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사 하나.. 이제 와선 아무 소용 없는...

.....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14-04-23 08:09:54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3041104180&RIGHT_...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신모(47)씨는 지난 2월 인천항만 관계자와 식사하며 이런 얘기를 했다. "세월호가 오하마나호보다 안정성이 크게 떨어진다. 배의 떨림이 너무 심하다. 그래서 승객들의 불만이 많다. 일본에서 들여와 개조하면서 램프를 떼버려 그렇다."

....

운항 중에 배가 떨렸고 선장이 사이드램프 철거를 원인으로 봤다면 이 구조물을 철거하면서 그 자리에 균형 유지를 위해 충분한 보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부실 개조'였다는 것이다.

이 사이드램프를 떼어낸 건 돈 때문이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보면 청해진해운은 2009년 288억원이던 매출이 2011년 261억원까지 떨어지자 화물운송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화물은 여객보다 많이 남는 장사다. 인천항만 관계자는 "2013년 세월호를 투입하며 사이드램프를 없앤 것도 화물 적재 공간을 늘리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객실을 증축하고 사이드램프까지 철거한 효과를 봤는지 2013년 매출은 32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

지난 2월 신 선장에게 이런 얘기를 들은 인천항만 관계자는 22일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신 선장이 당시 '임시방편으로 배에 물(평형수)을 30t 더 싣고 다닌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 선장은 그에게 "배는 처음 건조된 대로 운행해야 한다. 설계된 대로 해야지, 이거(사이드램프) 떼면 안 되는 거다. 램프 제거 문제를 아는 건 회사에서도 몇 명 안 된다"며 심각하게 우려를 표명했다.

신 선장은 1년여 세월호를 몰면서 이런 문제를 회사에 여러 차례 제기했다. 하지만 회사에서 돌아온 답변은 "자꾸 그런 소리 하면 잘라버리겠다"는 '협박'이었다고 한다. 인천항만 관계자는 "신 선장이 회사에 배 떨림 현상과 사이드램프 철거 문제를 수차례 얘기했는데 회사에서 해고해버리겠다는 투로 나와 더 이상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9일 청해진해운의 임원 및 간부직원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신 선장에게 세월호의 문제를 들은 터라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세월호가 운항할 때 좀 많이 떨린다더라…" 하면서 승객들의 불만 등을 전했더니 청해진해운 측은 펄쩍 뛰었다.

그는 "내 얘기를 듣던 회사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조목조목 설명하는 게 아니라 '누가 그런 소리를 하더냐. 선장이냐 갑판장이냐. 당장 찾아내 가만두지 않겠다'며 엄청 흥분했다"고 말했다.

그러고 꼭 1주일 만인 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청해진해운은 세월호 취항 후 1년여 동안 배의 총책임자인 선장에게 수차례 '경고'를 받았고 사고 1주일 전 외부 인사에게 같은 지적을 듣고도 번번이 묵살한 것이다.

.......

특별한 외부 충격 없이 방향을 트는 상황에서 균형을 잃었다면 선박에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다. 균형을 잃은 세월호는 왼쪽으로 기울며 침몰했다. 좌측부터 가라앉아 해저에 닿았고 우측은 수면을 향해 놓였다.

이런 상황은 신 선장이 우려하고 경고한 내용과 상통한다. 사이드램프는 배 우측에 있었고 이를 철거한 뒤 좌우 균형이 흐트러져 급선회 과정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기울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형 조선업체 관계자는 "램프가 임의로 철거됐다면 배가 기울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IP : 218.234.xxx.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배가 낡은 게 아니라..
    '14.4.23 8:14 AM (218.234.xxx.37)

    배가 오래되긴 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네요.5년 더 묵은 배보다 더 많이 떨리고 불안했다고 합니다. 불법개조 때문에..

  • 2. ..
    '14.4.23 8:14 AM (211.201.xxx.19)

    선박결함이었으면 해양전문가랑 교수들 인터뷰 막을 이유가 없겠죠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094

  • 3. ...
    '14.4.23 8:23 AM (218.234.xxx.37)

    선박 자체도 문제가 많았다는 거죠.

  • 4. ..
    '14.4.23 8:42 AM (211.201.xxx.19)

    문제가 많았겠지만 사고의 직접적원인은 아니라는거죠

  • 5. 흠....
    '14.4.23 8:46 AM (58.228.xxx.56)

    [단독]해수부, 유병언에 20년째 항로 독점권

    1995년이후 인천~제주 면허 보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0&aid=000...

    95년이면 멸치영삼때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674 다른사람의 의견에 쉽게 따른다 - 사자성어로 뭐라할까요? 21 엄마 2014/07/03 3,086
393673 날파리 문제 1 귀요미맘 2014/07/03 929
393672 하루 세안(폼클렌징)2번이 제일 좋나요?? 2 .. 2014/07/03 3,930
393671 천계영님의 드레스코드 실제로 도움될까요? 9 ^^ 2014/07/03 5,735
393670 새누리 조원진, 세월호 유족한테 “당신 뭡니까” 고성에 삿대질 2 참맛 2014/07/03 1,505
393669 김현미 '해경, 구조 안하고 에어포켓 소멸 기다렸다' 6 진실 2014/07/03 1,862
393668 학교 학원의 불편한 진실.. 6 쉬운게 없네.. 2014/07/03 2,823
393667 신한카드 에서 전화 왔는데요 7 어떤지 2014/07/03 4,597
393666 어린이집 용변사진 올린 싸이코새끼 진심 빡쳐요. 7 opus 2014/07/03 2,328
393665 같이 걸어가는 탕웨이와 김태용 (뽐펌) 35 이쁘다 +ㅇ.. 2014/07/03 18,573
393664 혓바닷이 갈라지고 잇몸이 시뻘개요 야인 2014/07/03 1,155
393663 정말 오래된 에어컨 쓰시는 분 계실까요? 15 .. 2014/07/03 4,465
393662 본전 완전 뽑은 상품 뽑아봐요^^ 202 ... 2014/07/03 24,673
393661 중학교 3년동안 단한번도 평균 90못넘은아이 31 지겨워진짜 2014/07/03 6,078
393660 제 생일에 시어머니 오신답니다 6 곧생일 2014/07/03 3,138
393659 대상 2천달러 - 어린이 사진 공모전(~8/31) 정보에요~ 참.. 3 사진잘찍는분.. 2014/07/03 1,521
393658 문장 중간에 the를 쓸때요 5 .. 2014/07/03 1,123
393657 이민정 김하늘이 남상인가요? 18 장마 2014/07/03 5,601
393656 이마트몰 진짜 열받음 8 요거트 2014/07/03 2,558
393655 국수 면 2 국수 면 2014/07/03 864
393654 WMF 칼 쓰는분 계신가요? 8 랜시 2014/07/03 2,114
393653 집주인과 문제가 있어요. 20 지끈지끈 2014/07/03 4,404
393652 남대문 시장 쇼핑 팁 5 2014/07/03 5,117
393651 여주시, 4대강사업 1천억 '대박 꿈' '쪽박'으로 귀결 5 세우실 2014/07/03 1,780
393650 외국사시는 주부님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려요. 20 데이지맘 2014/07/03 2,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