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엿새째 안산의 한 장례식장.
오후 5시쯤입니다. 단원고등학교 교복은 아닌 것으로 보아 아마 중학교 동창, 아니면 그보다 더 오랜 친구사이였을 겁니다.
이 또래 친구들에게 장례식장은 익숙치 않은, 그런 곳일 겁니다. 그래도 친구를 만나기 위해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용기내어 온 게 틀림없습니다. 빼빼 마른 남학생 한 명과 큰 뿔테 안경쓴, 바가지 머리를 한 남학생 한 명.
이 둘은 장례식장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빈소 현황이 나온 스크린을 말 없이 쳐다봤습니다. 한참을 서있던 한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건넨 한마디는 지난 6일간의 취재 때 들었던 그 어떤 말보다도 아렸습니다.
"2층부터 갈래, 3층부터 갈래."
이들이 3층짜리 장례식장에서 작별 인사를 해야할 친구들이 한 두 명이 아니었던 겁니다.
JTBC 사회부 이가혁 기자
http://news.jtbc.joins.com/html/456/NB10468456.html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
주먹을 꼭 쥔 아이들
얼마나 괴롭고 무서웠을까요
장례식을 찾은 저 어린 아이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요
이 나라는 대체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한건지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사] 2층부터 갈래 3층부터 갈래
ㅠㅠㅠ 조회수 : 2,788
작성일 : 2014-04-22 11:55:55
IP : 175.223.xxx.1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14.4.22 11:57 AM (112.150.xxx.50)또 눈물 납니다..
2. 음
'14.4.22 12:13 PM (175.211.xxx.206)매일매일 가슴이 찢어집니다.
3. ㅠㅠㅠ
'14.4.22 12:16 PM (59.0.xxx.44)아휴... 어쩌면 좋아... 매일매일 정말 가슴 메입니다.
4. ㅡㅡ
'14.4.22 1:54 PM (210.94.xxx.89)진짜.... 아이고 씨발 ㅜㅜ
욕이 절로나오네요 아후5. ㅠㅠ
'14.4.22 1:58 PM (125.129.xxx.151)기사만 봐도 눈물이 저절로 흐르고, 가슴이 미어지고, 아립니다. ㅠㅠ 저 아이들은 친구에게 마지막 인사하면서 어떤 마음일지, 그 부모님은 또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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