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냉담해지고 싶었습니다

이제 조회수 : 1,381
작성일 : 2014-04-22 15:02:05

 무엇이 나를 이토록 냉담하게 만들었나... 사고가 난 그 날 그 다음날 그리고 지금까지 스스로 외면했습니다.

 이 나라에서 눈 똑바로 뜨고 살면 미칠 것 같아서 오랜시간 외면했습니다.  저 위정자들은 안 된다고 여기, 그래도 나은 사람이 있다고 피켓도 들고 춤도 추고 그랬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그냥 개인의 바람이 좌절 된 거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외면하고 싶었습니다.

 진실이 드러나기도 어렵지만 드러날 진실의 추악함도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 다만 아이들이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빌었습니다. 요며칠  집에 있기가 괴로워 밖으로만 돌았습니다. 신록의 계절입니다. 아름다워서 보다가 훅, 속에서 솟구치는 울음을 몇 번 겪었습니다. 그게 다 입니다.  소시민의 힘으로 그게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란 걸 알게되었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읽은 어느 목사님의 말씀이 잊혀지지 않습니다.누군가 강도를 맞은 이가 있다면...   저는 계속 냉담해지고 싶었으나  가슴이 너무 타오릅니다.

IP : 116.36.xxx.19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슴이
    '14.4.22 3:22 PM (221.139.xxx.10)

    시키는대로 하세요. 그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방법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081 jtbc 방송 인터뷰 10 ... 2014/04/22 2,781
373080 jtbc지금 보세요 12 나쁜놈들 2014/04/22 4,409
373079 꼭봐요 이것이 이나라 윗대라기들의 현실입니다 4 소름 2014/04/22 2,182
373078 미혼인 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38 sono99.. 2014/04/22 5,044
373077 외신 기사까지 단속할 수 있다는 착각이 가능한 한국정부 독일 언론 2014/04/22 1,639
373076 생존자가 없는 이유 ? 19 설마 2014/04/22 8,651
373075 산에 다녀왔습니다 6 ... 2014/04/22 1,895
373074 노란리본 카톡사진 내리라는데.. 24 사실일까요 2014/04/22 15,878
373073 펌)해경관계자 익명제보 ''진도VTS, 아직도 미심쩍다'' 10 흠.... 2014/04/22 2,705
373072 이해할수없다는 무미건조하고 시름없어 보이는 그 나이에 맞지않는 .. 4 보리차친구 2014/04/22 1,668
373071 프랑스 방송, ‘세월호 침몰 사고’ 인양 시신 공개…깨끗한 모습.. 15 ㅠㅠㅠ 2014/04/22 33,675
373070 단원고 학생, 전남소방본부-해경 3자 통화 신고한 내역 (신고 .. 23 08:55 2014/04/22 3,084
373069 재난은 정부에게 기회?! 1 -_- 2014/04/22 1,053
373068 “61번…160㎝ 정도에 갸름한 얼굴, 생머리입니다. 덧니가 .. 13 대합실 2014/04/22 5,665
373067 세월호 사건 국사 교과서에 실어 주세요 1 미안해 2014/04/22 805
373066 佛 공영 TV 프랑스3 너무나 깨끗한 시신 방영 4 light7.. 2014/04/22 5,428
373065 침몰 박근혜호, 튈 준비 끝낸 수구보수들 유언비이어의 주범, 새.. lowsim.. 2014/04/22 1,767
373064 박근혜 대통령이 사대강 찬성했나요? 반대했나요? 10 질문 2014/04/22 1,776
373063 "선수양쪽으로 바지선 두개만 붙여놓고 묶어놔도 선수 가.. 2 아마 2014/04/22 1,920
373062 실종자 가족들은 다이빙벨 작업 추진되다가 무산된 상황 알고 계실.. 1 환멸만큼행동.. 2014/04/22 1,827
373061 좀전에 경기교육감 탓하는 ㅂㅅ글 10 진짜 2014/04/22 1,957
373060 카톡 노란리본 여러게 받았어요.. 3 ... 2014/04/22 2,855
373059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요... 5 SJSJS 2014/04/22 1,058
373058 이주영 해수부장관 김석균 해경청장 돌대가리 거짓말 바보새끼들 3 ㅇㅇㅇ 2014/04/22 1,374
373057 중국 법원, '인터넷 검열' 경찰관에 유죄 판결 샬랄라 2014/04/22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