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 기사화되었던데
8시 55분경 학생과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서야 해경이
세월호 침몰 상황을 알고
부랴부랴 구조하러 간 게 아닙니다.
해경은 이미 8시 10분경에 단원고로 전화해서
입항 예정인 세월호가 입항하지 않고 연락두절 상태란 걸 알려 주었습니다.
즉, 해경은 8시 10분 이전에 이미 세월호에 사고가 발생한 걸 알고 있었던 겁니다.
해경이 탑승객의 대부분이 단원고학생이란 걸 알고
단원고로 연락을 할 정도였다면
이미 그 이전에 세월호의 소속 회사인 청해진 해운이나
세월호와 직접 교신을 해 본 상태였던 겁니다.
사람들이 해경과 세월호의 교신 내역을 인천 출발 직후부터
혹은 최소한 오전 7시 이후부터는 다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일반인과 학생 수백 명을 실은 배가 연락두절 상태라서
학교로 연락해 볼 정도로 심각한 상황임을 알면서도
해경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신고가 들어오기 전까지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며칠 간 82에서 단원고 상황판과 가정통신문에 나온 8시 10분 해경 연락설을 언급하면
알바들이 떼로 몰려와서 유언비어 퍼트리지 말라고 난리쳤죠.
단원고 상황판 캡쳐를 보여주자
해경이 그냥 궁금해서 단원고로 연락할 수도 있지 않냐며...
학교로 연락해보고선 별로 심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가만히 있었을 수도 있지 않냐는
정신 나간 소리를 하는 알바도 있었죠.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배가 연락두절인데, 심각한 일이 아니라구요?
그래서 승객이 직접 신고하기 전까지는 가~~만~~히 기다려야 한다구요?
이게 진짜 새 국면입니다.
기억합시다.
그리고 최소한 8시 이전에 이미 사고 사실을 인지했을 해경이
1시간이 지나서 왜 배가 침몰하기 시작해서야 출동했는지,
왜 자꾸 8시 10분 단원고 연락한 걸 부인하고
최초 신고 시간과 사고 발생 시간을 늦추려 하는 지
파헤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