

 

 

 

IP : 61.254.xxx.5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4.24 7:02 AM (141.233.xxx.52)

    이렇게 큰 대형참사는 한가지 계기만으로 발생하진 않죠. 여러가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그것이 한계점을 넘어서야 벌어지는 참사이지요. 저 중의 하나만 제대로 법규 대로 메뉴얼 대로 지켜젔다면 이런 참혹한 사건은 벌어지지 않았을 거에요.

    어떻게 보면 사실 서늘합니다. 우리들의 일상이 수많은 잠재적인 위험에 놓여있는데 운좋게 하나가 꼬이지 않아서 겨우겨우 넘기며 살다가 어느 순간 그 모든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동시에 발생하면 나 자신이 저런 참사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는거죠.

  • 2. 해경 = 해적
    '14.4.24 7:03 AM (72.213.xxx.130)

    우리바다에 해적이 있다는 걸 라이브로 시청하고 있네요.

  • 3. ..
    '14.4.24 7:04 AM (211.201.xxx.19)

    모두 우연이라고 보이진 않네요

  • 4. ..
    '14.4.24 7:06 AM (1.177.xxx.136)

    사실 이것도 학교간 비리가 있을것 같아요
    좀 더 싼 가격으로 청해진에서 딜을 했고 학교는 좀 더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갈아탔을수도...

  • 5. ..
    '14.4.24 7:07 AM (1.177.xxx.136)

    아무리 법이 훌륭해도 지키는 사람이 없는데 무용지물입니다

  • 6. 그때
    '14.4.24 7:07 AM (175.223.xxx.17)

    구조 지시한 해경ㅅㄲ 이ㅅㄲ 법정에 세워야 해요.

  • 7. 우연이 겹치면 필연
    '14.4.24 7:10 AM (121.145.xxx.107)

    필연은 뭐 였을까요

  • 8. 136 헐~
    '14.4.24 7:10 AM (220.103.xxx.67)

    학교가 이윤을 남기려고 갈아탔다고요? 그 이윤? 어디로 가는지 설명 좀요.

  • 9. ..님
    '14.4.24 7:11 AM (175.223.xxx.17)

    오버 마세요.학교 선생님들이 배 이름만 갖고
    어떤배가 안전 한 배인지 알겠어요.

  • 10. 음...
    '14.4.24 7:12 AM (115.140.xxx.66)

    전원구조 유언비어도 계획적이겠죠?

    500명이 탄 배를 구조하러 가는데 헬기 몇 대 ....이것도 의도적이예요
    말이 안돼요

    애초에는 다 죽일 작정이었는데 어선들이 등장해 160여명 구조되는 바람에
    계획에 차질? 그냥 나머지만 ....무섭네요

  • 11. [세월호 침몰 참사-단독] 침몰 당일 "빨리 인양하라"
    '14.4.24 7:17 AM (72.213.xxx.130)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3033504018


    공문서에서도 빨리 인양하라 --> 생존자 구조 자체에 대한 생각조차 없었어요. 다 그 밥에 그 나물들
    인명경시에다 빤히 보이는 빨간 구명조끼입은 애들을 구경만 하더니 이유가 있었죠. 시체 인양업체를 위해

  • 12. ..
    '14.4.24 7:29 AM (211.201.xxx.19)

    시체인양업체가 사고의 핵심은 아닐거 같네요

  • 13. ..
    '14.4.24 7:33 AM (211.201.xxx.19)

    사고시간과 원인을 감추고있어요
    이 의미를 잘 생각해봐야할것 같아요
    시체인양업체 ?? 구원교??
    그런걸로 설명하기엔 덩어리가 너무 크지않나요?

  • 14. 진홍주
    '14.4.24 7:36 AM (218.148.xxx.139)

    저 우연인지 고의인지 필연인지가 꼬이고 모여서 애들이 바다속에
    잠겼죠.....귀신은 뭐하나 몰라요

  • 15.
    '14.4.24 7:36 AM (223.62.xxx.171)

    제가 보기에도 다 죽을때까지 기다린다는
    느낌만 들었네요
    아이들 몰살하고 뒷구멍으로 해치운일 보면
    닭대갈도둑년이 제일 수혜자네요

  • 16. 맞아요
    '14.4.24 7:37 AM (115.140.xxx.66)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의문투성이예요

    시체인양업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원인부터...정부가 기를 쓰고 감추려고 하는 것들하며....

    네 덩치가 너무 크네요
    정부와 권력층이 어느정도 개입되어 있는건지...정치적인 목적도 있는건지...

  • 17. ...
    '14.4.24 7:40 AM (180.227.xxx.92)

    그러니까요 우연치고는..

  • 18.
    '14.4.24 7:45 AM (175.209.xxx.22)

    이 글이 베스트로 가면 좋겠어요
    많이들 보시게요

  • 19. 너무
    '14.4.24 7:46 AM (182.211.xxx.88) - 삭제된댓글

    이상해요...정말 상식이 안통하는 사회...ㅠㅠㅠ

  • 20. 왜?
    '14.4.24 8:11 AM (112.169.xxx.227)

    하필이면.....

