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나라에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거...

ㅇㅇㅇ 조회수 : 1,291
작성일 : 2014-04-20 19:49:49

늦은 나이에 어렵게어렵게 겨우 아이가져 이제곧 백일을 달려가네요.

몸은 너무 힘들지만 아이보면 너무 예쁘고 행복하고, 아직도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이러고 있네요.ㅎㅎ

40 넘은 나이지만 그리고 서두르면 둘째도 어떻게 생각해볼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번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아이들이 정말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는걸 보면서,,

 이 나라에서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건 엄청난 모험이고

국가가 발벗고 지켜줘야될 국민의 안전을 더이상 맡기기 힘든 지경에 이른 지금.

내가 부모로써 이 아이를 얼마나 잘 보호해줄수 있을까..많이 고민하게 되네요.

내 나이, 그리고 경제적 여력....여러가지로 자신이 없어져요.

그래도 자신만 열심히 한다면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린사회,투명하고 공정한 사회, 복지제도가 우리경제 형편에 맞게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면 아이를 낳아도 미안하지 않을텐데....

첫 아이를 낳고도 너무 행복한 반면,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하루하루 걱정 가득히 아이를 바라보게 되네요.

이런 상황에서 둘째는 이제 완전 접을까 합니다.

어쩌다 우리사회가 아이 낳아 기르는게  두려운 사회가 되었을까요.....

 

IP : 118.219.xxx.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0 8:44 PM (121.164.xxx.200)

    저도 아이가 둘입니다. 이 나라에 아이 낳은거 후회해요 내 이기심인것 같아서요

  • 2. 111
    '14.4.20 8:49 PM (115.21.xxx.98)

    아이 갖을려고 준비중인데.. 마음이 무겁네요..
    간절히 바라지만.. 이게 욕심인지..
    잘 지켜줄 수 있을지.. 참으로 혼란스런 요즘입니다.

  • 3. 문씨
    '20.1.25 1:06 AM (183.106.xxx.108)

    이게 문씨의 나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769 cnn 기사 mothers grief보고 1 cnn 2014/04/20 2,325
373768 게시판 열리는 속도가 늦어지네요. 3 ... 2014/04/20 1,308
373767 선장 구조때 바지를 벗은채 구조됐어요. 25 선장구조당시.. 2014/04/20 25,285
373766 줌인아웃에 굿모닝대한민국 캡쳐올렸어요 14 중국댁 2014/04/20 9,188
373765 이와중에..죄송하지만 딸래미 몸에 사마귀같은게.. 16 2014/04/20 3,977
373764 실종자 가족분들 국무총리와 충돌 발생한 내용입니다. 3 참맛 2014/04/20 1,595
373763 사람들 관심 16 2014/04/20 2,486
373762 실종자 가족분들 얼마나 외롭고 괴로울까요 6 ... 2014/04/20 1,443
373761 딸아이 동화책 읽어주다가... ㅁㅁ 2014/04/20 1,487
373760 7시20분 kbs트윗 37 혼동하지말기.. 2014/04/20 12,194
373759 Missy가 1 boise 2014/04/20 1,720
373758 이런나라에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거... 3 ㅇㅇㅇ 2014/04/20 1,291
373757 세월호 학부모 "구조 원해"…"선체인.. 12 ........ 2014/04/20 3,419
373756 희대의 악마 9 희대 2014/04/20 2,768
373755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팩트티비의 현지 생중계 2 생중계 2014/04/20 2,272
373754 관리자님, 운영자님!! 글 자꾸 지우지 마세요!!!!! 7 관리자님 2014/04/20 3,129
373753 세월호 :: 2014년 4월 20일 새벽 상황 정리 2 참맛 2014/04/20 1,968
373752 급질문좀요 )차가운바닥에 은박같은 보온돗자리같은거 이름이 4 바닥 2014/04/20 2,195
373751 이 봄의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다 2 미안하다 2014/04/20 1,227
373750 씨랜드참사때 메달 반납하고 이민 가신 김순덕씨...... 18 한평생 2014/04/20 16,501
373749 박근혜가 진토 체육관에 다녀온후 디테일한 기사ㅡ욕.구토주의ㅡ 14 여왕님 충성.. 2014/04/20 4,400
373748 선동으로 내몰리는 건가바여.... 5 ........ 2014/04/20 1,653
373747 박아줌마대선때티비토론에서... 3 ........ 2014/04/20 2,121
373746 생각하니 욕나옴..살아난 남학생들, 몇년후 군대 가는 거... 5 .... 2014/04/20 3,425
373745 님들, 밥은 챙겨들 드시나요 4 사랑하는 2014/04/20 1,794