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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심리전단의 월300만원 댓글알바, 그들의 정체는?

ㅎㄷㄷㄷㄷ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14-04-22 06:14:56
http://arthurjung.tistory.com/349


업무매뉴얼과 치밀한 흔적 지우기, 그리고 월 300만 원의 외부 조력자들

 

이제까지 밝혀진 내용에 의하면, 국정원은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을 사이버 여론조작 활동에 투입하기에 앞서 '업무 매뉴얼'까지 작성해 교육했으며, 사이버팀 직원들은 업무 매뉴얼에 따라 활동한 뒤 매일 그 내역을 상부에 보고했다고 한다. 지휘 체계는 국정원장-국정원3차장-심리전단장-각 팀으로 이뤄져 있었고, 국가정보원이라는 최고정보기관의 엄격한 관리 하에 모든 활동을 업무 매뉴얼에 따라 조직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사정당국 관계자 "정보기관은 어떤 업무를 할 때 활동 및 보고 수칙 등을 정교하게 만든 뒤 업무를 시작한다. 절대로 업무를 직원들의 재량에 맡기지 않는다").

 

게다가 심리전단 직원들은 지침에 따라 댓글 작업에 사용한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내용을 1주일 단위로 삭제했고, (인터넷에 연결할 때마다 아이피를 바꾸기 위해) 주로 커피숍 등을 옮겨다니며 활동하되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이용하지도 않았단다. 또한 사이트 가입에 활용한 해외 이메일 주소·아이디 등을 수시로 삭제 후 폐쇄했고, 매년 12월 마지막 주에는 아예 다 없애고 재개설하기도 했다. 그러니 지금 드러난 댓글 개수는 극히 일부분일 뿐이고, 아마도 심리전단 사이버팀의 모든 보고서를 다 살펴보기 전까지는 전체 규모를 파악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다.

[업무 매뉴얼 내용: '외부에서 사이버 활동을 할 때 같은 장소를 여러 번 이용하지 말 것', '국정원 청사 근처에 있는 카페는 출입을 자제할 것', '카페 이용시 폐쇄회로 텔레비전 감시가 주로 이뤄지는 계산대 인근 자리를 피할 것' 등등]


그리고 우리가 여기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평균 300만 원의 활동비를 받고 댓글 공작을 함께한 '외부 조력자'들이다. 어제 재판에서 검찰은 "2011년 12월부터 1년간 외부 조력자 활용 사안을 발견했는데, 내부보고를 거쳐 매달 200만~45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됐다. 평균 매달 300만원을 지급한 꼴"이라고 밝혔는데, 경찰은 국정원녀의 민간인 외부 조력자 이 아무개씨의 은행 계좌 2개에서 출처가 의심되는 금액 9천 2백여 만 원을 발견한 바 있으며, 검찰은 "29차례에 걸쳐 4900여 만 원이 현금지급기를 통해 입금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우리 국민의 혈세가, 국가정보원의 월 300만 원짜리 댓글알바에게 지급된 셈이다. 다름 아닌 정치 공작을 하고, 대통령선거에 개입하기 위해서 말이다.

 

이쯤 되면 박근혜가 당선된 지난 대선을 관권선거이자 부정선거라고 부르며, 전체 4천만 명의 유권자 중에 그 누군가가 '선거 무효'라고 선언해도 아무도 뭐라 할 수 없을 정도인데,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 직원들이 고용한 외부 조력자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청문회 위원으로도 활약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8월 초에 국정원의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배후설'을 주장한 바 있고, 얼마 전 관련 보도에 의하면 국정원이 지난해 인터넷 안보 홍보 '해외여행' 이벤트를 개최해 선발했던 우승팀이 일베 회원이면서 보수 우파 단체의 회원으로 확인되기도 했다고 한다. 지난 5월에도 국정원은 일베 회원 등 보수 누리꾼들을 안보행사에 초청한 적이 있고, 원세훈 명의 표창장 사진이 일베에 올라오기도 했다.

 

자, 3팀 5파트 소속 국정원녀의 외부 조력자 한 명이 거의 1억 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다면(또 다른 외부 조력자와 나눠가졌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나머지 11개 파트의 모든 외부 조력자들이 받은 돈(우리의 세금)을 다 합하면 과연 얼마나 될까? 댓글 활동 자체도 현재까지 밝혀진 게 극히 일부분이지만, 외부 조력자에게 지급된 금액 역시 빙산의 일각이다. 박영선 의원의 말처럼 국정원의 일베 지원설이 사실이든 아니든, 국가정보원과 일간베스트저장소 또는 보수 우파 단체의 관련설이 사실이든 아니든, 2012년 한 해 동안 매월 300만 원짜리 댓글알바를 할 사람들은 도처에 많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특검'을 통해서라도 어쨌든 이 부분을 확실히 조사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건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 지금 우리 국민이 아는 것은 아주 적고, 검찰의 수사도 많이 부족하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실체는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았다!



IP : 50.76.xxx.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4.22 6:44 AM (203.226.xxx.53)

    돈 몇푼에 영혼을, 양심을 팔고..
    이따구니 누가 무슨말을 해도 믿냐고요.

  • 2. 다른 사람 몰라도
    '14.4.22 8:43 AM (203.247.xxx.210)

    본인은 알지요
    자신이 얼마나 드러운 돈을 먹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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