  • 21. 다른건몰라도
    '14.4.24 8:13 AM (121.136.xxx.249)

    창문으로 애들을 봤을텐데 왜 그걸 보고만 있었는지....

  • 22. ㅇㅇㅇ
    '14.4.24 8:18 AM (203.251.xxx.119)

    여객선운항을 20년간 독점했다는데
    정치권과 결탁이 있지 않고서야 20년간 독점은 있을수 없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두환 이명박정권시절 상받고 독점계약 받고 한거 다 조사해야

  • 23. 자운영
    '14.4.24 8:20 AM (112.223.xxx.158)

    불쌍한 우리 아이들 눈물만 나는구나.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 24. 20년
    '14.4.24 8:23 AM (119.201.xxx.248)

    독점했으면 제대로나 하던지..
    어디 다낡아빠진 선박 사들여와서 그짓을 하고..
    천벌을 얼마나 받을려는지
    이번에 쫄땅 망했죠 모.

  • 25. 나무
    '14.4.24 8:37 AM (121.169.xxx.139)

    독점해서는 절대 절대
    절대로 제대로 할 수 없어요

    절대 권력 절대 부패라는 말이 괜히 나온 거 아니에요

  • 26. ㅠㅠ
    '14.4.24 8:42 AM (175.156.xxx.102)

    하아...운명이라는게 있을까요

  • 27. 과연
    '14.4.24 8:44 AM (122.36.xxx.73)

    쫄딱망할까요
    실세는 등기이사도 안하고 책임질일없죠.이대로라면 그들은 다시살아납니다.세모때도 그랬잖아요.산업은행이 폐선될 배에 대출을 백억내준것도 잊으면 안됩니다.이명박이 마침 배의 사용연한을 30년으로 늘려준것도..이번사건으로 온나라의 부정부패가 다 드러나네요.단원고학생들에게 정말 할말이 없어요...특히 해경..450명탄배라는거알면서 이따위 구조행태를 벌인것.악마라고밖에 생각되지않는 행동들을 한 진실된 이유를 반드시 밝혀내야합니다

  • 28. ...
    '14.4.24 8:53 AM (221.152.xxx.5)

    정말 악마들 맞아요...악마...
    제가 살아서 지옥을 보고 있는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629 네이버 초기화면에서 '안전한 인터넷뱅킹을 위한..'라는 팝업창 .. 5 혹시?? 2014/04/25 3,625
373628 오늘 지인에게서 온 어이없는문자 52 피오나 2014/04/25 14,300
373627 KBS수신료 안 내려고 고객센터 전화 걸었는데 전화요금 수신료만.. 8 열불 2014/04/25 2,750
373626 교황 "세월호 계기로 윤리적·영적으로 새로 태어나길&q.. 8 ㅇㅇㅇ 2014/04/25 1,356
373625 돌아가는 꼴을 보면 이종인님이 비용 다 부담하실까봐 걱정입니다 11 화나죽겠다 2014/04/25 1,974
373624 꽃들의 신호 ** 2014/04/25 732
373623 정말 세금 내기 싫으네요 6 조세 저항 2014/04/25 794
373622 이 노래 듣고, 노란리본 이야기는 이제 그만! 1 무사귀환 2014/04/25 1,237
373621 언딘잠수사 구조 동영상 200만원, 9일째에도 멀쩡히 나온 아이.. 12 헐... 2014/04/25 3,878
373620 선진국은 이런 재난시 대통령이 콘트롤 타워를 책임지는데 말이죠 2 사월은잔인한.. 2014/04/25 614
373619 영작 좀 부탁드립니다 2 영작 2014/04/25 479
373618 이상호기자님이 뇌경색이라니 7 2014/04/25 4,960
373617 ‘다이빙벨’ JTBC 심의, 여권 추천 위원이 당일 지시 3 /// 2014/04/25 1,422
373616 카스에 이런글 보신 적 있어요? 노란리본 11 dma 2014/04/25 2,931
373615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3 몽심몽난 2014/04/25 1,295
373614 아이 얼굴에 멍 7 멍멍 2014/04/25 2,448
373613 청해진부터 박근혜까지 ... 6 .. 2014/04/25 2,150
373612 (조언구해요)티눈제거해보신분 8 주디 2014/04/25 8,480
373611 노통의 “정부는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 할께요. “ 8 그립다 2014/04/25 1,021
373610 시사통 김종배입니다(14.4.25pm) - 국민은 왜 분노하는가.. lowsim.. 2014/04/25 525
373609 수난구호법, 해양구조협회, 언딘 3 어린 2014/04/25 439
373608 MBC에서 세바퀴를 정상방송한답니다. 18 1111 2014/04/25 2,925
373607 가야금 1인시위중인 정민아님 노래 한곡 추천해볼게요 바람이되어만.. 2014/04/25 610
373606 이종인... 그 돈은 단원고학생들 위해서 쓰시라고 .... 29 참맛 2014/04/25 15,036
373605 이 사태를 혼자 정리하기에 버거워 글올립니다~ 7 머리가 복잡.. 2014/04/25 1,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