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영화를 봤을 땐 그닥 공감하지 못 했다
좀 극단적인 설정이라 생각했다
어젯밤 다시 이 영화를 보곤 말문이 막혔다
영화보다 더한 현실을 살고 있는 지금 현재가 어이없어서다
이 나라를 쥐락펴락 한다는 사람들의 이상한 정신 상태를 욕하는 것도 지친다
뭐가 잘못인지 이 상황이 어떤 의미인지...
그 괴리감 자체를 인지 못 하는 그들 앞에 육두문자도 아깝다
처절한 아이들의 죽음이 남긴 건
흉물스런 괴물의 면면을 끄집어내준 것이다
인간에 대한 예의도 상념도 말종된 인간 코스프레들
사람인 척하려니 저런 빌어먹을 코미디가 나온다
비극은... 그들은 정말 모른다는 것이다
공감이란 맘이 움직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걱정하는 건 자신의 안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