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 심리전단의 월300만원 댓글알바, 그들의 정체는?

ㅎㄷㄷㄷㄷ 조회수 : 1,609
작성일 : 2014-04-22 06:14:56
http://arthurjung.tistory.com/349


업무매뉴얼과 치밀한 흔적 지우기, 그리고 월 300만 원의 외부 조력자들

 

이제까지 밝혀진 내용에 의하면, 국정원은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을 사이버 여론조작 활동에 투입하기에 앞서 '업무 매뉴얼'까지 작성해 교육했으며, 사이버팀 직원들은 업무 매뉴얼에 따라 활동한 뒤 매일 그 내역을 상부에 보고했다고 한다. 지휘 체계는 국정원장-국정원3차장-심리전단장-각 팀으로 이뤄져 있었고, 국가정보원이라는 최고정보기관의 엄격한 관리 하에 모든 활동을 업무 매뉴얼에 따라 조직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사정당국 관계자 "정보기관은 어떤 업무를 할 때 활동 및 보고 수칙 등을 정교하게 만든 뒤 업무를 시작한다. 절대로 업무를 직원들의 재량에 맡기지 않는다").

 

게다가 심리전단 직원들은 지침에 따라 댓글 작업에 사용한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내용을 1주일 단위로 삭제했고, (인터넷에 연결할 때마다 아이피를 바꾸기 위해) 주로 커피숍 등을 옮겨다니며 활동하되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이용하지도 않았단다. 또한 사이트 가입에 활용한 해외 이메일 주소·아이디 등을 수시로 삭제 후 폐쇄했고, 매년 12월 마지막 주에는 아예 다 없애고 재개설하기도 했다. 그러니 지금 드러난 댓글 개수는 극히 일부분일 뿐이고, 아마도 심리전단 사이버팀의 모든 보고서를 다 살펴보기 전까지는 전체 규모를 파악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다.

[업무 매뉴얼 내용: '외부에서 사이버 활동을 할 때 같은 장소를 여러 번 이용하지 말 것', '국정원 청사 근처에 있는 카페는 출입을 자제할 것', '카페 이용시 폐쇄회로 텔레비전 감시가 주로 이뤄지는 계산대 인근 자리를 피할 것' 등등]


그리고 우리가 여기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평균 300만 원의 활동비를 받고 댓글 공작을 함께한 '외부 조력자'들이다. 어제 재판에서 검찰은 "2011년 12월부터 1년간 외부 조력자 활용 사안을 발견했는데, 내부보고를 거쳐 매달 200만~45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됐다. 평균 매달 300만원을 지급한 꼴"이라고 밝혔는데, 경찰은 국정원녀의 민간인 외부 조력자 이 아무개씨의 은행 계좌 2개에서 출처가 의심되는 금액 9천 2백여 만 원을 발견한 바 있으며, 검찰은 "29차례에 걸쳐 4900여 만 원이 현금지급기를 통해 입금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우리 국민의 혈세가, 국가정보원의 월 300만 원짜리 댓글알바에게 지급된 셈이다. 다름 아닌 정치 공작을 하고, 대통령선거에 개입하기 위해서 말이다.

 

이쯤 되면 박근혜가 당선된 지난 대선을 관권선거이자 부정선거라고 부르며, 전체 4천만 명의 유권자 중에 그 누군가가 '선거 무효'라고 선언해도 아무도 뭐라 할 수 없을 정도인데,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 직원들이 고용한 외부 조력자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청문회 위원으로도 활약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8월 초에 국정원의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배후설'을 주장한 바 있고, 얼마 전 관련 보도에 의하면 국정원이 지난해 인터넷 안보 홍보 '해외여행' 이벤트를 개최해 선발했던 우승팀이 일베 회원이면서 보수 우파 단체의 회원으로 확인되기도 했다고 한다. 지난 5월에도 국정원은 일베 회원 등 보수 누리꾼들을 안보행사에 초청한 적이 있고, 원세훈 명의 표창장 사진이 일베에 올라오기도 했다.

