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온기

갱스브르 조회수 : 1,410
작성일 : 2014-04-21 20:11:45

박근혜 대통령을 보면서 예전부터 든 생각이 있다

온기가 없다

아니 느껴지지조차 않는다

호불호나 지지를 떠나 인간으로 맞닥뜨릴 때의 첫느낌이다

처음엔 미디어에 의한 이미지나 포커페이스가 아닐까 했지만

근자에 들어 박통의 민낯을 본 느낌이다

부모에 대한 트라우마라로 감정이 거세당했다손 치더라도

냉정하리만치 이상하게 관조적인 태도... 게다가

오늘 아침 박통의 분노라고 한 일장 연설을 듣고 있자니

교묘한 수위로 자신은 떨어뜨려놓는 지능형 인간으로밖에는 안 보인다

그렇게 떠들썩하게 어머니 같은 대통령 운운하며 육영수 여사의 영혼까지 일으켜세울 기세로 칭송하더니

그냥 나이..많고 ...고집 세고...한이 서린 ..여자다

각개 부처 관료들 자기 입김 아래 옴쭉달싹 못 하게 만들어놓고는

왜 솔선수범 하지 않는냐고 눈을 흘기는 모습

선장 죽일 놈 만들고 해운회사 감사 들어가 족치고

말썽피는 공무원 일사분란하게 단칼에 자르고 하는 모습들이

그저 본인 책임 회피로 보이는 건

저 인간을 미워하는 마음 이전에

지금 이 상황을 공감하지 못 하는 한 인간이 느껴져서다

허구한 날 입에 붙은 사랑하는 국민이란 말이 진심이라면

이러지 못 한다

체면이고 뭐고 나라의 위신이고 뭐고

내 국민이 우선했다면

미친년처럼 뛰어다니지는 못 해도 이리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대통령은 온기가 없다

국민은 너무 춥다...

끝까지 꼿꼿한 자존심 버리지 못 하는 대통령

뒤치다꺼리는 또 국민의 몫이다

 

 

 

 

 

IP : 115.161.xxx.1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1 8:14 PM (24.209.xxx.75)

    전 온기 안 바랍니다. 맡은 일이나 제대로 하라 하세요.
    자존심은 그렇게 지키는게 아니죠.

  • 2. ....
    '14.4.21 8:19 PM (180.228.xxx.9)

    100%로 정확하게 파악하셨네요.

  • 3. 괴물
    '14.4.21 9:07 PM (61.254.xxx.82)

    같아요.얼굴근육도 보톡스로 다 굳어버려서 더

  • 4. ..
    '14.4.22 10:39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네..이번일로 또한번 느낍니다..진심으로 침통해하는게 눈꼽만치도 안보여요..
    얼마전 국무회의에선가 진돗개처럼 살점이 뜯어져나가도록 물어뜯으라고 채근하며 호호거리던게 생각나 더 소름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554 일본언론이 밝히는 천안암호 4 존심 2014/04/26 1,883
374553 파공이라네요 11 참맛 2014/04/26 3,147
374552 원전~제가 예민한가요? 23 언젠가는꼭 2014/04/26 2,758
374551 워싱턴포스트 투표 아직도 진행중... 8 투표하세요 2014/04/26 1,040
374550 해수부장관이나 해경청장등 아무 힘이 없는거 같습니다. 7 /// 2014/04/26 1,108
374549 2014년 더 이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광팔아 2014/04/26 552
374548 tpp반대 서명해주세요 17 tpp막아요.. 2014/04/26 1,422
374547 선장이 지난 16일 오전 9시쯤 청해진해운에 세월호 침몰 상황.. 3 이거 보셨나.. 2014/04/26 1,851
374546 안바뀌는 이유 17 ... 2014/04/26 3,334
374545 미군 구조함이 온다는데...두눈 똑바로 뜨고 봐야할듯... 9 나무이야기 2014/04/26 1,955
374544 이상호기자님글 25 - - - .. 2014/04/26 4,957
374543 죄송) 남자양복 아울렛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죄송합니다 2014/04/26 1,751
374542 해경이 비오고 바람불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거 아니겠죠? 2 혹시나 2014/04/26 1,061
374541 다시 일제시대로 돌아가서. 2 Tt 2014/04/26 772
374540 배에서 여동생이 보낸 마지막 사진 5 참맛 2014/04/26 5,050
374539 기존지상파와 손석희의 차이 4 ... 2014/04/26 2,273
374538 새누리당'수도권,충청권 표 다날아가나' 세월호 후폭풍공포 26 집배원 2014/04/26 4,050
374537 외국 친구들에게 한국에선 절대 배는 타지 마라 해야겠네요. 5 뭐라 할 말.. 2014/04/26 1,065
374536 잠 안자는 6개월 아기.. 5 안자는 아기.. 2014/04/26 2,474
374535 언딘쪽에 우리가 압력을 넣을 방법은 없나요? 4 123 2014/04/26 1,053
374534 르몽드, 세월호 참사 행정부와 관리능력의 침몰 3 light7.. 2014/04/26 1,238
374533 우리 이렇게 애들 보내면 안되지 않아요? 6 행동하는지성.. 2014/04/26 1,330
374532 진도 동거차도에 산불…바람 타고 확산 중 14 콩콩이큰언니.. 2014/04/26 2,904
374531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 82회 세월호 1 lowsim.. 2014/04/26 1,004
374530 언딘이 갑, 무슨 빽으로 해경 위에서 관할하나? 10 ㅇㅇ 2014/04/26 3,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