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신 기사까지 단속할 수 있다는 착각이 가능한 한국정부

독일 언론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14-04-22 14:01:39
페북의 김상수님 글입니다.
=======================================================================
 
외신 기사까지 단속할 수 있다는 착각이 가능한 한국정부 - 

다음은 지난 17일 독일의 ZEIT지에 ‘SCHIFFSUNGLÜCK, Die Wut der Südkoreaner –여객선 사고, 한국인들의 분노’ 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사고소식 칼럼을 쓴 베를린 거주 한국출신 여성 Ok-Hee Jeong 라는 분이 쓴 글이다. 

"안녕하십니까.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정옥희 기자입니다. 
오늘 아침에 베를린 한국 대사관측 윤종석 문화원장이 한국에 출장중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너무 황당한 일이기에 그냥 두고는 볼 수 없기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 facebook에 올린 글을 복사해 보냅니다. 많이 공유해 주십시오. 
저는 8살때 독일에 와 벌써 38년을 독일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제 뿌리가 한국이라는 것을 알지만 저는 확실한 독일 국민입니다. 
제가 재독교민이지 아니였다면 이런 전화를 받았겠습니까? 한국시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짓을 할 수 있을까요? 그 사람에게 강한 억압을 받기보다는 간절한 부탁을 받았다 할까? 하지만 나의 private전화번호로 전화질을 하는 것, 이런 부탁을 한다는 자체가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제 심정을 이해해주시라, 이런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그냥 집고넘어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저와 같은 똑같은 생각이실 줄 믿습니다. 또 뭐 자주 있는 일,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더라도, 이번만 분노해주십시오. 비정상을 정상으로 받아들이는 일, it must stop! 정옥희 드림 

"오늘 아침 5:48시 아침에 전화가 울렸다. 받지 않자 6:46시에 다시 전화가 왔다. 베를린 문화원장 윤종석이란다. 알고보니 어제 독일 신문에 나보고 의도적으로 중립적이지 않은 글을 쓴다고 나의 기자 신뢰성에 관해 댓글로 시비를 걸었던 사람이다. (네가 통화중 한국 빵떡 nickname으로 그리고 독어로 독일 신문에댓글 단 사람이 당신이었구나 물으니 그는 어떨떨, 그렇다 대답했다.) 한국에 출장가 있어 한국에서 전화하고 있단다. <어린아이가 ㅂㄱㅎ 대통령 때문에 체육관으로 데려갔다한 것 같다고> 쓴 것 때문이다. 나는 기사를 내기전에 권 지영 어린아이의 고모라는 사람이 ohmynews에 쓴 글을 읽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독일 신문 댓글에 정중하게 정보를 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물어보았다. 그런데 어떻게 내 집전화번호를 아냐고. 그는 내가 아는 사람을 통해 내 전화번호를 받았다 했다. 나에게 teaser 제목 <포즈 취하는 대통령>을 바꿔주라 한다. 이 teaser는 Zeit 신문사에서 편집자가 스스로 썼다. 대사관은 Zeit 에게도 글을 썼다, Stefanie Grote라고 베를린 대사관/문화원 독일 직원이. 틀린 내용이기에 제목을 바꿔달라고. 

참, 어이가 없다. 이 사람은 화가난 것이 아니라 많이 desperate하게 들렸다. 측은하게 느껴졌다. 나도 갑작스러운 전화질에 (언제는 오겠지 하고 내가 첫 기사를 쓴후부터 생각했던바이다) 당황한 상태였지만 말이다. 이 문제를 빨리 수습해야 하는 조박함 때문에 나에게 부탁을 한 것이다. 아고라에서 조회 수가 하루만에166.542이 되버렸으니, 좀 많이 긴장한 것 같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472... ..

그런데 나 어쩌란 말이냐? 나에게 비겁하게 독일 신문에 댓글로 나의 professionalism을 욕되게 하고, 나의 개인적 정보를 가지고 이른 아침에 나를 깨워가지고 말이다. 여기가 한국이냐? 내가 한국사람이냐? 여기가 중조동 신문사냐?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리고 바로 일베 대상이 되버렸다. 정말 황당한 것은 독일 신문에도 댓글이 달렸는데,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 선동질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http://www.ilbe.com/3369725598 ..

내가 할일: 우선은 독일측 변호사하고 얘기를 해보겠다. 
다음 할일: 한국측 변호사하고 얘기를 하겠다. 

나는 독일 시민이다. 한국 대사관이 내가 재독교민이기에 만만해 보이나? 그래서 휴일 private로 나에게 전화질을 해? 한국에서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것들이 갑자기 내가 30여년을 살고 있는 나의 제 2 고향 독일에서 직접 경험하니, 참 기분이 표현할 수 없을만큼 더럽다."

http://www.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85677
IP : 112.144.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142 감기로 며칠 잠 못자다가 어제는 꼴딱 밤샜어요.ㅜㅜ 어쩌지 2014/07/08 721
    395141 감사결과 '해경본부 선내 승객 확인하고도 퇴선 지시안했다' 2 세월호진실 2014/07/08 823
    395140 노유진의 정치카페ㅡ이번편 잼있고 유익하네요 11 2014/07/08 780
    395139 막상 집 나갈려니 갈데가 없어요 6 .. 2014/07/08 1,532
    395138 [닭아웃]세월호 희생자 추모 전체 촛불기도회 1 82쿡인 2014/07/08 775
    395137 볶은김치레시피 6 궁금 2014/07/08 2,236
    395136 무쇠팬을 주문하고픈데 도와주세요. 5 며칠째 고민.. 2014/07/08 2,289
    395135 담당 업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업무처리를 다 해야 하는 곳. 2014/07/08 790
    395134 靑 ”경제수석실 비서관 비위의혹 관련사안 확인중” 1 세우실 2014/07/08 634
    395133 병어 조리는 법 11 생선조림필패.. 2014/07/08 1,540
    395132 왜 자꾸 냄새가 나는걸까요?(죄송) 11 죽고싶어요 2014/07/08 4,499
    395131 Since you say so, it must be true. .. 3 .. 2014/07/08 1,223
    395130 아이성적순으로 상석에 앉는거 54 ..... 2014/07/08 3,917
    395129 과외하면 성적이 오르긴 오르나요? 7 ,,, 2014/07/08 1,818
    395128 어떤 종류의 무서운 꿈을? 4 2014/07/08 1,016
    395127 신상철님 많이 힘드신가봐요. 20 ㅇㅇ 2014/07/08 2,566
    395126 평양냉면 함흥냉면 뭘 더 좋아하세요? 6 2014/07/08 1,475
    395125 윤대녕 책좀 추천해주세요 6 -- 2014/07/08 1,033
    395124 일본영화가 조곤조곤~조용조용 감성을 울리는게 많은 것 같아요. 11 .. 2014/07/08 2,625
    395123 다리털, 제모하고 나면 더 나진 않나요? 5 .... 2014/07/08 2,986
    395122 유방초음파비 올랐네요. 4 검사하고왔어.. 2014/07/08 2,410
    395121 슬리퍼 찾아요~ ~~ 2014/07/08 680
    395120 국내드라마중 최고라 생각되는 드라마뭐있으세요? 93 다운받게요 2014/07/08 4,946
    395119 아말감 치아 말인데요.. 3 .. 2014/07/08 1,401
    395118 경찰서에서도 차림새로 사람 차별하네요. 아줌마에서 사모님.. 12 .. 2014/07/08 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