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신 기사까지 단속할 수 있다는 착각이 가능한 한국정부

독일 언론 조회수 : 1,598
작성일 : 2014-04-22 14:01:39
페북의 김상수님 글입니다.
=======================================================================
 
외신 기사까지 단속할 수 있다는 착각이 가능한 한국정부 - 

다음은 지난 17일 독일의 ZEIT지에 ‘SCHIFFSUNGLÜCK, Die Wut der Südkoreaner –여객선 사고, 한국인들의 분노’ 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사고소식 칼럼을 쓴 베를린 거주 한국출신 여성 Ok-Hee Jeong 라는 분이 쓴 글이다. 

"안녕하십니까.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정옥희 기자입니다. 
오늘 아침에 베를린 한국 대사관측 윤종석 문화원장이 한국에 출장중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너무 황당한 일이기에 그냥 두고는 볼 수 없기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 facebook에 올린 글을 복사해 보냅니다. 많이 공유해 주십시오. 
저는 8살때 독일에 와 벌써 38년을 독일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제 뿌리가 한국이라는 것을 알지만 저는 확실한 독일 국민입니다. 
제가 재독교민이지 아니였다면 이런 전화를 받았겠습니까? 한국시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짓을 할 수 있을까요? 그 사람에게 강한 억압을 받기보다는 간절한 부탁을 받았다 할까? 하지만 나의 private전화번호로 전화질을 하는 것, 이런 부탁을 한다는 자체가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제 심정을 이해해주시라, 이런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그냥 집고넘어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저와 같은 똑같은 생각이실 줄 믿습니다. 또 뭐 자주 있는 일,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더라도, 이번만 분노해주십시오. 비정상을 정상으로 받아들이는 일, it must stop! 정옥희 드림 

"오늘 아침 5:48시 아침에 전화가 울렸다. 받지 않자 6:46시에 다시 전화가 왔다. 베를린 문화원장 윤종석이란다. 알고보니 어제 독일 신문에 나보고 의도적으로 중립적이지 않은 글을 쓴다고 나의 기자 신뢰성에 관해 댓글로 시비를 걸었던 사람이다. (네가 통화중 한국 빵떡 nickname으로 그리고 독어로 독일 신문에댓글 단 사람이 당신이었구나 물으니 그는 어떨떨, 그렇다 대답했다.) 한국에 출장가 있어 한국에서 전화하고 있단다. <어린아이가 ㅂㄱㅎ 대통령 때문에 체육관으로 데려갔다한 것 같다고> 쓴 것 때문이다. 나는 기사를 내기전에 권 지영 어린아이의 고모라는 사람이 ohmynews에 쓴 글을 읽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독일 신문 댓글에 정중하게 정보를 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물어보았다. 그런데 어떻게 내 집전화번호를 아냐고. 그는 내가 아는 사람을 통해 내 전화번호를 받았다 했다. 나에게 teaser 제목 <포즈 취하는 대통령>을 바꿔주라 한다. 이 teaser는 Zeit 신문사에서 편집자가 스스로 썼다. 대사관은 Zeit 에게도 글을 썼다, Stefanie Grote라고 베를린 대사관/문화원 독일 직원이. 틀린 내용이기에 제목을 바꿔달라고. 

참, 어이가 없다. 이 사람은 화가난 것이 아니라 많이 desperate하게 들렸다. 측은하게 느껴졌다. 나도 갑작스러운 전화질에 (언제는 오겠지 하고 내가 첫 기사를 쓴후부터 생각했던바이다) 당황한 상태였지만 말이다. 이 문제를 빨리 수습해야 하는 조박함 때문에 나에게 부탁을 한 것이다. 아고라에서 조회 수가 하루만에166.542이 되버렸으니, 좀 많이 긴장한 것 같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472... ..

그런데 나 어쩌란 말이냐? 나에게 비겁하게 독일 신문에 댓글로 나의 professionalism을 욕되게 하고, 나의 개인적 정보를 가지고 이른 아침에 나를 깨워가지고 말이다. 여기가 한국이냐? 내가 한국사람이냐? 여기가 중조동 신문사냐?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리고 바로 일베 대상이 되버렸다. 정말 황당한 것은 독일 신문에도 댓글이 달렸는데,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 선동질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http://www.ilbe.com/3369725598 ..

내가 할일: 우선은 독일측 변호사하고 얘기를 해보겠다. 
다음 할일: 한국측 변호사하고 얘기를 하겠다. 

나는 독일 시민이다. 한국 대사관이 내가 재독교민이기에 만만해 보이나? 그래서 휴일 private로 나에게 전화질을 해? 한국에서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것들이 갑자기 내가 30여년을 살고 있는 나의 제 2 고향 독일에서 직접 경험하니, 참 기분이 표현할 수 없을만큼 더럽다."

http://www.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85677
IP : 112.144.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473 공무원이고 뭐고...어떻게,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 있나요..... 7 oops 2014/05/09 1,682
    378472 예전에 김재규라는 장군이 있었다 4 르몽드아 2014/05/09 2,546
    378471 지금 가족분들 상황이 어떤지요..? 4 .... 2014/05/09 4,339
    378470 2014년 5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5/09 1,461
    378469 독립언론 집중 후원, TV수신료거부, 조중동 절독, 네이버OUT.. 3 독립자금 2014/05/09 1,848
    378468 내탓이오? 내탓? 2014/05/09 927
    378467 게비에스 수신료 안내는 법 알려주세요. 6 .... 2014/05/09 1,868
    378466 무식한 저!! 하나만 질문합니다!!!!!!!!!! 9 ㅇㅇ 2014/05/09 2,647
    378465 우리 중에서 누가 다음 차례가 될까요? 3 델리만쥬 2014/05/09 1,243
    378464 수정[속보 22신] KBS가 공식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전문을 .. 8 시사인 2014/05/09 4,402
    378463 방금 유가족분, 언제 상경하신다고 했나요? 3 ........ 2014/05/09 1,509
    378462 아래 진도국악원 사실이랍니다. 7 독립자금 2014/05/09 4,962
    378461 보미노래..ㅠㅠ... 10 ..ㅠㅠ.... 2014/05/09 3,000
    378460 어머니.. 내딸이라고 울부짖고 계시대요. 청와대앞으로... 9 독립자금 2014/05/09 4,102
    378459 나 오늘 잠못잡니다 팩트TV 꼭보세요 2 d 2014/05/09 1,911
    378458 16일 저녁 6시 38분에 아이들이 동영상 찍은 것 지금 유가족.. 5 헉~ 2014/05/09 3,302
    378457 지금 유족들이 16일 저녁6시 배안 동영상 공개한대요 34 ㅇㅇ 2014/05/09 10,429
    378456 지지율 끌어올리는 쉬운 방법을 모르네요. 8 홍이 2014/05/09 2,073
    378455 오늘에서야 분향소 다녀왔어요.. 2 후... 2014/05/09 895
    378454 가족대표분 목이 다 쉬어서 얘기하시는데 쨘해서 더이상 못보겠어요.. 8 5월이 2014/05/09 1,453
    378453 아픈 댓글이네요 1 참맛 2014/05/09 1,103
    378452 청와대로 모입시다. 2 행동 2014/05/09 1,083
    378451 진도에 남도국악원 있는거 아세요? 17 우와 ㅠㅠ 2014/05/09 4,392
    378450 닭 한마리 지키자고 수많은 생명을 몰살시키는구나 1 우리는 2014/05/09 1,017
    378449 팩트티비 중계- 청와대앞 실시간 방송중 1 .... 2014/05/09 1,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