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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퍼온글- 단원고 교사인 아버지가 배안에 계시다는 글이에요.

글 퍼왔어요 조회수 : 17,051
작성일 : 2014-04-22 04:32:13
여러분
저희아빠는 단원고 교사십니다
이번 진도 세월호 사고 피해자로 참변을 당하셨습니다
제발도와주세요
제발살려주세요
제발구조해주세요
아직도 배안의 희박한 공기로 살아계실수도 있는데
그래서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저희가족 모두 진도에 내려와 있는데
정부는 국가는 남일이 듯 사고 직후 이틀이 지나도 조류탓 생명위협탓 날씨탓 구조를 전혀 하지않고있었습니다.

사고 삼일째
어제 새벽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학생들이 한구, 한구 건져졌습니다
시신은 물에 몸에 불지도, 오래되지도 않았습니다
건진 시신은 거품을 물고있는상태였고 몸도 전혀 불지않았습니다
학생들은 배안에서 자신의생명을 지키다가 정부의 손길을 기다리다 숨을 거둔지 얼마되지않았다는 겁니다

저희아빠도 아직 추운 배안에 갇혀 구조대가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있을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려고 에어포켓에서 목숨만은 지키고 버티고있을 수도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는 이 차가운 바다 위에서 싸늘한 시체로 건져질수도 있습니다

제발 신속하게 하루빨리 구조해주세요
에어포켓에 공기를 제발 주입해주세요
우리아빠를 포함한 많은 단원고 학생들이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정부의 이런 늦장대처에 압력을 가해주세요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실상이 이렇게돌아가고있는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멀리멀리 퍼뜨려주세요 ..

아직까지 배안에서 떨고 계실지
아님 이미 돌아가셨는지
생사를 모르고있습니다
어제 박근혜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에 방문하여 애도를 표하고 갔지만 철저한 원인규명과 피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한다는 말로
위로같지않은 위로로 빤짝하고 지나갔지만 여전히 사고에 대한 실체는 정부가 피해보지 않도록 하는 오보와 말도 안되는 배 보험금 계산인지 뭔지 이딴 소리로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여러분
사고발생 이틀동안 절대 정부는 손을 쓰지않았습니다
내 자식 내가족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신속하게 구조를 했더라면 수십명 아니 실종자 사망자들이 이렇게 늘어나진 않았을겁니다
너무 원망스럽고
비통하고
나라가 하는 일이 무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정부가 피해자들
다 죽였습니다
단원고 학부모들은 지금 제 옆에서 울분을토하고 오열하고 실신해 있습니다
구조관계자들은 조치한다 조치한다
말로서만 우리를 진정시키려 하지만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퍼뜨려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IP : 86.130.xxx.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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