 

자, 3팀 5파트 소속 국정원녀의 외부 조력자 한 명이 거의 1억 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다면(또 다른 외부 조력자와 나눠가졌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나머지 11개 파트의 모든 외부 조력자들이 받은 돈(우리의 세금)을 다 합하면 과연 얼마나 될까? 댓글 활동 자체도 현재까지 밝혀진 게 극히 일부분이지만, 외부 조력자에게 지급된 금액 역시 빙산의 일각이다. 박영선 의원의 말처럼 국정원의 일베 지원설이 사실이든 아니든, 국가정보원과 일간베스트저장소 또는 보수 우파 단체의 관련설이 사실이든 아니든, 2012년 한 해 동안 매월 300만 원짜리 댓글알바를 할 사람들은 도처에 많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특검'을 통해서라도 어쨌든 이 부분을 확실히 조사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건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 지금 우리 국민이 아는 것은 아주 적고, 검찰의 수사도 많이 부족하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실체는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았다!



IP : 50.76.xxx.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4.22 6:44 AM (203.226.xxx.53)

    돈 몇푼에 영혼을, 양심을 팔고..
    이따구니 누가 무슨말을 해도 믿냐고요.

  • 2. 다른 사람 몰라도
    '14.4.22 8:43 AM (203.247.xxx.210)

    본인은 알지요
    자신이 얼마나 드러운 돈을 먹고 있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096 윤장현 광주시장, 비서관에 사돈 내정…부적절한 인사 구설 2 샬랄라 2014/07/02 1,228
393095 생각보다 연상연하 로 결혼골인 8 zz 2014/07/02 4,202
393094 육아 질문이에요 6 육아고수 2014/07/02 1,139
393093 오래된 친구가 없는 삶 17 .. 2014/07/02 12,022
393092 디올 팩트 좋은가요? 4 기회를잡아라.. 2014/07/02 2,369
393091 일반적으로 서른중반부터는 아줌마처럼 보이나요? 8 ... 2014/07/02 3,284
393090 퍼옴) 세월호를 구출하는 방법 3 거울나무 2014/07/02 1,523
393089 비행기 갈아탈때 부친 짐은 어떻게 ? 12 항공 2014/07/02 2,937
393088 아들 군대보내고. . 13 ㅉㅉㅉ 2014/07/02 2,426
393087 긴머리는 절대 안 어울리고 단발이 너무 어울리는 얼굴 특징이 뭘.. 9 휴휴 2014/07/02 9,956
393086 일본이 전쟁가능한 나라로 1 나라걱정 2014/07/02 1,094
393085 정말 절벽가슴 속옷 어서 사시나요. 9 ㅠ.ㅠ 2014/07/02 8,134
393084 참 힘드네요 3 결혼생활이 2014/07/02 1,796
393083 외제차를 하나 사려고 하는데요 질문드려요 30 ... 2014/07/02 4,328
393082 지금 부산여행 계획있으신 분들께 8 태종대 2014/07/02 2,616
393081 두부는 다이어트 식품 아닌가요? 5 ..... 2014/07/01 2,732
393080 해외에서도 paypal로 수수료 없이 송금 가능-진실언론 신상철.. 2 .... 2014/07/01 1,444
393079 블룸버그, "이재용은 한국의 희망이자 문제" 이런 2014/07/01 1,497
393078 아이 덕분에 마이클 잭슨보며 오랜만에 감동했네요 7 오랜만에 2014/07/01 1,352
393077 입이 너무 써요 ㅠㅠ 2 ,,, 2014/07/01 1,570
393076 우리애 수학 59점이래요 11 .... 2014/07/01 4,220
393075 적반하장 해경, 세월호 생존자 상대 고소장 접수? 3 브낰 2014/07/01 1,404
393074 임병장을 분노케한..... 10 에혀 2014/07/01 4,364
393073 도우미 아주머니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3 고민 2014/07/01 4,561
393072 갑상선암의심,고지혈증,자궁용종, 담석증.... 멘붕입니다 ㅠ.ㅠ.. 7 미보일 2014/07/01 4,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